내 마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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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겁지 않은 사람이 됐어 웬만하면 고개가 절로 끄덕여졌어

예전처럼 조그만 일에 화내지 않고 조금씩 무던해졌어


혼자 있는 게 편하게 됐어 사람들과 부대끼는 게 피곤해졌어

이러다 나 다시는 사랑할 수 없을까 걱정되다 체념하다 또 너를 생각해


내 마음은 언제나 그 자리 내 마음은 아직도 네 곁에

가져갔는지 내가 두고 온 건지 그냥 멀어진 건지 어느새


나 욕심이 덜한 사람이 됐어 약속 없는 멍한 시간에 익숙해졌어

이러다 또 갑자기 다시 사랑이 오면 어떡하지 지금은 나 줄 게 없는데 


내 마음은 언제나 그 자리 내 마음은 아직도 네 곁에

되돌려 받을 생각조차 못해서 텅 빈 그대로 이렇게


내 마음은 내 마음은 그대로 멈춰서 

너를 부르고 자꾸 다 들춰내고 살아있다 말하고 


내 마음은 언제나 그 자리 내 마음은 아직도 네 곁에

되돌아오는 길을 잃어버린 채 다른 시간을 사는 내 마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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