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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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오랜만에 주말 이틀을 다 집에서 쉬었어요.’

한달만이었다. 지난 주말까지 난 온전한 이틀의 주말 휴일을 쉴 수가 없었다. 그건 나 뿐만이 아니었다.
이번 주말에도 누군가는 아침에 출근해 새벽까지 오류를 처리하느라 회사에서 시간을 보냈다. 내가 아닌 것이 다행이라 생각했다. 아마 나를 불러냈다면 이번엔 화를 냈을지도 모른다. 온전한 정신 상태를 가질 수 없었기에.

다들 지친 듯 했다. 이렇게 일하는 것을 돈으로 보상해준다면 만족할 수 있다고 했다. 하지만 난 시간을 더 구한다고 했다. 돈 보다는 시간을 얻는 게 더 만족감이 크다.

사람마다 기준은 다르다. 무엇을 중요시 하는지 몰라도 확실한 것은 일, 돈, 사람 셋 중 하나를 선택한다는 건 같을 것이다. 내가 좋아하는 것을 하느냐, 내가 많이 벌 수 있는 것을 하느냐, 내가 편안한 사람들과 일을 하느냐.

내가 우선시하는 사람은 크게 문제가 없고, 일 역시 문제가 없다. 돈은 크게 쥐지 않아도 불만이 없다. 남들은 자리가 있을 때 챙기라고 하지만 관심이 없다. 아마 자리를 중요시했다면 난 지금 이 자리에 절대 머물러있지 않았을 것이다. 아니, 이 회사에 절대 둥지를 틀지 않았겠지.

나보다 나이는 어리지만 의젓한 동생들과의 생활이 나쁘지 않다. 그래서 이 주말, 지극히 개인적인 시간에 그들을 만나 시간을 쓰는 것도 그리 아깝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집에 돌아오는 길에 마트에 들러 유리병과 설탕을 사 더 늦기 전에 딸기청을 만들어봤다. 간밤에 딸기와 설탕이 뒤섞여 달디 단 맛을 만들어 내겠지? 딸기를 다듬느라 고생한 두 손에 딸기향이 가시질 않는다.

술에 취한 정신이 딸기향에 취해 깨어날 생각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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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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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같던 3월을 보내고 4월이 되어서야 겨우 일기를 쓰는구나.
끝날 때까지는 끝난 게 아니라고 아침부터 단잠을 깨우는 전화에 더 이상 잠을 이루지 못하고 멍하게 누워있었다.
전화로 지시할 수 있는 일을 전하고 일어나 커피를 한 잔 내려 정신을 차린다.

얼마 전 구입한 우유 거품기는 참 만족스럽다. 어느 정도까지 돌려야 할지는 아직 감이 잘 안 잡히지만 거품과 함께 마시는 커피라. 점점 집순이가 되어가는구나.


달력을 넘겼다. 이 아이는 무슨 기분 좋은 러브레터를 받았는지 표정이 밝다.


아점으로는 라떼 한 잔으로, 밥을 과하게 굶고 밀린 청소와 빨래를 마치고 화장실 청소를 막 시작하려고 하는 찰나, 회사에서 전화가 걸려온다. 뭔가 원인을 찾았는지 나를 회사로 호출하려고 하기에 회사에 있는 직원에게 메일로 내용을 받아 우선 내용부터 확인해본다. 결과적으로 내가 작업할 일은 없었다. 집에서 쉬기 위한 발악이라면 발악일 것이다. 3일간 편하게 집에서 쉬려다가 주말 이틀을 다 날려먹고 나니 아주 지긋지긋해진 상태였다. 어쩔 수 없는 결과다.

대략 상황이 마무리 된 것 같아 주말에 사다 둔 찌개용 고기를 꺼내 김치찌개를 끓인다. 냉장고의 밥도 데워 고기 위주로 건져내 비워낸 속을 다시 채운다. 비우면 비로소 보이는 것은 역시 음식이었다.


봄 옷을 구경하고 싶어 정리를 끝내고 밖으로 나왔다. 걷기 운동 겸. 간만에 숨쉬기 좋은 날의 노을은 유난히 붉다.


샬랄라한 블라우스와 원피스들이 진열되어있는 상점들을 보니 괜히 들뜬다. 이런 옷을 사입지도 않으면서. 매년 봄이 되면 이런 옷을 사 입어야지 해놓고 결국 늘 똑같은 티셔츠와 청바지만 골라 구입하게 된다. 올해도 다르지 않았다.


이런 티셔츠를 골라 온 걸 보면.


오늘은 한끼 식사만 한 날이라 주말동안 먹고 싶었던 초코케잌도 한 조각 사서 들어왔지만 밀크티를 아주 완벽하게 타낸 바람에 접어두었다.


라고 글을 쓰는 순간 배가 점점 고파온다. 아무래도 조금은 먹어야 할 듯 싶다.

사람답게 쉬는 게 이렇게 어려운 일일지 몰랐다. 이 회사를 다니면서 처음으로 이런 경우를 겪다보니 정신이 가출할만도 했지만 그러기 전에 발길을 붙잡을 수 있었다. 뭐든 과하면 좋지 않다고, 이번에 겪어봤으니 다시는 이런 식으로 일을 하지 않겠지.
이런 일이 발생하게 만든 자에 대한 확실한 인과응보다. 그래서 누군가에게 원한을 사서는 절대 안된다는 생각을 한다. 내가 그렇게 살고 있진 않은지 나 역시 반성을 해 볼 때다.

이제 정신을 차리자. 원 위치로 다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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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st p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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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h, ey
You don't know babe When you hold me
And kiss me slowly It's the sweetest thing
And it don't change If I had it my way
You would know that you are

You're the coffee that I need in the morning
You're my sunshine in the rain when it's pouring
Won't you give yourself to me Give it all, oh

I just wanna see
I just wanna see how beautiful you are
You know that I see it I know you're a star
Where you go I follow No matter how far
If life is a movie
Oh you're the best part, oh oh oh
You're the best part, oh oh oh
Best part

It's the sunrise And those brown eyes yes
You're the one that I desire
When we wake up And then we make love
It makes me feel so nice

You're my water when I'm stuck in the desert
You're the Tylenol I take when my head hurts
You're the sunshine on my life

I just wanna see how beautiful you are
You know that I see it I know you're a star
Where you go I follow No matter how far
If life is a movie
Then you're the best part, oh oh oh
You're the best part, oh oh oh
Best part

If you love me won't you say something
If you love me won't you Won't you
If you love me won't you say something
If you love me won't you Love me, won't you
If you love me won't you say something
If you love me won't you
If you love me won't you say something
If you love me won't you Love me, won't you
If you love me won't you say something
If you love me won't you
If you love me won't you say something
If you love me won't you Love me, won't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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