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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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하니 월요일같은 기분. 하루 일하면 또 쉬는 날이니 이상하게 내일이 점검날 같은 느낌이 들었다.
불행인지 다행인지 이건 나만 느끼는 기분은 아니었다.

잦은 음주로 인해 복부비만이 심해지는 느낌이 들어 1일부터 설날까지 잠시동안 금주를 하면서 닭가슴살 샐러드로 도시락을 만들어먹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운동을 하면서 함께 먹는다면 효과가 있을 듯 하여 조만간 헬스장 회원권도 끊어서 다닐까도 생각 중이다.

당분간은 소화가 힘든 밀가루 음식도 피할까 해서 퇴근 후 마지막으로 정통 밀가루 음식인 칼국수를 한 그릇 후루룩 먹고 마트로 향했다.

꼭 다이어트를 결심하면 이런 음식들이 보이듯, 곧 다가오는 설 명절을 맞이해 진열된 수많은 선물세트 중엔 왜 이런 것만 보일까?

살까말까 망설이다 구경만 하고 그냥 돌아선 음식.

계산 후 현대카드나 하나 만들까 했는데 마침 판촉을 하시는 영업사원 아주머니가 카드를 만들라며 다가온다.
(콘서트 예매를 늘 제 가격에 했는데 코스트코가 현대카드로만 결제가 바뀌면서 겸사겸사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었다.)

간단한 작업으로 내 개인정보를 후루룩 넘기고, 1층으로 올라가 앱카드로 결제를 다시 하면서 현금을 다시 받고, 따릉이를 빌려타고 집으로 향했다.

집에 있는 오리엔탈 드레싱을 도시락을 싸면서 같이 담아야겠다 했는데 유통기한이 생각보다 많이 지났다.
드레싱을 살까말까 망설이다 그냥 돌아왔는데 실수였고, 집에 돌아와서야 사야할 치약을 사지 않았다는 게 떠올랐다.

기억이 자꾸 가물가물한 것을 보면 제정신은 아닌 것 같은데 이 역시 과도한 음주가 가져온 알콜성 치매 증상이 아닐까도 싶고...

이제는 완전한 40대가 되었으니 이래저래 관리가 많이 필요할 것 같다. 정신차리자.

이렇게 된 이상 치약은 그냥 인터넷으로 구입하는 것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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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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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밀린 일기를 쓰려다 쓰다보면 잘 시간이 부족해질 듯 하여 그냥 새해를 맞는 기념으로 오늘의 일기만.

작년 오늘은 새해 계획을 세웠던 것 같은데 내가 무슨 계획을 세웠는지 아예 기억나질 않는다.
블로그를 뒤져보면 무슨 계획을 했었는지 찾아볼 수 있겠지만 굳이 그렇게 하고 싶지는 않고.

계획을 세우지 않는 것은 그만큼 삶에 열정이 사라졌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뭔가 해야지.. 라고 마음을 먹었을 때는 연초가 아닌 월초인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이번에도 역시 같은 패턴이라면 지금이 아닌 다음달 아니면 그 다음달 정도에 뭔가를 시작할 수 있을 듯 하다.

한 가지, 작년과 같이 시도해보는 것은 잠깐이나마 금주.
작년엔 크리스마스부터 설날까지 마시지 않았지만 올해는 오늘부터 설날까지.
참을 수도 있을 것 같은데 냉장고에 술을 모두 제거하지는 못했다.
그렇다고 꺼내 마시진 않을 거라고 스스로에게 다짐 또 다짐.

특별히 시도해보고 싶은 것은 없으나 그간 미뤄뒀던 운동은 시작해야겠다는 그래도 나름의 계획에는 있고, 기타 학원을 다시 다녀볼까는 고민 중이다. TV와 점점 멀어지는 삶이다보니 다른 것과 친숙하게 지내야겠다는 생각에서.

 

아. 계획이라면 계획인데 일기는 하루에 한 줄이라도 꾸준히 써보는 것으로.

2020년 1월로 한 장 넘겨본다. 작년 달력보다는 그림이 별로 없어 밋밋해보이기도 하네.

연말연시는 가족과 함께라고 부모님댁에 들러 함께 저녁을 먹는 것으로 1월을 시작했다. 베프에게 전화를 걸어 주말에 만날 약속을 다시 한 번 연락해 잡기로 했고, 그 외에도 여기저기 안부인사 문자를 주고 받았다.

쓸 말이 머릿 속에서 맴도는데 정리가 안되는 관계로 오늘 일기는 여기서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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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25 아속역 수완나품공항 인천공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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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이 밝았다. 집으로 돌아가는 날.

일반적으로는 자정 비행기를 타고 한국으로 돌아가는 일정을 많이 잡지만 그렇게 되면 출근시간과 맞물리게 되고, 비행기 안에서 불편한 잠을 자게 되서 결국 더 피로해지는 상황을 맞이한다. 안 그래도 피곤한데 그 상황은 피하고 싶어 낮 비행기로 티켓을 예매했고, 국내 저가 항공이 아닌 타이 항공을 이용한 것이기도 했다.

씻고 짐 정리를 하고 대충 방을 정리하고 숙소를 빠져 나왔다. 5일간 고마웠어요.

 

 

 

지하철을 이용하기까지 또 우여곡절이 많았는데...

출근 시간대에는 BTS에서 MRT로 내려가는 에스컬레이터가 올라가는 방향으로만 운행된다. 내가 있던 숙소에서 아속역으로 올라가는 계단은 에스컬레이터나 계단이 없어 무거운 캐리어를 낑낑대며 들고 계단을 올라갔어야 했는데 또 그걸 들고 낑낑대며 계단을 내려가야만 했다. MRT 개찰구를 통과하는데 먼저 밀어넣은 캐리어만 통과되고 내가 지나가려니 닫힌다. 마침 반대편에서 나오는 태국분이 내 짐을 지켜주고, 나는 역무원실로 뛰어가 멀리 떨어져있는 캐리어를 가리키며 손짓으로 옆 문을 열어달라하고, 열린 문으로 또 뛰어 들어가고... 숙소에서 나와 지하철에 올라타는 그 10분 정도의 시간동안 이미 온 몸은 땀이 비오듯이 쏟아져 티셔츠가 다 젖어버릴 정도였다.

펫차부리 역에 내려 마카산 역으로, 공항철도 마카산 역에 들어가자마자 도착한 전철로 또 뛰어 탑승한다. (한 번 놓치면 20분을 기다려야하므로) 전철에는 사람이 많아 자리가 없어 서서 공항까지 이동했다. 전철 에어컨이 빵빵해 땀은 식었지만 이동하는 1시간동안 하루 체력을 다 소진시킨 것 같았다. 이렇게 골골대서 어쩌나 이거...

 

 

 

가는 날 날씨가 좋으면 막 짜증이...

 

 

 

공항에 도착해서는 조금 느긋하게 움직였다.

 

 

 

비행기 시간과 티켓을 받을 수 있는 위치를 파악하고(12시 45분 인천으로 향하는 타이항공을 이용했다),

 

 

 

티켓을 받아 보딩 시간을 확인한 후 아침 식사를 하러 간다.

공항에서 무언가 먹을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참 비싸다.

 

 

 

전날 저녁으로 먹은 가격과 맞먹는 이 식당에서의 결제금액.

 

 

 

맛은 뭐 그냥 그랬어... 적당히 배를 채운 걸로 그냥 넘어가기로.

 

 

 

출국심사를 할 때 주의해야 하는 점. 입국심사를 할 때 썼던 심사서에 옆 부분을 떼어주는데 그걸 잘 가지고 있다가 출국할 때 제출해야 한다. 만약 없으면 직원이 와서 다시 주긴 하지만 기껏 기다린 줄을 더 기다리거나 엉뚱한 시간을 낭비해야 하는 문제가 생기므로 버리지 말고 꼭 가지고 있어야 한다.

 

 

 

30분 정도 줄을 서서 기다리다 심사를 마치고 면세 구역으로 넘어온다.

 

 

 

이 용인지 뱀인지가 보이면 방콕 관광이 끝난 거라고 하던데... 나도 이렇게 이 앞에 서게 되는구나.

 

 

 

면세점을 돌아다니며 뭐 더 살 물건이 없나 봤지만 시장에서의 가격보다 훨씬 비싸고, 물건도 다양하지 않았다.

그럴 땐 뭐다? 빠른 포기! 일찍 게이트에 가 탑승을 기다리기로 한다.

 

 

 

뭐 그냥 있길래 찍어봄.

 

 

 

탑승 게이트가 조금 먼 편이므로 기왕이면 서둘러 가는 게 좋다.

 

 

 

비행기에 올라타고, 시간이 되니 금방 이륙한다. 언제 또 올지는 모르겠지만 안녕! 방콕!

 

 

 

술안주를 받았으니

 

 

 

술을 주문하자.

 

 

 

기내식을 조금 늦게 주는 듯 했지만 비행기 벨트 등이 꺼진지 얼마 지나지 않아 제공해주었다.

 

 

 

뭔가 탄수화물이 한가득?!

 

 

 

추가 안주가 생겼으니 술을 또 주문한다.

 

 

 

먹고, 쉬고, 넷플릭스로 미리 다운받아 놓은 다큐멘터리를 보며 시간을 보낸다. 돌아갈 때는 30분이 단축된 5시간 30분 정도가 걸렸다.

 

 

 

8시 10분 정도 인천공항에 도착.

 

 

 

집에 가면 배고플 것 같고, 너무 배부른 건 싫어서 개운하게 김치말이국수를 한 그릇 한다.

 

 

 

그리고 버스를 타고 돌아가려고 버스정류장에 가니 집으로 가는 버스가 때마침 문을 닫고 출발한다. 할 수 없이 전철을 타고 집으로 돌아갔다. 전날 했던 서핑의 영향으로 누군가 나를 짓누르는 듯한 느낌을 안고 여행을 마무리했다.

태국 방콕 여행 후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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