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921 아트박스 야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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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판탁신 역에서 다시 BTS를 탄다.

 

태국이 일본을 좋아한다고 한다는 이야기를 먼저 듣고 갔다.
그냥 일본 사람들이 관광도 많이 오고, 그만큼 정착해 살아서 그런가 싶었는데
저렇게 화면에 나오는 광고를 가만히 보고 있자니 일본에서의 광고와 비슷한 컨셉으로 제작된 광고가 대부분이었다.
일본 음식을 파는 상점들도 대부분의 전철역마다 체인점 형식으로 위치한 거나, 구글 맵을 충분히 활용한 거나 일본이 깊숙히 자리잡았구나 하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상당히 많은 일본 회사들의 자본이 들어와 있고, 일본 관광을 홍보하는 광고판도 곳곳에 배치되어있다.
여행하는 내내 일본인을 한국인보다 더 많이 본 것 같다.
나도 어쩌다 일본인과 대화를 하게 됐는데 그건 그 날의 후기에 적는 것으로.
여튼 이상하게 기분이 좋지 않았다.

 

시암 역에서 다시 갈아타고

 

이번엔 나나 역에 내린다.

 

그 사이 비가 그쳐 편하게 돌아다닐 수 있었다.

 

아트박스 야시장은 아속 - 나나 역 중간에 위치해 있는데 어차피 숙소에 걸어가는 길이라 나나 역에 내렸던 것이다.

 

그러고 보니 야시장만 2군데 다녀온 꼴이 되었네. 규모는 아시아티크만큼은 아니고, 주로 음식 위주의 야시장이다.

 

꼬막을 좋아하는 탓에 이곳의 꼬막을 먹어보고자 이 가게에서 꼬막을 구입 후

 

다른 생맥주 가게에서 또 한 잔을 구입,

 

자리를 잡고 먹어본다.

 

초장 가져와....

 

익힘 정도는 살짝 데친 수준이라 피가 철철 흘러 넘칠 정도였고, 그리 신선한 상태는 아니라 맛은 별로였다.
고수를 엄청나게 다져 넣은 저 소스가 상당히 매웠다. 소스는 맛있었던 것으로.

 

시장 가장 안쪽에는 이렇게 무대가 꾸며져 있는데 특정 시간이 되면 공연을 한다.
저 여자분 제시 제이인 줄. 노래 엄청나게 잘 하셨다.

 

으아 배불러~ 하며 숙소로 걸어간다.

 

가는 길에 코리아 타운도 찍어보고.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패밀리마트에 들러 생수를 구입했다.
패밀리마트 들어갈 때 울리던 벨소리가 일본에서 들은 벨소리랑 같다.
라면을 하나 사올까 했는데 결국 아무 것도 사지 않았네.

 

숙소에 도착해 엘리베이터를 타고 방으로 들어가 끈적끈적한 몸을 개운하게 씻는다.

 

그리고 다시 밖으로 나온다.

 

1일 1마사지를 받아야 한다는 여행 선배들의 말에 길 건너 마사지샵 골목으로 진입해본다.
방콕의 주말 밤 도심의 트래픽은 심각하다.

 

돌아다니다 결국 숙소 가장 가까운 곳으로 다시 돌아와 발 마사지를 받기로 한다.
1층도 자리가 있었는데 2층으로 자리 안내를 해 주었다.

 

마사지사 분께서 차를 한 잔 내어주셨다. 처음 느껴본 맛.

 

마사지를 받고 나니 피로가 풀리는 듯 했다.
1시간 300바트를 지불했고, 팁은 보통 마사지 가격의 10% 정도를 준다고 하여 40바트를 드렸다.

 

시차 적응이 안돼서 10시 반이 되니 졸음이 쏟아지기 시작해 일찍 잠을 청했다.
여행 첫 날은 이렇게 마무리 지었다.

 

다음 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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