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1'에 해당되는 글 6건

  1. 2019.11.18 2019.11.18
  2. 2019.11.17 11월 3주차 주말
  3. 2019.11.17 20191116 장충단공원 남산 서울로
  4. 2019.11.17 20191115 스누피 달 착륙 50주년 기념 한국특별전
  5. 2019.11.12 11월 2주차 주말
  6. 2019.11.03 11월 1주차 주말

2019.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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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깊은 잠에 들기가 힘들어졌다.
병원에서 처방해준 약을 먹으면 잠이 올 거라고 했지만 그와는 달리 다시 예전처럼 푹 잠에 들기란 어려운 일이 되어버렸다.
오늘만 해도 1시간에 1번은 깬 듯 하다.
어찌나 식은땀을 흘리고 잤는지 티셔츠까지 흠뻑 젖어버릴 정도였다.


오랜만에 화장을 하고 집을 나섰다.
약의 효과가 없는 건지 찬바람을 조금만 쐐도 콧물이 줄줄.
화장을 한 얼굴은 코 주위만 파운데이션이 지워져 출근하자마자 코주부가 된다.

회사에서 일만 해도 모자란 시간. 중간중간 농땡이를 치기에도 부족함이 없었는데 이젠 그럴 여유는 주어지지 않는다.
팀장이 된지도 8개월이 훌쩍 넘었다. 직책에 맞는 업무를 제대로 하고 있는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확실하게 책임은 많이 쥐어진 느낌은 있다.
원래 주어진 일에 책임감은 있어 다 해내긴 했지만 지금은 ‘눈치’라는 걸 더 봐야하는 위치에 있다보니
예전처럼 생각없이 회사를 다니는 것은 힘들어졌다고 해야하나?


날씨가 추워졌다.
아침 기온과 낮 기온이 같았고, 내일은 영하로 내려간다고 한다.
얇은 잠옷은 잠시 접어놓고 겨울용 잠옷을 꺼내 입는다.
세탁소에서 옷을 찾아오고, 또 다른 옷을 맡긴다. 미리미리 세탁을 맡겼어야 했는데 이 게으름은 잘 고쳐지질 않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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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3주차 주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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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15.

눈을 뜨니 8시 30분이었다. 아... 잘못했다간 지각이다... 씻고, 어차피 화장은 안 하니 로션을 바르고, 머리도 대충 말리고 부리나케 나가는 와중에도 비타민과 유산균은 잊지 않고 먹는다.

다행히 아침은 그리 바쁘지 않았다. 다만 퇴근 10분 전 회의가 소집되어 예상 퇴근시간보다 50분이나 늦게 퇴근을 해야만 했던 것이 계획에서 어긋났을 뿐. 사실 아침에 제 시간에 일어나 출근했다면 불려가는 일 자체가 없었을 것이다.

 

퇴근 후 잠실로 미리 예매해둔 전시회를 관람하러 간다.
1969년 당시 달에 갔다왔다는 걸 올해 4~5월쯤 알게 되었는데 그걸 기념으로 한국에서 전시까지 개최해주다니.
일본에 있는 뮤지엄을 더 이상 갈 수 없는 갈증을 해소해주어 그것만으로도 감사한 마음으로 재미있게 관람했다.

1시간 20분 정도를 관람했다. 처음엔 이 건물에서 밥을 먹고, 자잘하게 쇼핑이라도 해볼까 하는 생각이었지만 그렇게 되면 귀가시간이 늦어지고, 불금같지 않은 시간을 보낼 듯 해 6시 퇴근 러쉬 시간이 다가오기 전에 지하철에 올랐다.

 

집에 돌아가는 길에 회사 여직원에게 문자를 보내 술을 마시자고 했다. 처음엔 거절했지만 일이 잘 안 풀리는지 퇴근 후 동네로 오라고 하니 8시 가까이 되어 도착, 시간에 맞춰 우산을 들고 터덜터덜, 역으로 나가 기다렸다 만났다.

 

전부터 먹자고 했던 보드람 치킨.

 

퇴근 전 회의에서 했던 이야기의 연장선상에서 계속 대화를 이어나간다. 이야기를 해봤자 해결되지 않는 일들이다.
앞으로의 계획을 이야기하는 걸로 봐서는 꾸준히 회사를 다닐 생각이 있다는 마음.
곧 이별이 예정되어있는 부산으로 출장을 간 직원에게 카톡으로 음식 사진을 보내며 우리의 불금을 자랑했다.
하지만 돌아오는 사진은 우리와 같은 치킨.

'역시 불금엔 치킨이죠!'

 

코인 노래방까지 다녀온 후 집으로 돌아가는 길, 여직원을 버스정류장까지 바래다주고 들어온다.
비가 그치고 조금은 깨끗해진 달 밝은 밤.

 

소주를 그렇게 마시고 왔음에도 불구하고 집에 돌아와 뭔가 부족한 느낌을 지울수가 없어 전에 마시다 반을 남긴 소주와 전혀 어울리지 않는 안주를 꺼내 마시기 시작한다.

 

전날 대화를 하며 문자로 업앤다운 게임을 했는데 4번만에 맞춘 그가 마시던 뚜껑의 번호는 20.
무심코 본 내가 마시던 소주 병뚜껑의 번호도 20.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갑자기 울음이 터진 후 멈춰지지가 않았다. 그러다 언제 잠들었는지도 모르게 잠이 들었다.

 

 

2019.11.16.

해장 음식은 따로 없지만 커피는 마셔야했다. 그냥 커피만 마시면 속이 쓰릴 듯 해 우유를 데워 라떼를 만들었다.
커피를 마시며 듣는 아침 라디오에서는 주옥같은 팝송들이 줄줄이 사탕꾸러미처럼 귀를 호강시켜준다. 올드팝 멜로디였지만 어떻게 1곡 빼고 모두 아는 노래였는지...

 

술 때문에 힘들었지만 오늘 움직이지 않으면 단풍 구경은 내년으로 미뤄야할 것 같은 느낌이 들어 갑자기 정신을 차린 후 분주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뭐라도 먹어야 해서 김치찌개를 끓이려다가 시간절약으로 라면을 끓여 먹고 나갈 채비를 한다.

 

나갈 준비를 마치고 나니 뭔가 시간이 맞지 않는다. 이번 주말 다시 방문하기로 했던 병원에도 들러야 했고.
버스정류장으로 나와 버스를 타고 이비인후과로 향한다.

감기는 금방 나았는데 비염이 계속 말썽이었다. 이번엔 비염을 잡아보겠다며 약을 또 5일치를 처방받았다.
지난주에 맞지 못한 독감 주사를 맞고, 약국에서 약을 지은 후 지하철에 올라타기 전 혹시 몰라 본가로 향했다.

"어? 오늘은 사람이 있네?"
'아니, 우리집 여자인줄 알았더니 딸내미네.'
"엄마는?"
'뻔하지, 뭐.'
"왜 그러는 거야 도대체."
'몰라. 지난번에는 또 방에다 뭘 붙이려길래 떼버렸어.'
"잘 했어. 오늘은 테니스치러 안 나가?"
'일하고 방금 들어왔어. 이발도 하고. (발톱을 또깍또깍 깎으며)'
"남산에 단풍 구경이나 갈까 하고 병원 들렀다가 잠깐 집에 와 봤어. 누가 있나 해서."
'누구랑?'
"혼자."
'그럼 이따 저녁 먹으러 와. 화요일에 총각김치를 담궜는데 너 준다고 엄마가 담아놨더라.'
"일단 갔다 올게. 쉬고 계셔요."
'그래.'

 

지하철을 타고 남산을 올라가는 버스 노선을 검색한다.
가장 가까운 역은 한강진이었지만 모든 버스가 만나는 것은 동대입구. 시간 절약을 위해 일단 동대입구 역으로 갔다.

도착해 내리니 단풍이 절정이다. 아무래도 버스를 타는 것 보다는 슬렁슬렁 걸어 올라가는 게 좋겠다 싶었다.

 

천천히 사진을 찍으며 올라갔고, 안개가 옅게 깔린 탓에 전망이 썩 좋진 않았다. 모두 서로의 사진을 찍어주기 바쁜 사람들 틈에서 셀카 한 장을 찍고 다시 내려갔다.

 

버스를 타고 내려오는 길에 서울로까지 구경하다보니 어느덧 해는 뉘엿뉘엿.

 

30분 정도를 구경하다 본가로 향해 저녁을 얻어먹고, 엄마가 싸주신 반찬을 바리바리 싸들고 집으로 돌아왔다.

평소에 잘 보지도 않는 프로그램을 펭수가 나온다고 해 늦게까지 보다 평소와 같은 시간에 잠에 들었다.

 

2019.11.17.

일어나 커피 한 잔을 내려 마시고, 씻고, 점심을 해 먹는다.
블로그에 글을 쓰다가 따뜻한 음료가 땡겨 올해 첫 핫초코를 한 잔 타 마신다.

 

그러다 보니 저녁을 먹을 시간이 다가와 점심과 똑같은 메뉴를 먹고 싶지는 않아 옷을 갈아입고 마트로 향했다.

밖으로 나와보니 낮보다는 적은 양의 비가 내리고 있었다.

 

음식을 할 때마다 느끼지만 늘 배보다 배꼽이 큰 느낌이다. 평소에 음식을 잘 해 먹지 않다보니 버리는 재료가 많고, 그걸 한 번에 사려면 목돈이 들어간다. 최근에는 야근이 많아 도시락 싸는 것도 버거워 아예 재료를 사는 것을 포기해버렸는데 그나마 시간이 난 요즘, 그리고 주말이니 뭐라도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가지가지 재료를 구입한다.

 

빗물로 무거워진 잎들이 축축 쳐져 바닥에 떨어져있는 걸 보면서 역시 먼저 다녀오길 잘 했다는 생각이 다시 든다.

 

투움바 파스타를 만들 재료를 손질해놓고,
(마늘은 껍질을 벗겨 편썰고, 브로콜리는 데쳐서 자르고, 새우는 해동 후 양념하고, 생크림은 간장을 넣어 간을 해둔다.)

 

레시피를 참고해 만들었지만

 

생각해보니 내가 투움바 파스타를 먹어본 기억이 없다.
아웃백에 판다고 하는데 아웃백에 가본지가 어언 5년 전. 당시에도 투움바 파스타는 테이블에 올라오지 않았다.

 

맛이 있는 듯 했으나 확실히 생크림을 들이부은 탓에 점점 느글거리기 시작했다. 면도 너무 많이 삶아 결국은 다 먹지 못하고 일부는 버려야했다. 다음에는 좀 더 작은 새우를 사다가 만들어야겠다. 없는대로 큰 새우를 넣었더니 면을 먹는 것도, 새우를 먹는 것도 버거운 상황을 만들어버렸으니.

 

오늘따라 짧은 간격으로 위를 바늘로 찌르는 것 같은 통증이 계속된다.
오후 3시부터 지금까지 그러는 걸 보면 뭔가 문제가 생긴게 아닐까 싶기도...

청소도, 정리도 끝냈으니 오늘은 일찍 잠을 청해야지. 또 지각할라.
제 시간에 잠이 올진 모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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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16 장충단공원 남산 서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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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과음으로 집에서 골골대다 일요일은 비가 내린다하여 이번주 나가지 않으면 더 이상 단풍놀이는 즐길 수 없을 것 같아 대충 식사를 떼운 후 씻고 밖을 나선다.

처음엔 버스를 타고 올라갈 생각으로 동대입구역으로 향했는데 내리고 동국대쪽을 보니 진하게 물든 단풍나무들이 줄지어 서있는 것을 보고 걸어올라가기로 한다. 혹시나 몰라 편한 운동화를 신고 나왔는데 잘됐다 싶었다.

 

장충체육관에서는 어느 아이돌의 공연이 있었는지 공원 안에는 10대 소녀떼들로 가득했다. 나도 음악을 꽤 듣고 가수들을 좋아하긴 하는데 예나 지금이나 아이돌은 관심이 없다. 이상하게 관심이 안 간다.

남산에 올라가는 버스를 기다리는 정류장의 사람들, 나처럼 그냥 걷는 사람들.

남산 2호터널은 원활.

야구장에서 연습 중인 초등학생들.

곳곳에 대포 카메라를 들고 사진을 찍는 아마추어 작가들을 많이 만날 수 있었다.

남산엔 1년에 1번 정도는 오는 편인데 유관순 상이 있는지는 처음 알았다.
살면서 참 많은 것들을 있는지도 모르고 지나치며 살아간다.

드라이브 코스로 좋은 길.

오르막길을 걸어올라오다 보니 어느덧 진입.

예전에 한창 자전거 동호회 활동을 할 때 내 닉네임을 딴 남산 오르기 대회가 있었는데(무려 4번이나 진행됐었다) 모임 장소가 항상 이 국립극장 앞 광장이었다. 추억이 새록새록. 지금은 비록 공사중이어서 막아놨지만.

일반 차 진입은 허용되지 않는 통행로.

이쪽은 둘레길인 것 같았는데 잘못 갔다간 정상으로 가는 길을 찾지 못할 듯 하여 아는 길로 올라간다.

스타트!

역시나 영차영차 잘도 오르는 사람들.
6년 전 자전거타고 11분 25초 걸렸는데 지금은 안 쉬고 올라가기만 하면 다행일 듯.

나 빼고 다 동행인이 있었던 것 같았지만 꼭 그렇지만도 않았다.
혼자 오신 어느 여성분이 단풍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어달라고 하셔서 폰으로 사진을 찍어드리기도 했었으니.

주중에 비가 내린 후라 앙상한 가지들이 많이 보였다.
아마 일요일, 월요일 비가 내리고 나면 애처롭게 매달려있던 나뭇잎들이 비처럼 흘러내려 가지는 더 앙상해질 것이다.

강남쪽 전망대에서 풍경을 바라본다. 안개가 옅게 깔려있던 탓에 썩 좋은 전망은 아니었다. 남산에서 한남대교 방향.

월드타워때문에 잠실 포인트를 찾기는 쉬워졌다.

다시 올라간다.

화장실 앞이 이렇게 예쁘다니!!

또 다시 영차영차.

또 다른 전망대에 서서.

확실히 산은 산이다. 작지 않은.

다시 올라간다.

성곽이 보이면 버스정류장 부근까지 다 올라왔다는 의미.

진한 가을의 흔적.

가을의 바람

타워쪽으로 올라간다.

강북쪽 전망대. 종로, 동대문.

종로, 을지로.

해질녘 팔각정.

누군가들이 남긴 사랑의 흔적. 기대, 만남, 사랑, 이별. 각기 다른 형태로 변해갔을 감정들.

서울 곧 멸망?

저 아래 나무들이 많은 공간이 어느 지역인지 잘 모르겠어... 이촌동 정도가 아닐까 싶기도 하고.

단풍 구경은 이 정도로 마치고.

목이 말라 음료수를 하나 집어 들어 마신다.

버스를 타기 위해 내려간다.

충무로역에서 전철을 타고 귀가하기 위해 버스를 타고 내려오다 남대문시장으로 가기 전, 힐튼호텔 앞에서 내린다. 조금만 걸어가면 서울역이 가깝기 때문에 멀리 돌아가는 것보다는 낫겠다는 판단에.

예전에 일했던 남산 그린빌딩. 가끔 점심시간에 팀 사람들과 김밥 사들고 남산으로 올라가 먹고 놀다 오던 기억이 있었는데 그것도 벌써 16~17년 전이구나. 사진을 찍었을 당시에도 이 때 회사 사람들 몇몇과 만든 밴드에서는 각자 주말 이야기가 한창이었다. 난 이 건물 사진을 찍어 밴드에 올렸다.

원래 이쪽에는 판자집같은 것이 있었는데 싹 철거하고 남산으로 올라가는 계단을 만들고 정비를 한 모양이다. 오랜만에 이 앞을 왔더니 세월의 흔적이 싹 지워지고 새로운 것들이 들어차있는 것에 바로 적응하기가 쉽지 않았다.

이거 뭐 너무 '중구' 티 내는 거 아니야?
'중구가 시키드나?'

그냥 가려다 가만보니 서울로를 한 번도 와본 적이 없었다.
남대문시장에서 청파동으로 넘어가는 고가도로는 철거 대신 산책로로 개편되며 새로운 도심 속 공원으로 탈바꿈했다.
예전에는 퇴근하며 집으로 가는 버스가 이 고가고도를 넘어갔는데 지금은 그 버스도 사라지고, 도로도 사라졌다.

서울로 7017. [1970년 만들어진 고가도로가 2017년 17개의 사람이 다니는 길로 다시 태어난다] 라는 의미라는데 의미야 갖다 붙이기 나름인 거니.

행사도 있었지만 이용객이 거의 없어 직원들이 더 많았던 부스.

곳곳에는 이렇게 피아노가 하나씩 놓여져 누군가들에 의해 연주되고 있었다.
한 번 앉아볼까도 싶었지만 연주할만한 노래가 없어서 건반도 건드리지 않았다. 피아노에 손을 놓은지 너무 오래됐다.

목욕탕인가?...

계절마다 각기 다른 조경을 꾸며놓는 듯 했다. 가을이니까 억새와 갈대로.

방방 뛰고 싶었지만 진입 금지.

집회가 없는 조용한 주말 도심 풍경이 얼마만인지... 조용히 걷고 걷다 귀가. 그러다보니 술이 깼다.

 

앙상한 나뭇가지에 눈이 내려앉을 날도 머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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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15 스누피 달 착륙 50주년 기념 한국특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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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서트 티켓을 예매하기 위해 인터파크를 들락날락하다 보인 스누피 전시회.
그 날이 마침 얼리버드 티켓 판매 마지막날이어서 예매하고(벌써 1달 전),
주말에 사람이 몰릴 것으로 예상해 평일 오후 반차를 내고 다녀왔다.

롯데 월드타워에 들어서면 스누피 전시에 맞춰 여러 장식들이 배치되어있다.

모두 사진을 찍는 포인트에서 사진을 찍을 수 없던 한 덕후의 속앓이...

매표소에서 티켓을 교환해 입장.

카운트다운과 함께 플레이되는 영상

1969년 달 착륙 기념 당시 그려졌던 만화.

그림, 조형물, 설치미술, 조각, 그래피티 등 18명의 작가에 의해 탄생한 새로운 스누피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단지 캐릭터를 사랑한 이유로 전시회를 찾은 사람이었지만 미술 전시를 좋아하는 사람들도 호기심을 갖고 전시를 찾을 수 있을만한 이유를 만들어준다. (전시회 관람 후 만난 미대 출신 회사 아가씨도 이런 전시라면 가봐야겠다고 했을 정도)

미술을 모르는 나도 알고 있는 김정기 작가의 일러스트.

요건 다른 작가.

요것도...

개인적으로 제일 마음에 들었던 작품.

같은 인형에 작가들마다 각기 다른 페인팅 작업.

직접 색칠할 수 있는 코너도 있고... (그림에 재능이 없는 나의 색 배합은 엉망)

스누피와 친구들 패션쇼

전시를 마치고 나와 굿즈 판매 코너.

전시를 관람하지 않아도 굿즈는 현장에서 구입이 가능하다.

하지만 인형은 42,000원!!!!

언제나 그랬듯이 나는 오른쪽에 있는 자석을 구입.

 

나같은 덕후가 아니라도 볼만한 전시였다.

여유로운 관람을 위해서라면 평일에 다녀오는 게 가장 좋다. 곧 방학이니 11월 중에 가는 것을 추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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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주차 주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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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08.

전날, 회사 동생들에게는 9시 반에 와서 같이 6시 반에 퇴근을 하자 라고 했으나 셋 다 회의에 잡히고, 일에 잡히다 보니 시간은 7시. 결국 일찍 온 보람없이 퇴근. 지난번에 닭한마리는 먹었으니 이번엔 육회를 먹자고 하여 종로3가로 이동.

금요일 회사 회식이었는지 단체 손님이 2층에서 우르르 빠져나온 후에 자리를 잡을 수 있었다.

기본 세팅을 하고,

 

모듬 세트를 주문해 차돌, 등심, 육회가 나오고,

 

양념밥을 주문해 육회를 넣어 섞는다.

 

최근 스테이크가 먹고 싶었는데 이렇게 등심을 구워먹으며 만족.

 

된장찌개도 시켜서 밥을 말아 먹고. 술이 술술 들어간다.

 

한 병, 두 병, 비워내는 술 잔~

2차는 건너편 포차에서.

소라~~야~

계란탕을 주문해

냠냠 쩝쩝.

 

돌아가는 길에 술도 깰 겸 코인노래방에 들러 6곡을 부르고 집으로 돌아간다.

 

 

2019.11.09.

아침에 일어나니 비염 증세가 더 심해졌다. 콧물이 대폭발했는지 코를 풀어대도 콧물은 멈출 생각이 없다.
목은 회복이 안 되고, 마른 기침도 반복됐다.
우선 씻고, 병원을 다녀오기로 한다.
진단은 비염과 감기가 함께 왔다고 했다. 독감 주사를 함께 맞으려고 했으나 같이 맞는 것은 안된다고 하길래 일단은 감기 주사를 먼저 맞고, 독감 주사는 다음주에 와서 다시 맞는 걸로 하고 병원을 빠져나왔다.

길 건너 ATM 기기에서 돈을 찾아 본가로 향했다. 아무도 없을 걸 예상했으나 역시나 아무도 없었다.
아빠는 동창을 만나러 신도림에 가셨고, 엄마는 동창을 만나러 전주에 가셨다.
지난달 받은 쌀 20kg 대금을 치르지 못해 나름 결제하러 간 건데. TV 옆에 꽂아두고 처방받은 약을 먹고 집을 나섰다.

집에 돌아오는 길에 간만에 식빵에 딸기잼을 발라 먹고 싶어서 하나 사왔다.

집회를 이번주는 패스했는데 불행인지 다행인지 당분간은 집회가 없고, 30일부터 재개된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 때부터 매주 콘서트 관람 러쉬 시작인데 제대로 참여를 못 할 것 같기도 하다.

점심은 콩나물김치국을 끓여 먹었는데 저녁까지 같은 걸 먹고 싶지 않아 냉장고를 털어 양념장에 무치고, 만두는 에어프라이어에 돌려 비빔만두를 만들어봤다. 만두피가 과자처럼 딱딱하게 굳어 식감이 썩 좋질 않아 앞으로는 만들 때 무조건 기름에 굽기로 하며 열심히 먹었다. 뭐, 맛은 그렇게 나쁘진 않았다. 처음 치고는. 다음에 더 잘 만들겠지, 뭐.

영화를 보려다 오는 메세지에 답장을 해주다보니 시간이 어느덧 1시. 너무 늦어 보던 영화는 다음 날 다시 보기로 한다.

 

2019.11.10.

약을 먹기 위해 간단한 식사를 한다. 딸기잼을 바를까 하다가 그냥 올리브유에 찍어 먹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 대충 빵을 데우고, 드립백 커피를 내려 함께 먹는다.

지난 태국 여행에서 찍은 사진 중 태국인 것이 티나는 사진을 골라 폴라로이드 사진으로 뽑아봤다.

술 마시느라 본방을 놓친 방송을 재방송시간에 챙겨보고.

전날에는 병원 외에는 외출을 하지 않았으니 밖으로 나가보기로 한다. 상품권도 2장 챙겨서.

얼마 전에 세워졌다는 소녀상도 지나가는 길에 보여 사진을 찍어본다.

코트를 살까, 패딩을 살까를 계속 망설인다. 딱히 마음에 드는 것도 없고, 겨울 외투는 돈을 어느 정도 쓸 생각을 해야하기 때문에 결정까지가 쉽지 않다. 월요일에 여주 아울렛에서 구입한 청바지 기장을 줄이기 위해 수선집에 바지를 맡겨놓고, 전부터 사려고 했던 머플러 하나를 구입했다.

지하상가에서 양말을 구입하고, 맞은 편에 있는 중고서점에서 수선이 끝날 때까지 기다려본다.

나에겐 책을 읽는 시기가 분명 존재한다. 평소 습관이 잘 들지 않은 탓에 특별히 마음을 먹거나 머릿 속이 복잡하지 않을 즈음에 읽게 되는데 지금은 시기가 아닌 듯 하다. 전부터 사려고 했던 책을 집어들었지만 아무것도 머릿 속에 들어오지 않았다.

상품권을 가지고 있는 백화점은 계속 리뉴얼 공사중이다. 뭔가 공사가 끝난 듯 해서 가봤더니 아직 진행 중이었다.

옆에 다른 백화점을 찾았다. 불매운동으로 가지 않고 있지만 평소 옷을 구입하는 브랜드가 있어 구경이나 해볼까 해서 가봤다. 예뻐보이는 원피스를 집어 들어 착용을 해봤지만 흠... 뭔가 어색하다. 신고 간 신발이 문제일 수도 있고.

다른 매장에서 기가막히게 예쁜 옷을 하나 발견한다. 너도 나도 이 옷을 입어보고 있었다. 그 틈에 껴 대기를 하다 입어보았다. 마음에 든다. 가격표를 보았다. 그리고 모델명 그대로 인터넷에 검색한다. 가격이 4만원이나 차이가 난다. 그럼 여기서 사면 안되겠지. 때마침 수선이 다 끝났다는 문자를 받아 옷을 벗어두고 매장을 빠져나왔다.

집에 돌아와 인터넷으로 옷을 주문했다. 언제 도착할지 모르겠으나 이번주엔 못 입어볼 듯 하다. 수능일이 되면 그렇게 춥다더니, 영하로 기온이 떨어진다고 한다.
원피스를 사고 나니 코트를 사야되나 싶었다. 그럼 구두도 필요하고, 토트백 같은 것도 필요할 것이다.
나이 먹어서 스타일을 바꾸려니 돈이 많이 든다. 역시 티셔츠에 청바지에 운동화가 최고인가? 차근차근 하자.

집에 돌아와 전날 보던 영화를 다시 틀어 보기 시작한다. 무슨 감정이 교차했는지 영화를 보는 내내 눈물이 났다. 이렇게 본 영화도 처음이었다. 그것도 일반 영화가 아닌 애니메이션을.

쉽사리 잠들지 못했지만 늦었으니 잠을 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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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주차 주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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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01.

점심을 같이 먹자던 다른 팀장은 급하게 연차를 사용해 회사를 나오지 않았고, 제 시간에 끝나야 할 점검은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기다리다 기다리다 낮잠을 자고 일어나도 끝나질 않아 결국 오후 3시가 되어서야 김밥을 한 줄 사들고 들어와 허기를 채워야만 했다.

 

회의까지 마치고 나니 어느덧 7시.
월요일에 되도록 야근을 피해보려고 일을 하다보니 또 8시.
집에 남은 술을 마시려다가 주말 기분을 내고 싶어 마트에 들러 안주꺼리와 술을 사다 간단하게 상을 차린다.
우선 마시다 남은 술을 꺼내서.

 

유튜브를 켜 방송시간을 놓친 에피소드를 보면서.

 

탄수화물을 넣어줘야 할 느낌이라 찬장을 열어보니 유통기한이 1달 반이나 지난 짜파게티가 보이길래 끓였는데 딱히 오래됐다는 느낌이 없었다. 그냥 술에 취해서 느낌이 없었던 걸까. 냉동실에 새로 사 온 소주를 시원하게 한 뒤 꺼내 마시고 아주 늦은 시간이 되어서야 씻고 잠을 청했다.

 

 

2019.11.02.

전날 마트에서 사 온 순두부찌개를 끓이고, 조금은 가격이 내린 오이도 함께 사 와 무쳤다. 해장엔 이상하게 순두부가 땡긴단 말이야...

 

집회에 나가기 전 그간 밀린 집안일을 해치우고, 간식으로 고구마를 구워가면 좋을 것 같아 오븐에 고구마를 넣고 21분을 구웠다.

 

출발 전 밍기적대다보니 늦기도 했고, 미세먼지도 나쁜 날이라 지하철을 타고 여의도역으로 이동하기로 한다.
지난주에 함께 참석한 부부를 이번주에도 만나 역에서 합류한 후 메인 무대는 일찍부터 가득차 반대편 보조무대 한켠에 자리를 잡아 앉았다. 사진으로 봐도 날이 뿌옇다.

 

리본 풍선은 집회에 참석한 아이들 위주로 사진을 찍어주기에 바빴다.
이렇게 집회에 참석한 아이들이 크면 이런 일에 외면하지 않게 되겠지? 

 

축하 공연으로 승환옹이 오셔서 여의도 일대는 거대한 야외 콘서트장이 따로 없었다. 사실 매주 이렇게 나와 거대한 무리의 일원으로 참석하는 것이 조금은 지칠법도 하지만 이런 유명인들의 응원 덕분에 우리가 다시 충전받아 매주 구호를 외치며 집회를 이어나갈 수 있는 게 아닌가 싶다.

 

지난주는 처갓집을 가느라 참석을 못한 동생 한명도 끝무렵 합류해 집회를 마치고 커피를 마시러 향했다.
고생이 많다며 나와 동갑이지만 존대를 하는 다른 회원이 이번엔 남편 카드를 쓰지 않았다며 커피와 케잌 쿠폰을 선물해줘 알음알음 쿠폰을 모아 식사 말고 티 타임을 가졌다. 주변에 이런 고마운 사람들이 많으니 참 좋군.

 

술은 다음주에 하기로 하고 이 날은 일찍 해산하기로 한다.

 

나도 이거 써서 좀 붙일 걸 그랬나...

 

집회를 마치고 오면 알콜이 땡긴다. 중간에 고구마를 먹어서 그런지 완전한 허기는 또 아니어서 집에 들어오는 길에 최애 맥주를 사놓고, 샤워를 한 후 한 잔, 두 잔, 세 잔을 마셨다.

 

 

2019.11.03.

그렇게 취하진 않았지만 뜨끈한 해장용 커피가 필요했다.
최근에 다시 드립백 커피를 구입했는데 어제 구워놓은 고구마도 남고 해서 함께 아침 식사 대용으로 해결했다.

 

호박고구마!

 

밖에 나가지 않으면 집에서는 딱히 하는 게 없다.
무슨 필을 받았는지 오랜만에 통기타를 좀 쳐볼까 해서 장범준 유튜브를 들어갔다가 기타교실을 보며 띵가띵가 해봤다.
이렇게 하면 할 수록 드럼을 배우고 싶다는 욕구는 점점 강해진다.
아직도 고민이다. 집 근처 드럼학원에 연락을 하느냐 마느냐...

 

파스타를 먹을까, 쫄면을 먹을까 하다 빨리 재료를 소진시켜야 할 채소들때문에 쫄면을 선택.
콩나물도 당근도 무초절임도 없는 아주 심플한 쫄면. 그래도 싹싹 다 먹었으면 됐지 뭐.

 

휴일에는 역시 유튜브의 늪에 빠져 헤어나올 수가 없구나.
그나저나 소화가 안되네... 소화제 언넝 먹고 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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