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421 하코다테 모토마치 하코다테베이 다이몬요코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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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도 조금 추워지고 해서 옷을 좀 더 껴입고 숙소에서 나와 모토마치 교회군 언덕으로 향했다.

숙소에서 대부분 다 가까운 위치에 자리하고 있어서 관광하기에는 참 좋았다. 처음으로 접어든 곳은 니쥬켄자카 언덕.








이런 안내표시에 한글이 써있어서 큰 정보없이 오더라도 무리없이 다닐 수 있다.

산책하듯이 걸어다니다 보면 대부분의 포인트들은 다 구경할 수 있을 정도로 구간도 그렇게 길지 않다. 다만 언덕이라 조금 힘들 수는 있다.




















카톨릭 모토마치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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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리스토스 정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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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다보면 언덕 표시와 각 관광 포인트들을 설명해둔 지도를 볼 수 있다. 현위치는 20번 앞. 1,2번 지역까지는 가지 않았다.








바다가 보여 이 지역 언덕으로는 가장 유명한 하치만 언덕













모토마치 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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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토마치 공원과 닿아있는 구 하코다테 공회관








공원 내에 있던 구 하코다테 지청 청사











공원 옆에 있던 구 영국 영사관











그 나라의 특색있는 건물이나 그 나라에만 있는 것들이 아니면 큰 감흥은 느끼지 못하는데 중국 청도의 팔대관과 요코하마의 차이나타운이 그랬다.

내가 일본 사람이라면 이야~ 일본에도 이런 게 있어? 하며 특이해 하긴 하겠지만 외국 문물이 들어와 정착한 지역들은 그다지 느낌이 없다.

이곳이라 특별한 것이지 사실 유럽가면 일반 집들도 다 저렇게 생겼는데 좋다라는 말은 쉽게 나오지 않는다.


지금 한국의 날씨처럼 바람도 불고 날씨도 춥고 해서 잠깐 쉬러 내려왔다.





여기저기 많은 럭키삐에로





해일재해예측도라는데 바다와 맞닿아있는 지역이라 그런지 해일이 밀려 들어오면 지대가 낮은 지역들은 전부 잠기나보다.

교회 언덕이 있는 곳은 산이라 그런지 잠기진 않는 것 같다. 하지만 이런 일이 있으면 안되겠지.





일본 여행 3번째만에 처음으로 스타벅스에서 커피를 주문해봤다.

한국에는 디카페인 커피를 팔지 않는데 일본에서는 드립커피로 판매한다고 해서 어설픈 일본어로 주문을 했더니 10분 정도 지나 커피를 가져다주었다.





하코다테 지역의 유일한 스타벅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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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맞은 편은 가네모리 아카렌가 창고. 그냥 쇼핑센터이다. 소품들 쇼핑에 큰 관심이 없어서 간단하게 구경하고 사진만 조금 찍었다.














스누피샵도 간단하게 있길래 조금 구경해봤다.








하코다테 오르골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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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박 겉핥기 식의 구경을 마치고 다시 전차를 타고 하코다테에키마에역에 내려 다이몬 요코초로 저녁을 먹으러 향했다.



다이몬 요코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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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아기자기한 1층 건물들이 다닥다닥 붙어있다. 상점 자체도 그렇게 큰 규모는 아니다.








전체 가게 맵이다. 특별히 당기는 음식은 없고 간단하게 맥주랑 먹을 수 있는 음식을 선택하다보니 2번째줄 4번째에 있는 와비사비라는 가게로 향했다.








가게 테이블에 좌석은 딱 8석이었고, 내가 들어갔을 때에는 일본 아가씨 2명이 조잘재잘 떠들며 맥주를 마시고 있었다.

부위를 잘 몰라서 가운데에 보이는 6개 800엔짜리 세트메뉴를 주문했다.





외국인인 것을 알고 영어 메뉴판을 주더라. 이 메뉴판으로는 맥주만 주문했다.





크림이 살아있는 아사히 슈퍼 드라이.





김장김치 절임같은 배추절임. 이상할 줄 알았는데 먹다보니 아삭아삭 씹히는 맛이 꽤 좋고 적당한 간이 되어있어서 맛있었다.





가지가지 꼬치들











먹는 중 60대 아저씨 혼자 들어오셔서 순식간에 맥주 2잔을 비워내고, 나도 갑자기 자극받아서 맥주를 한잔 더 주문해서 마셨는데

어딘가에서 1차를 마치고 온 아저씨 셋이 들어오자마자 담배를 피우기 시작해대서 그 아저씨도 나도 후딱 계산을 마치고 가게를 나와버렸다.

일본의 술집은 흡연이 자유롭긴 하지만 내가 비흡연자이다보니 8석밖에 되지 않는 가게에서 그 냄새를 참아내기란 여간 쉬운 일은 아니었다.

아마 그 아저씨도 나와 같은 마음이 아니었을까 싶다.


그 외에도 5명의 손님이 밖에서 기다리고 있어 자리를 빨리 비워주는 게 좋을 것 같아 나온 것이기도 했다.

그 중 한 아주머니가 나보고 미안하다고 하며 외로워보이는 사람이라고 말했는데 지금 생각해도 왜 그런 말을 했는지 통 알 수가 없다.





焼鳥本舗わびさ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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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기운이 슬슬 올라오기 시작했고, 사케도 한잔 해보고 싶고, 못먹어본 오징어회도 한번 먹어보고 싶어서 가게를 돌아다녔는데

오징어회를 파는 곳은 자리가 없어서 좋아하는 가리비 버터구이가 있는 곳에서 2차를 하기로 하고 들어갔다.


버터 덩어리와 함께 큰 가리비 하나를 불에 올려주는데 지글지글 끓어오르면 먹으면 된다. 정말 맛있었다.








TV에서 하는 야구 중계를 그냥 눈으로 보고, 옆에 앉았던 일본 청년과 가게 아주머니들의 이야기를 귀로 들었다.

청년이 꽤 훈남이어서 그랬는지 아주머니들의 큰 관심이 집중되었다.

대충 이야기 듣기로는 신칸센을 타고 치바에서 여기까지 왔고, 내일은 삿포로에 갈 예정이다 정도.

나는 외국인인 걸 알고 있어서 특별히 말을 걸진 않았지만. 아니, 내가 여자라서 말을 걸지 않았을지도.





桜・飲み食い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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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움을 뒤로 하고 9시 정도에 나와 다시 전차를 타고 돌아간다.





오후 6~7시 사이에 모든 상점들이 문을 닫기 때문에 숙소 앞 찻길엔 차도 사람도 거의 다니지 않았다. 시골은 시골이다.





편의점에서 샐러드면같은 것을 사와서 약간 부족한 배를 채웠다.











하코다테의 마지막 밤도 이렇게 깊어갔다.


And

20160421 하코다테 고료카쿠타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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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차를 타고 고료카쿠코엔마에역에서 내려 고료카쿠타워로 걸어가는 길. 하수도 뚜껑이 귀여워서 찍어봤다.





그날의 강한 바람을 잘 보여주는 상황.





확실히 일본은 개봉이 늦다.





슬슬 개화할 준비 중인 벚나무들














10여분 정도를 걸으면 타워가 나온다. 타워 뒷편으로 공원이 조성되어있다.





티켓이 꽤 가격이 나간다. 840엔이라니. 티켓을 살 때 각국 언어로 된 안내서를 나눠준다.





별 모양의 공원. 개화시기보다 1주일 먼저 간 바람에 벚꽃이 만발한 공원의 모습을 볼 수는 없었지만 그래도 만족.








역시 타워 내에는 이런 모형도 있고.








하코다테항의 근대사에 대한 내용을 모형으로 만들어 소개하고 있었는데 내용은 찍지 않고 모형만 사진을 찍었다. 디테일이 살아있다.
































멀리 하코다테베이까지 잘 보인다. 적당히 괜찮은 날씨.





























홋카이도 유제품은 어딜가나 맛이 있다고 해서 하나 사먹어봤다. 벚나무 소프트 크림이 나를 유혹했지만 나는 우유와 멜론맛으로!








콘은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아이스크림만 쏙 빼먹었다. 맛있었다.





타워를 내려와 가까이서 벚나무들도 한번 찍어보고.





하코다테는 시오라멘(소금라면)이 유명한데 고료카쿠타워 앞에는 아지사이라는 시오라멘으로 유명한 라멘가게 본점이 있다.

중국어, 한국어, 영어로 소개되어있는 맛집!





입구에서 기다리면 안내를 해준다. 대부분의 일본 가게들은 입구에서 안내를 받아야 자리에 앉을 수 있도록 되어있다. 나는 혼자라 카운터석으로~





저녁도 먹어야하고 시간이 애매해서 500엔짜리 작은 사이즈로 주문했다. 

금액인데 가격으로 따진다면 비싸지만 원래 사이즈라면 800엔인가 1000엔인가 하니까 맛만 볼 용도로는 참 괜찮은 사이즈와 구성이 아닐까 싶다.


미소라멘이니 멸치라멘이니 먹어봤지만 시오라멘이 가장 맛있었다. 온통 짠맛 투성이인데 이건 그런 것도 없고. 내 입맛엔 이게 딱!





麺厨房 あじさい 本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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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으로 돌아가는 길에

















다시 전차를 타고 돌아와 머리가 아파 잠시 숙소에서 쉬었다.

And

20160923 종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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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건너 혼자 노는 즐거운 시간








진짜 오랜만에 와퍼도 먹고











큰 건물들이 많이 들어선 종로








강남처럼 변하는 종로가 그다지 마음에 들지 않지만 그래도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종로엔 많은 추억들이 남아있다. 잊고 싶은 추억들...

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