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 속 기록의 잔재/여행'에 해당되는 글 93건

  1. 2019.12.29 20190925 아속역 수완나품공항 인천공항
  2. 2019.12.29 20190924 수다식당 딸랏롯파이2 야시장
  3. 2019.12.29 20190924 마하나콘 스카이워크 전망대 루프탑 (2)
  4. 2019.12.15 20190924 방콕 플로우하우스 빅씨 엑스트라 마켓
  5. 2019.12.15 20190923 방콕 터미널21 스타벅스 MK수끼 콜드스톤
  6. 2019.12.15 20190923 왓 아룬 새벽 사원
  7. 2019.10.13 20190923 터미널21 CPS 커피 사보이 애프터유
  8. 2019.10.13 20190922 왓 포
  9. 2019.10.04 20190922 왓 빡남 파씨 짜런
  10. 2019.10.01 20190922 짜뚜짝 시장 평양 옥류식당

20190925 아속역 수완나품공항 인천공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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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이 밝았다. 집으로 돌아가는 날.

일반적으로는 자정 비행기를 타고 한국으로 돌아가는 일정을 많이 잡지만 그렇게 되면 출근시간과 맞물리게 되고, 비행기 안에서 불편한 잠을 자게 되서 결국 더 피로해지는 상황을 맞이한다. 안 그래도 피곤한데 그 상황은 피하고 싶어 낮 비행기로 티켓을 예매했고, 국내 저가 항공이 아닌 타이 항공을 이용한 것이기도 했다.

씻고 짐 정리를 하고 대충 방을 정리하고 숙소를 빠져 나왔다. 5일간 고마웠어요.

 

 

 

지하철을 이용하기까지 또 우여곡절이 많았는데...

출근 시간대에는 BTS에서 MRT로 내려가는 에스컬레이터가 올라가는 방향으로만 운행된다. 내가 있던 숙소에서 아속역으로 올라가는 계단은 에스컬레이터나 계단이 없어 무거운 캐리어를 낑낑대며 들고 계단을 올라갔어야 했는데 또 그걸 들고 낑낑대며 계단을 내려가야만 했다. MRT 개찰구를 통과하는데 먼저 밀어넣은 캐리어만 통과되고 내가 지나가려니 닫힌다. 마침 반대편에서 나오는 태국분이 내 짐을 지켜주고, 나는 역무원실로 뛰어가 멀리 떨어져있는 캐리어를 가리키며 손짓으로 옆 문을 열어달라하고, 열린 문으로 또 뛰어 들어가고... 숙소에서 나와 지하철에 올라타는 그 10분 정도의 시간동안 이미 온 몸은 땀이 비오듯이 쏟아져 티셔츠가 다 젖어버릴 정도였다.

펫차부리 역에 내려 마카산 역으로, 공항철도 마카산 역에 들어가자마자 도착한 전철로 또 뛰어 탑승한다. (한 번 놓치면 20분을 기다려야하므로) 전철에는 사람이 많아 자리가 없어 서서 공항까지 이동했다. 전철 에어컨이 빵빵해 땀은 식었지만 이동하는 1시간동안 하루 체력을 다 소진시킨 것 같았다. 이렇게 골골대서 어쩌나 이거...

 

 

 

가는 날 날씨가 좋으면 막 짜증이...

 

 

 

공항에 도착해서는 조금 느긋하게 움직였다.

 

 

 

비행기 시간과 티켓을 받을 수 있는 위치를 파악하고(12시 45분 인천으로 향하는 타이항공을 이용했다),

 

 

 

티켓을 받아 보딩 시간을 확인한 후 아침 식사를 하러 간다.

공항에서 무언가 먹을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참 비싸다.

 

 

 

전날 저녁으로 먹은 가격과 맞먹는 이 식당에서의 결제금액.

 

 

 

맛은 뭐 그냥 그랬어... 적당히 배를 채운 걸로 그냥 넘어가기로.

 

 

 

출국심사를 할 때 주의해야 하는 점. 입국심사를 할 때 썼던 심사서에 옆 부분을 떼어주는데 그걸 잘 가지고 있다가 출국할 때 제출해야 한다. 만약 없으면 직원이 와서 다시 주긴 하지만 기껏 기다린 줄을 더 기다리거나 엉뚱한 시간을 낭비해야 하는 문제가 생기므로 버리지 말고 꼭 가지고 있어야 한다.

 

 

 

30분 정도 줄을 서서 기다리다 심사를 마치고 면세 구역으로 넘어온다.

 

 

 

이 용인지 뱀인지가 보이면 방콕 관광이 끝난 거라고 하던데... 나도 이렇게 이 앞에 서게 되는구나.

 

 

 

면세점을 돌아다니며 뭐 더 살 물건이 없나 봤지만 시장에서의 가격보다 훨씬 비싸고, 물건도 다양하지 않았다.

그럴 땐 뭐다? 빠른 포기! 일찍 게이트에 가 탑승을 기다리기로 한다.

 

 

 

뭐 그냥 있길래 찍어봄.

 

 

 

탑승 게이트가 조금 먼 편이므로 기왕이면 서둘러 가는 게 좋다.

 

 

 

비행기에 올라타고, 시간이 되니 금방 이륙한다. 언제 또 올지는 모르겠지만 안녕! 방콕!

 

 

 

술안주를 받았으니

 

 

 

술을 주문하자.

 

 

 

기내식을 조금 늦게 주는 듯 했지만 비행기 벨트 등이 꺼진지 얼마 지나지 않아 제공해주었다.

 

 

 

뭔가 탄수화물이 한가득?!

 

 

 

추가 안주가 생겼으니 술을 또 주문한다.

 

 

 

먹고, 쉬고, 넷플릭스로 미리 다운받아 놓은 다큐멘터리를 보며 시간을 보낸다. 돌아갈 때는 30분이 단축된 5시간 30분 정도가 걸렸다.

 

 

 

8시 10분 정도 인천공항에 도착.

 

 

 

집에 가면 배고플 것 같고, 너무 배부른 건 싫어서 개운하게 김치말이국수를 한 그릇 한다.

 

 

 

그리고 버스를 타고 돌아가려고 버스정류장에 가니 집으로 가는 버스가 때마침 문을 닫고 출발한다. 할 수 없이 전철을 타고 집으로 돌아갔다. 전날 했던 서핑의 영향으로 누군가 나를 짓누르는 듯한 느낌을 안고 여행을 마무리했다.

태국 방콕 여행 후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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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24 수다식당 딸랏롯파이2 야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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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속역에서 아주 가까운 수다식당. 숙소 근처이기도 하고, 저렴한 가격으로 관광객이 많이 찾는 곳이기도 하다. 일부러 찾아오기도 하는 식당인 것 같은데 사실 그냥 가정식 식당이라 그렇게까지는 하지 않아도 될 듯 했다.

 

짐을 풀고 갈까 하다 어차피 가는 길이니 먹고 들어가는 게 나을 듯 하여 자리를 잡으려 하는데 혼자라고 하니 주인 할머니께서 혼자 온 아저씨랑 합석을 시켜주신다. 괜찮냐고 물어보시는 것 같은데 뭐 그렇다고 해야지 어쩌겠어...

메뉴판을 보고 맛있어보이는 몇 가지를 주문하고, 빠질 수 없는 맥주 주문. 아마 창 맥주를 가장 많이 마시지 않았을까 싶다.

 

어딜가나 실패가 없는 쏨땀과

 

태국식 쌀국수. 토핑으로 올라가는 고기는 고를 수 있었던 것 같다. 닭, 돼지, 소 중. 나는 돼지를 골랐다.

 

국수에 넣어먹으라고 소스를 주는 것 같은데 뭐가 뭔지 몰라 아무것도 넣지 않았더니 금방 또 다른 테이블로 가져간다.

 

각종 연장(?)들.

 

바지락 볶음이 있어서 주문했더니 워... 기대했던 매콤한 볶음. 상당히 맛있었다.

 

많아 보이지만 국수를 제외하면 그렇게 배부른 음식이 아니었고, 맥주를 마시다보니 헛배가 불러 국수는 조금 남겼다. 맛은 모두 좋았다.

 

다른 맥주가 마시고 싶어 주문을 했는데 똑같은 걸 갖다 주신다. 아.. 이거 아니라고 하고 싶었는데 바로 병뚜껑을 따주는 바람에 그냥 마셨다. 살얼음으로 살짝 변한 맥주. 시원해서 봐준다.

 

배터지게 먹고 숙소에 들어가 짐정리를 조금 해놓은 후 다시 밖으로 나온다.

 

딸랏롯파이 야시장은 1, 2가 있는데 1은 조금 동떨어져있는 데다가 현지인이 많아 조금은 위험할 수 있다고 해 패스, 2는 전철역과 가깝고 외국인들이 주로 찾는 곳이라 하여 2로 가기로 한다. 마지막 날 시차적응이 되어 8시 정도에 나가봤다. (보통 일정을 정리하고 숙소에서 쉬는 시간에 나간 것이었다. 방콕은 우리나라보다 2시간 느려 사실상 10시였다)

MRT를 타고,

 

타일랜드 컬처럴 센터 역에 내려 올라간다. 2번 출구였던 것 같은데 또 가물가물... 사람들 따라 올라가면 된다.

 

저런 쇼핑몰이 보이면 맞게 나온 거다.

 

관광지 앞엔 늘 그러하듯이 툭툭이와 택시가 줄지어 서있다.

 

쇼핑몰 건물 뒷편으로 걸어 들어가면

 

사람들이 바글바글한 시장 입구가 보인다.

 

그런데 여기... 시장 지붕을 찍은 사진을 어디서 찍는 거더라... 하면서 두리번 거리다 보니 쇼핑몰 건물이 보인다.

 

다시 나와 쇼핑몰 건물로 들어가 4층인가 주차장으로 올라간다.

 

두둥!

 

알록달록한 천막 색깔이 또 다른 빛을 내고 있다. 예뻐라~

 

사진을 찍고 내려와 다시 시장 구경을 해본다.

 

시장 구경을 좀 하다보니 중복 상품이 많았고, 야시장이다보니 음식을 많이 팔고 있었다. 만약 뭔가 먹지 않고 이곳에 왔다면 이곳에서 식사를 했을 수도 있겠다. 가성비 떨어지는 인간이다 보니 후식으로 아무것도 먹지도 못했다.

 

전갈과 각종 벌레 튀김. 으엑...

 

이런 사진들은 저작권에 안 걸리나 모르겠다. KPOP 위상이 높아졌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실제로 이렇게 맞닥뜨리면 어리둥절할 때가 많다.

 

번역기 돌린 티가 나는 열정 과일 주스! 궁금해서 마셔볼까도 잠시 생각해봤지만 역시 관뒀다.

 

한바퀴 돌았으니 이제 가자.

 

규모는 아트박스 야시장보다는 훨씬 크고, 그냥 적당히 둘러보며 먹거리를 즐기기에 괜찮은 야시장이었다.
중국인 단체 관광객이 엄청나게 많아 시끄럽고, 생각보다는 좋은 물건이 많지는 않았다.
짜뚜짝 시장을 다녀와서 아마 이런 생각을 하는 건지도 모르겠다.

방콕에서의 마지막 밤은 이렇게 마무리되었다.

다음 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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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24 마하나콘 스카이워크 전망대 루프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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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여행 중 높은 곳에서 도시의 야경을 관람하는 것을 빼놓지 않는다.
도시마다 구성되어있는 모양과 불빛이 달라 늘 색다른 느낌을 느낄 수 있다.

조금은 이른 시각이고 삭신이 쑤시긴 하지만 움직이다 보면 몸이 조금 풀릴 것 같은 마음에 BTS에 올라탄다.

 

BTS 총논시역에 내리면 바로 보이는 이 특이한 건물. 스카이워크 전망대로도 유명하다는 킹파워 마하나콘 빌딩.

외관부터 테트리스 블럭을 몇개 빼먹은 것 같은 느낌.

 

모든 건물 앞이 그렇듯이 이런 조각 조형물이 자리잡고 있다.

 

사람들이 가는 방향으로 따라 들어간다.

 

나는 여행사에서 미리 바우처를 구입하고, 매표소에서 바우처를 보여준 후 티켓으로 교환 받았다.

 

여행사에서 미리 결제를 하면 현장에서 결제하는 것보다 훨씬 저렴하게 이용이 가능하다. 여행사 근무 시간대에 결제까지 완료되면 보통은 30분에서 1시간 내로 바우처를 발급해준다. 나 역시 출발하기 전 커피를 마시며 쉬다 결제를 하고, 바우처를 발급받자마자 출발했었다.

 

엘리베이터를 타러 들어가기 전 사진을 찍고, 전망대를 구경하고 나오면 여기서 찍은 사진을 구입할 수 있다. 물론 사지 않았지만.

 

아마 이게 방콕 시내를 축소해놓은 모형들일거다. 내 기억으로는 그랬다.

 

엘리베이터 안은 문을 제외한 전면이 LED(LG 디스플레이 칭찬해) 화면으로 되어있고, 전망대로 올라가는 동안 동영상을 보여준다. 전망대까지 도착하는 시간은 층수에 맞게 74초가 걸린다.

 

내리는 층은 뻥 뚫려있는 전망대가 아니어서 유리로 막혀있다. 사진을 찍으니 이렇군.

 

간만에 비가 오지 않아 좋았으나 날이 뿌옇다.

 

여기서도 사진 많이 찍던데 난 그냥 이 정도로만.

 

이 정도로 적당히 구경을 마치고 올라가보기로 한다.

 

한 층 더 올라가 원형 계단으로. 엘리베이터는 공사중이어서 이용을 못 했다.

 

76층에 있는 레스토랑. 비싸겠지?

 

빙글빙글 돌아 올라가면~

 

뻥 뚫려있는 전망대와 루프탑을 만날 수 있다.

 

라이브로 계속 연주와 노래를 이어가주는 밴드.

 

서편 하늘을 보니 특이한 무지개가 보인다. 신기해서 한참이나 쳐다봤다.

 

그리고 이곳의 명물, 스카이워크. 카메라나 휴대 물품을 들고 들어갈 수는 없고, 이렇게 밖에서 누군가 사진을 찍어주는 것만 가능하다. 이곳으로 내려가는 출입구에 덧신이 마련되어있다.

 

아래를 내려다보면 이렇다. 고소공포증 있는 사람은 아예 들어가보지 못 할 정도의 높이. 거의 300m 상공이라 발을 딛고 내려다보는 순간 온몸에 소오름~~~

 

직원에게 부탁해 나도 사진을 찍어봤다. 여기서는 이렇게 찍어야 제맛이라며?

 

방향마다 하늘색이 다르게 비춰진다.

 

노래를 상당히 잘 하시던 여성 보컬.

 

계단으로 올라가면 더 높은 곳에서 내려다볼 수 있기에 또 올라간다.

 

사진을 찍다가 다리가 아파 깔려있던 의자에 앉자마자

 

종업원이 메뉴판을 들고 나타난다. 여기 앉아서 쉬려면 결제를 하라는 얘기겠지.

어차피 한 잔 마실 생각이기도 해서 적당한 맥주 한 잔을 주문했다. 계산도 그 자리에서 하고, 가만히 앉아있으면 직원이 알아서 가져다 준다. 역시 돈이 있어야 이런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것에도, 그 돈 때문에 굽신거리며 서비스를 해야하는 직원이 있다는 것에도 조금은 씁쓸한 기분이 들었다.

 

주문하고 보니 어... 오렌지... 치통이 찾아올 생각에 시큰해졌지만 다행히 그리 길고 깊은 치통까진 가지 않았다.

 

건배! 누구랑? 방콕의 마지막 노을과?!

 

루프탑의 가장 안 좋은 점은 화장실이 없다는 거다. 그래서 맥주를 좀 마시고 싶다면 미리 화장실을 다녀오는 게 좋다. 나야 한 잔밖에 마시지 않아 다행(?)이었지만 주당들에겐 고통스러운 시간일지도 모르겠다. 어차피 비싸서 한 잔으로 기분만 내는 정도로 그치는 걸 추천한다.

 

날이 점점 어두워지면서 가로등과 자동차 라이트가 켜지기 시작했다.

 

결국 가보지 못한 아이콘시암은 이렇게나마 사진으로 남겨보고. 태국에서 제일 큰 쇼핑몰이라더니 눈에 띄게도 지어놨다.

 

한 눈에도 드러나보이는 방콕의 트래픽.

 

저녁 시간대가 되니 확실히 사람이 더 늘어난 느낌이었다.

 

이 정도로 구경을 마치고 내려간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가면 굿즈를 판매하는 곳과 면세점이 연결되어있다. 쇼핑엔 관심이 없어 바로 내려간다.

 

이렇게 내려와보니 완전히 해가 가라앉은 저녁이 되었다.

 

구경 잘 하고 갑니다. 안녕~

 

BTS에 올라타 한 번의 환승 후 아속역에 내려 저녁식사를 하러 고고.

 

다음 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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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winnie.yun 2019.12.31 09:32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저는 건축물에 관심이 있어서 꼭 한번 가보고 싶은 곳입니다. 꽤 유명한 건축사무소에서 설계해서요.. ㅎㅎ

    • BlogIcon Bluepiano 2020.01.01 22:50 신고 address edit & del

      다른 건물들과는 확실히 특색이 있더라구요. 건물 면적 자체는 생각보다 넒지 않아서 조금 의외이긴 했습니다.

20190924 방콕 플로우하우스 빅씨 엑스트라 마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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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망의 날이 밝았다. 실내서핑을 하는 날. 이용하기 전 날, 여행사에 예약을 걸어놓았다. 성수기가 아니라 예약이 빡빡하지 않았고, 컨디션에 따라 할지말지 현지에서 결정을 해야겠다 싶어 그렇게 한 거기도 하다.

2시간동안 격한 운동을 해야하기에 운동 에너지원이 필요한 관계로 맥도날드에서 아침을 해결하기로 한다.

날씨는 또 왜 이리 좋아졌다니... 진작에 이랬으면 얼마나 좋아...

 

아속역이 있는 길가, 길 건너 로빈슨 백화점 1층으로 가면

 

맥도날드가 있다. 키오스크로 주문을 하는데 내가 외국인인 것을 눈치챈 여직원이 와서 대신 주문을 도와준다.

 

186밧이라고 분명 이야기하고 아가씨가 거스름돈은 2밧을 더 챙겨갔다. 188밧에 결제를 한 꼴. 내 돈!

 

일본을 그렇게 다니면서도 맥도날드 한 번 이용해본 적이 없었는데 태국에서 이용을 다 해보네.

 

베이컨 머핀과 아이스 아메리카노 세트로 주문. 해시 브라운을 먹을까 말까 고민하다 결국 다 먹어치웠다. 배고픈 것 보다는 훨씬 낫겠다 싶은 마음으로.

 

숙소에 돌아와 짐을 챙겨 다시 나온다.

 

사람이 많이 다니는 역이나 환승역은 이런 형태의 통행로가 존재한다.

 

내가 가야 할 길의 방향.

 

택시에서는 우여곡절이 아주 많았는데...

바가지를 쓸 수 있다는 우려는 뒤로 하고 일단 택시를 잡아서 탔다. (걸어서 30분, 택시는 5~7분 거리)
구글 맵을 열어 네비게이션을 실행했는데 둘 다 서로 말이 안 통하니 결국 예약한 여행사로 전화를 걸어 기사분이 뭔가를 물어보신다. 한국인 직원을 연결 후 나를 바꿔주어 통화를 한다. 플로우하우스 이용과 택시 예약을 한 번에 한 상태가 아니어서 본인도 어떻게 설명을 할 수가 없다고 하고 전화를 끊는다.

지도에는 아직 도착하지 않은 상태지만 기사분은 여기가 목적지라고 우긴다. 일단 GO를 외치고 길 방향을 설명한다. 영어는 잘 못하니 left turn, right turn, go straight 3문장으로만 말하면서.

5분이면 올 거리를 25분이 걸려 도착한다. 기사분도 나도 식은땀이 줄줄. 어쨌던 고맙다는 말을 남기며 택시에서 내렸다.

주차장 앞에 세워주셔서 안쪽으로 조금 걸어 들어갔다.

 

이곳이로군!

입장에 또 우여곡절이 있었는데...

락커를 이용하려면 보증금을 내야 했는데(나중에 나갈 때 돌려받을 수 있었나? 가물가물...) 나도 직원도 잔돈이 없어 500밧을 카운터에 맡기고 들어가야 했다. (500밧 못 받나 했는데 잘 받았다)

입구에서 '안녕하세요~' 라고 한국어로 인사를 해주었던 직원분.

 

혹시나 늦을까봐 부랴부랴 옷을 갈아입고.

 

개장 시간이 10시여서 물은 틀어놓지 않은 상태.

 

저녁에 오면 이런 음식도 주문해 먹을 수 있는 듯 했다.

 

오픈 시간이 다다르니 한쪽에 물을 틀어준다.

 

예약 확인을 하면 이렇게 영수증을 끊어주는데 이용하기 전에 직원에게 확인용으로 제출해야 한다. 락커에 넣어놓고 가지고 나오지 않아 다시 들어가 가지고 나왔다.

 

햇살이 강하다보니 파라솔도 펼쳐주고.

 

가족여행을 온 한국인 5명과 함께 탔다. 50대 자매로 보이는 둘과 그녀들의 자녀들인 듯 했다.
대화를 하다보니 1시간 체험만 해보고 숙소 수영장에서 쉬다가 마사지 받고 밤 비행기로 한국으로 돌아가는 일정이라고 했다. 저는 내일 낮 비행기에요~ 라고 하니 부러워해주었다. 젊은이들이라 그런지 습득 속도가 빨랐다. 

 

나는 어쩌다보니 태국인 커플 2명이 추가로 합류해 이들과 나머지 시간을 함께 타기 시작.

 

커플 둘 다 아주 잘 타는 사람들이라 내가 탈 수 있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적었지만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재미가 있었다. 주기적으로 와서 이용하는 사람들인 듯 했다. 나도 연습하면 잘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라고 생각은 했지만 이제 몸이 잘 따라주지 않아 이후에 다시 타본다 하더라도 힘들지 않을까...

혼자 간 탓에 사진을 찍어주는 사람이 없어 타는 모습 사진이 없네. 뭐, 올라타면 자빠지느라 바빠 차라리 아무 사진도 없는 게 나을 수도. 너무 심한 꽈당으로 넘어지는 바람에 '아 이거 다음날 못 일어나겠는데?' 싶었는데 실제로 3일간 아주 심각한 근육통으로 움직이는 것 자체가 굉장히 힘들었고, 몸에 든 멍이 2주 정도 빠지지 않아 고생을 좀 했다.

 

사진으로 보는 것처럼 좁다. 물살이 상당히 쎈 바람에 물도 많이 먹었다. 물살에 한 번 밀려 나가면 일어나기 힘들 정도. 현지인보다는 외국인이 더 많이 찾는 듯 했다. 3.8만원 정도의 저렴한 가격으로 2시간 즐겁게(?) 놀다 갔다.

 

격한 운동을 했으니 밥을 먹자!

 

옆에 있는 Big C 마켓에 들어와 둘러보다가 1층에 있는 현지 식사 메뉴를 제공하는 식당으로 들어온다.

 

전 날 맛있게 먹었던 땡모반을 주문하고,

 

1일 1쏨땀 해줘야 예의지!

몇 군데의 식당에서 쏨땀을 먹었지만 이 집은 종류도 다양한데다가 상당히 맛있었다. 마트에만 있는 체인점 같았는데 가격도 맛도 대만족!

 

오징어덮밥 같은 덮밥을 주문.

 

 

요 닭고기 스프도 중독성이 강한 맛. 이제 고수에는 완벽하게 적응했다. 음하하하하~

 

만족할만한 식사를 마치고 물먹은 옷과 수건을 짊어지고 낑낑대며 마트를 구경하기로 한다.

 

2층으로 올라와 본격적으로 구경. 남의 나라 마트 구경만큼 재미있는 게 없다.

 

구경은 재미있는데

 

뭐가 맛있는지 알아야 이걸 사던지 말던지... 공부를 좀 하고 왔어야 했다.

 

여기 있는 것 중 하나를 집어왔다. (하지만 2인분짜리라 아직까지 만들어먹진 못했다. 올해 안으로는 꼭 해 먹는 것으로)

 

1시간 정도 구경을 한 후 숙소로 돌아간다.

 

지나가는 택시를 잡아 아속역으로 가 달라고 하니 되물으셔서 BTS 아속이라고 이야기하니 OK!

아속역이 선착장도 있기 때문에 BTS라고 꼭 이야기하는 것이 좋다.

 

낮이지만 약간의 교통체증이 있어 생각보다는 조금 늦게 숙소에 도착했다.

 

숙소에 돌아가 짐을 조금 정리해놓고, 마사지 가게에서 전신 마사지를 받은 후 다음 장소로 이동한다.

이 날만 택시를 이용했는데 다행히 바가지도 쓰지 않고, 정상적인 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었다.
기사분들 인상은 조금 무섭긴 했지만 두 분 다 친절하셨다.

 

다음 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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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23 방콕 터미널21 스타벅스 MK수끼 콜드스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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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도 습하고 더웠던 탓에 시원한 음료가 마시고 싶었다. 약속 시간이 가까워져오기도 하고 해서 까페에서 시간을 떼우면 좋을 것 같아 스쿰윗 역에 내린 후 다시 터미널21에 들어와 스타벅스에서 디카페인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 잔을 주문한다.

 

이제 한국에서는 볼 수 없는 녹색 빨대. 그립구나.

 

문자로 계속 연락을 주고 받는다. 약속 시간은 애초 5시였지만 차가 막히네 등등의 이유로 시간이 밀리는 바람에 숙소로 돌아와 쉬려고 했지만 때마침 청소 시간. 아... 들어가서 누워있을 수도 없고 해서 1층 로비에 앉아 시간을 떼운다. 이렇게 늦어질 줄 알았으면 한 군데 관광을 더 하고 오는 거였는데 좀 아쉽기도 했다.

 

결국 만난 시간은 7시. 식당에서 기다린 시간까지 포함하면 3시간 반을 버렸다. 이건 버렸다고 해야 맞는 표현같다.

'꽃 중의 꽃! 여기서 보니 신기하다!'

여행을 떠나기 전, 방콕을 1년에 3번은 다녀오는 오라버니들에게 여행과 관련한 궁금한 사항들을 물어보려고 문자를 보냈다가 일정 중 4일이나 겹치게 되어 현지에서 만나기로 미리 약속을 잡았던 터. 나보다 하루 늦게 태국을 왔고, 파타야에서 1박 후 차를 렌트해 방콕으로 넘어왔는데 퇴근 시간과 맞물려 어쩔 수 없이 늦어지게 된 것. 이렇게 된 이상 배가 터지도록 먹어보자라고 마음을 먹고, 오빠들도 미안했는지 메뉴판에 있는 메뉴 대부분을 주문해주었다.

 

이렇게 태블릿으로 주문을 넣을 수 있다.

 

MR수끼는 태국식 샤브샤브 전문점. 평소 여행을 오면 한 번은 꼭 드신다고 하셨고, 나 혼자 여행으로는 먹기 힘든 메뉴이기도 해서 먹겠다고 했다.

 

왕 오라버니, 김오빠, 김오빠의 친동생, 왕 오라버니의 태국 현지인 친구 5명과 함께 식사를 했다.
나와 동갑인 아가씨가 옆에 앉아 먹는 방법을 친절하게 설명해주었다.

 

일단 맥주 한 잔 씩.

 

땡모반(수박 쥬스)을 안 마셔봤다고 하니 바로 주문해주셨다. 슬러시 형태로 나와 시원하기도 했고, 먹다보니 맛있어서 맥주보다는 쥬스를 더 많이 마셨다. 먹다 보니 배가 너무 불러 결국 둘 다 남기긴 했지만.

 

다들 허기졌던 탓에 순서없이 그냥 접시에 있는 재료들을 모두 부어넣기 바빴다.

 

요리들도 주문을 해서 나눠먹었다. 돼지고기, 닭고기 다양하게. 주문을 내가 안 해서 사실 무슨 음식인지는 잘 모르겠고, MSG맛과 후추향이 상당히 강한 단짠단짠의 요리들이었다. 그나마 돼지고기가 맛있어서 좀 더 많이 먹었던 정도.

 

사실 샤브샤브는 무슨 맛이었는지 잘 모르겠다. 오뎅을 딱히 좋아하는 편도 아니고 해서 뭔가 집어먹을만한 샤브 재료가 없었다. 국물 맛도 딱히 기억이 안 나고. 배는 불렀지만 이 음식은 다음에 재시도는 하지 않는 것으로.

 

샤브샤브에 면 사리는 필수.

 

배터지게 먹고 나와 같은 층에 있는 콜드 스톤에서 후식 아이스크림을 사 먹기로 한다.

 

토핑으로 바나나를 올렸는데 바나나가 아이스크림보다 더 맛있고 달았다.

 

숙소에서 맥주 한 캔 하려고 했지만 부른 배를 어찌할 수가 없어 결국 마사지 가게에서 발 마사지 한 번 더 받고 돌아와 잠을 청했다.

오라버니들과는 한국에서 다시 만나기로 하고 바이바이~

이 날 모든 식사는 같은 건물에서 해결한 특이한 날이었다.
방콕에서 갈 데가 없으면 터미널21로 가라는 말이 있다던데 절로 실감했던 날이기도.

 

다음 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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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23 왓 아룬 새벽 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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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남차이 역을 가려면 MRT 노선을 타야했기에 지하로 내려간다.

 

티켓을 사서 가려다 충전 카드를 사는 게 편할 것 같아 구매했다. 역마다 다르긴 하지만 내가 승차한 역은 사람이 많아 줄이 길기 때문에 카드를 찍고 다니는 것이 시간 절약 면에선 아주 좋은 선택이었다. 문제는 한 번 충전 후 더 이상 충전을 하지 않았다는 것. 빨리 구입할 걸 그랬나보다.

구입할 때에는 여권을 보여주고, 일정 금액의 보증금을 지불해야 한다. 150밧? 정도를 내고 100밧이 충전된 카드를 받았던 것 같다. (여행 다녀온지 3개월이 되어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표 사는 줄은 그렇게 긴데 막상 내려오면 한적하다.

 

스쿰윗 역에서 거의 30분 정도 지하철을 타고 전 날 왔었던 사남차이 역에 도착.

 

궂은 날씨. 장대비가 쏟아진다. 이번 여행에서 날씨 복은 없었던 듯.

 

10분 정도를 걸어 선착장으로.

 

왓 아룬으로 가는 요금은 4밧. 2대의 배가 인원이 차면 왔다갔다 하는 방식.

 

다행히 시간에 맞춰 배를 탈 수 있었다.

 

출발하는 선착장

 

건너편 선착장.

 

한강보다는 좁은 규모의 강이라 금방 건너갈 수 있다.

 

사원 근처에는 꼭 이렇게 코끼리 바지를 판매한다. 사원을 가는데 긴 바지를 미리 준비하지 못해도 상점가에 꼭 있으니 당황하지 않아도 된다. 그런데 가만 보니 짜뚜짝 시장보다 가격이 저렴하네? 응????

 

사람들이 가는 곳으로 따라가다 보면

 

선착장이 또 하나 있는데 사판 탁신 선착장으로도 갈 수 있는 곳인가보다. 이 보트 이용은 공부를 하고 가지 않은 탓에 따로 이용하진 않았다. 그리고 이걸 타고 어딜 가야겠다 싶은 곳이 딱히 없기도 했었고. 여튼 선착장이 있다...

 

깃발마다 갈 수 있는 선착장이 다르므로 잘 보고 타야한다고 한다.

 

전 날 다녀왔던 건너편에 보이는 왓 포 사원의 지붕.

 

이상 선착장 구경은 마치고 본격적으로 왓 아룬 사원 구경.

 

입장 전에 티켓을 구매하고(50밧이면 왓 포 사원보다는 상대적으로 많이 저렴한 가격),

 

입장! 두둥!

 

 

독특한 형태다. 국가별로 사원의 느낌은 많이 다르다. 동아시아의 사원들이 목조건물의 약간은 단순한 형태를 가지고 있다면 동남아시아쪽으로 넘어올 수록 금을 많이 사용한다거나 상당히 화려한 색을 사용한다는 느낌이 강하다. 이런 조각이나 타일을 쓴 탑 형태의 건물은 태국 대부분의 사원에서 볼 수 있었다. 우리나라의 돌탑같은 개념이라고 봐야하나? 탑을 쌓아가면서 수행하는 느낌?

 

꼭대기는 올라갈 수도 없는데 어떻게 저렇게 높이 쌓아놨는지.

 

계단이 상당히 가파르고 복도가 좁아 조심조심 움직여야 한다.

 

사이사이에도 많이 신경쓴 모습.

 

가만 보면 접시를 붙여놓은 것도 같고...

 

가이드가 있었던 것도 아니고 해서 그냥 쭈욱 둘러보기로 한다.

 

옆에 있던 법당에 잠시 들어가보기도 하고.

 

법당을 중앙에 놓고 주위를 둘러보면 불상과 각종 조각들이 그를 지키고 있는 느낌이다.

 

다시 해가 나는 듯 했지만

 

이내 먹구름이 밀려들어오고... 날씨를 종잡을 수 없었다.

 

어느 정도 구경 후 돌아가는 배에 올라탄다.

 

우산없이는 돌아다니기 힘든 날씨여서 조금 아쉽긴 했다. 그래도 운치는 있네.

 

지하철역으로 걸어가는 길은 또 장대비가 쏟아진다. 뭐야.. 여기만 비가 오는 거야 뭐야..

 

얼마 걷지도 않았지만 비가 계속 내린 바람에 이미 몸은 천근만근. 다시 숙소로 돌아간다.

 

다음 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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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23 터미널21 CPS 커피 사보이 애프터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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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여행을 할 때 특별히 1일차, 2일차에 세부적인 계획을 세워놓지 않는다.
가고 싶은 관광지 스팟을 저장해두고, 날씨나 그날의 컨디션에 따라 동선을 변경해 움직이는 편이다.
이 날은 조금 늦잠을 자기도 했고, 어딘가를 관광해야겠다는 일정이 딱히 없었다.
아무래도 현지에서 오후에 약속이 있었기 때문에 시간을 조절하는 데에 조금 신경이 쓰였다고 해야 할까.

씻고 숙소를 나오니 또 비가 내린다. 맞아도 될만한 가랑비였지만 우산을 펼쳐 비를 피했다.

 

모닝 커피를 한 잔 제대로 해야겠다 싶어 터미널 21로 향했다.

 

현지에서 커피가 맛있다는 카페들을 검색해봤는데 이건 뭐 커피 맛보다는 인테리어를 잘 꾸며놓은 카페 위주의 후기가 대부분. 굳이 그런 곳에서 맛없는 커피를 마실 바엔 현지 체인점에서 마시는 게 낫다는 판단에 CPS Coffee에 들렀다.

 

가격은 스타벅스 커피 가격 정도.
커피를 주문하면 생수를 함께 주는데 다른 곳들도 대부분 이렇게 생수 한 컵을 함께 내어준다고 한다.
최근에 산미가 있는 커피에 맛이 들려 그런 커피들을 즐겨 마셨던 편이었는데 그보다는 묵직한 맛이 강하고 진한 커피를 오랜만에 마시니 이 또한 매력이 있었다. 어쨌거나 맛있었다... 라는 후기.

 

마시다보니 터미널21 오픈 시간이 되어 들어가보기로 했다.

 

공항 터미널 같은 느낌을 주는 긴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간다.
각 층마다 다른 국가의 컨셉을 가지고 있어서 화장실 디자인도 조금씩 달랐다.

 

여기가 5층이었나 6층이었나... 방콕 시내에 몇 개의 체인점을 가지고 있는 사보이로 식사를 하러 온다.

 

구석에 있어서 전망은 좋았다. 첫 손님이어서 시내가 잘 보이는 자리를 선택해 앉을 수 있었다.

 

메뉴판을 보고 고민을 하다 진짜 오렌지니 자몽이니 그런 쥬스들을 마시고 싶었지만 그랬다간 남은 일정 포함 한국에 돌아가서도 아무것도 못 씹을 생각에 빠르게 포기하고 코코넛 쥬스를 주문했다.

 

처음엔 '뭐지 이 맹맹한 맛은?' 했지만 마시다보니 이것만큼 계속 생각나는 음료도 없었던 것 같다. 그리고 숟가락으로 허연 코코넛을 긁어서 먹는 것도 계속 땡겼다. 

 

도착해서 쌀밥을 먹은 적이 없어 게살이 얹어져있는 볶음밥을 주문했는데 영어를 잘하는 종업원이 다시 와서는 내가 주문한 레드커리가 지금 요리가 안된다며 다른 것으로 주문해달라고 했다.

 

그래서 태국식 바베큐같은 것을 주문했는데 이것도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가격적인 면에서는 이 식당 음식 자체가 비쌌기 때문에 다른 곳에서 먹을걸 하는 후회도 약간 있었다. 그냥 안된다고 할 때 주문하지 말걸 하면서. 뭐, 그래도 나쁘진 않았다. 그러지 않았으면 아마 못 먹어보고 돌아왔을 것이다.

 

볶음밥에 함께 곁들여서 먹으라는 건 휘시소스 같았는데 역시 생각한대로 엄청나게 짰다. 살짝만 찍어 섞어 먹어야 한다.

 

밥을 먹고 나니 날이 다시 좋아지는 듯 했다.

 

게는 이런식으로 카운터 앞에 1마리씩 묶여 보관되어 있었다. 어째 불쌍해보였다.

 

식사를 마치고 나와 대충 둘러본다. 가장 윗층으로 올라가니 이렇게 극장이 있었다.

 

개봉된 영화는 우리나라와 큰 차이가 없었다.

 

한 켠에 게임들이 있었지만 딱히 당기는 게 없어 하진 않았다.

 

내려가 식당가를 다시 도는데 요시노야가 보인다. 우리나라쯤으로 치면 김밥천국보다는 조금 비싼 김가네 같은 체인점인데 아마 여기서는 그보다는 비싼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을 것이다. 여행 중 가장 충격적이었다.

 

코코이치방야도 있다니. 놀라움의 연속. 진짜 일본 좋아하는구나, 태국.

 

홋카이도 베이크 치즈 타르트도 들어와있다. 이건 우리나라에도 있으니 뭐 그냥 넘어가기로 한다.

 

다른 것도 아니고 감자탕은 여기 왜 있는거지? 싶어서 직은 사진.

 

여기저기 구경을 하다

 

핀 가게가 있어 구경을 한다.

 

뭘 선택해야할까 하며 고민을 하고 있으니 직접 해보라고 한다. 자기가 사진을 찍어줄테니 보라며.
이렇게 사진을 찍어 보다 그냥 보기에 마음에 드는 디자인(이라고 쓰고 그 중 가장 저렴한 것)으로 선택해 구입을 마쳤다.

 

여기는 3층이었나 4층이었나... 빙수로 유명하다는 애프터유에 가보기로 한다.

 

주문할 때 테이블 번호를 물어본다. 먼저 자리를 잡지 않아서 빈 테이블 중 한 곳으로 번호를 불러주었다.
손님이 많지 않은 오전 시간이라 자리가 널널했는데 오후 시간대에는 대기표를 받아 앉을 수 있는 것 같았다.

 

주문받은 분이 키도 크고 훈훈한 미남이라 기념으로 사진을...

 

좀 구석에 2인 테이블에 앉을 걸 괜히 한 가운데 4인 테이블로 잡았나 싶었다.

 

이곳 인기 메뉴라는 딸기빙수로 주문했다. 1인, 2인 사이즈가 따로 있어서 나는 1인용으로 주문했다.
보통 망고빙수를 많이 먹는 편인데 난 딸기가 좋아~서~

 

먹다보니 빙수 안에 케잌이 들어있었다. 이미 식사 후 배가 꽉 차있던 상태였기 때문에 케잌 부분은 남기고 나올 수밖에 없었다. 맛있다 맛있다 해서 오는 곳은 실패는 없지만 뭔가 그 특출난 맛을 찾는 건 조금 어려운 듯 하다. 하지만 빙수는 참 맛있었다. 뭔 소리야...

 

시간을 보다 한 군데 관광을 다녀와도 될 듯 하여 부른 배도 꺼트릴 겸 다음 행선지로 출발한다.

 

다음 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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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22 왓 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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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부터 연장된 MRT 노선은 한달간 무료로 운영을 하고 있었는데 운이 좋게 무료로 이용을 할 수 있었다. 어디까지 갈건지 역 이름을 이야기했더니 표를 그냥 뽑아주셨다. 아마 숙소까지 이동했다면 금액을 지불해야 했을 것이다. 지금은 유료로 운영되고 있을 것이다.

 

3정거장 후 하차. 지상에서 다시 지하로 진입했다.

 

내부 디자인이 다른 곳과는 달라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많았다. 나야 외국인이라 왜 저렇게 사진을 찍어대는지 이유는 알 수 없었다.

 

지도 왼쪽 상단의 노란색 부분이 왓 포.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박물관쪽 출구로 나오면 된다. 1번 출구였던 것 같다.

 

나와 쭉 직진을 하다 보면 이런 이정표가 보인다. 왼쪽으로 가라고 써있군.

 

입구와 출구가 따로 있고, 출구로 보이는 곳에 경찰이 앉아있다. 여기는 입구가 아니니 저기로 가라고 해서 좀 더 걸어가니 입구가 나왔다. 티켓을 구입하고, 안으로 들어간다.

 

다른 관광지 보다는 입장권 가격이 조금 있는 편. 무료로 물을 교환할 수 있는 티켓으로 굳이 물을 교환해 마시지 않아도 괜찮다. 교환해 마셨다가 맛이 약간 이상해 그냥 버렸다. 맛만 본 셈.

 

사찰에 들어왔으니 묵언수행이다. 그러지 않아도 늘 묵언수행 여행이지만.

각 나라별로 사찰의 분위기가 조금씩 다른데 태국은 탑을 높게 쌓고, 타일 장식을 화려하게 붙여넣은 것이 특징인가보다. 다른 곳도 마찬가지였다.

 

규모가 꽤 크다. 체력안배를 잘 해야 한다. 샌들을 신고 다닌데다가 많이 걸어서 다리가 좀 아파오기 시작했었다.

 

 

이 여행으로 확실히 느낀 것은 정말 아주 다양한 나라 사람들이 모이는 도시라는 것이었다.
미대륙, 유럽인들이 상대적으로 물가가 비싸고 먼 동아시아보다는 편의, 유흥, 유적, 휴양 등을 한꺼번에 즐기기 좋은 점과 아시아 국가에 대해 생각했을 때 가장 기본적인 이미지를 갖고 있는 도시라는 점에서 많이 찾지 않나 싶었다. 한중일 국가 사람들도 역시 마찬가지라고 본다. (매우 주관적인 생각)

 

드디어 이곳의 하이라이트 공간으로 들어왔다. 보자마자 헐 뭐야 라고 육성으로 튀어나올 정도로 어마어마한 규모였다.

 

금으로 장식된 것도 어마어마했지만, 발바닥의 자개 장식이나 크기, 규모로 봤을 때도 감탄이 절로 나왔다.

일본 나라의 도다이지에 있는 대불상을 봤을 때만큼의 놀라움이었다.

 

뒷편에 20바트를 내면 동전 바구니를 받을 수 있는데 아마도 소원을 빌며 항아리에 채워넣는 것 같았다. 자세히는 모르겠다.

 

걸어가면서 항아리가 108개일 거라 생각했는데 역시나. 난 85개 즈음 해서 동전이 끝났다.

 

지금 사진을 보니 뒷모습은 뭔가 두통에 시달리시는 듯한 느낌이다.

 

법당을 나오면 입장 티켓의 물 교환권을 교환할 수 있는 부스가 있다.

 

물도 미지근하고 맛도 좀 이상한 듯 해서 목만 축이는 정도로만 마시고 말았다.

 

군데군데 법당은 한번씩 다 들어가서

 

간단하게 삼배를 하기도 하고

 

유난히 사찰에 고양이들이 많은데 어찌나 사교성이 뛰어난지

 

발라당 누워 재롱을 부리기 일쑤였다.

 

지붕 모양도 화려한 금장.

 

조용히 앉아 기도도 하고.

 

1시간 조금 넘게 구경을 마치고 다시 돌아온다.

 

MRT 스쿰윗 역에 내려 BTS 나나역까지 걸어갔다. 남는 게 시간이니 뭐 이 정도는 그리 어렵진 않았다. 다리가 간간히 아프긴 했지만 쉬엄쉬엄 잘 다니면 그래도 조절을 잘 할 수 있으므로

 

이 골목으로 들어서자마자 왼편 좁은 골목으로 들어가면 가장 안쪽에 보이는 식당으로 들어간다.

 

한국인에게 아주 인기가 많은 식당이었던 것 같다. 내가 식사를 하는 동안 5테이블의 손님이 들어왔는데 4테이블이 한국인이었다. 물론 나도 한국인에게 추천받은 식당이었다.

 

날이 더우니 시원하게 창으로 한 잔.

 

뿌빳퐁커리, 쏨땀, 똠얌꿍을 주문했더니 종업원이 '라이스?' 라고 묻는다. 이 정도도 배가 차고 넘치는 메뉴라 "노!" 라고 했는데 이상하게 쳐다보는 듯 했다. 나중에 알고 보니 똠얌꿍은 다들 밥이랑 먹는다더라.

 

정말 쏨땀은 매력적인 음식. 1일 1쏨땀을 못 채운 것이 아쉬울 정도였다.

 

그래도 건더기만 건져먹어도 밥이 딱히 필요는 없었는데... 아마 소주가 있었다면 더 맛있게 먹었을 것 같다. 맥주는 배부르고, 많이 들어가지 않아서 여행 중 술은 적게 마셨지만 뭔가 부족한 느낌은 지울 수가 없었다.

 

빤타리 ปัณฑารีย์
https://goo.gl/maps/5HVLxhP84RjzXcHE9

 

배는 불렀지만 뭔가 튀긴 음식이 먹고 싶었다.
가는 길에 있는 아트박스 야시장에 또 들러 쭉 둘러보다 어니언링을 팔고 있는 가게에서 주문을 했는데

 

아니 사진이랑 너무 다른 거 아니오!

 

무대가 잘 보이는 자리에 앉아 기타치는 청년들의 노래를 들으며 하루를 마무리했다.

 

다음 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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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22 왓 빡남 파씨 짜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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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를 마치고 보람찬 하루를 위해 다음 관광지로 떠난다.

아유타야를 갈까도 생각했었는데 여행 일정 중 현지 약속이 있었던 탓에 어딘가 하루 멀리 다녀오는 것보다는 방콕 시내에서 다녀올 수 있는 곳을 가보자로 결론지었다. 아마 하루만 더 시간이 있었다면 다녀왔을지도 모르겠다.

 

이번엔 MRT 노선을 이용한다.

 

방 파이 역에 내리면 하얗게 솟은 사원이 보인다.

 

1번 출구로 나가서

 

직진하다보면 이 연두색 건물이 보이는데 이 옆 골목으로 들어가면 된다.

 

골목을 계속 걷다보니 거친 북소리가 울려퍼진다. 학생들이 운동장에 모여 북을 치고 있었는데 신기하게도 운동장 천장이 있었다. 이 반원 형태의 지붕은 거대한 울림통 역할을 해 북소리가 울려퍼지는 내내 심장을 두근거리게 만들었다.

 

학교 학생들이 하교 후 이용할 것 같은 작은 슈퍼.

 

드디어 시야에 들어온 사원.

 

이 다리를 건너면

 

도착한 것이다.

 

이 앞에서 보통 택시나 툭툭이 이용을 많이 한다.

방 파이 역이 생기기 전에는 BTS 딸랏 플루 역에서 오는 방법이 일반적이었는데 방 파이 역 개통으로 도보 이동이 수월해져서 접근성이 좀 더 높아진 듯 하다. (9월 초에 연장 노선들이 개통을 했고, 내가 여행을 시작한 날부터 구글 맵에서도 연장된 MRT 노선이 표시되기 시작해 여행에 큰 도움이 되었다.)

 

사람들을 따라 들어간다.

 

왓 빡남 파씨 짜런
https://goo.gl/maps/V1k2KDYysnHc1Enr9

 

1층은 골동품 박물관인지 각종 옛날 물건들과 알 수 없는 여러 것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그냥 둘러보기로 한다.

 

이렇게 대충 구경을 마치고, 5층 사원을 올라가본다.

 

부처님의 사리를 모셔놓은 유리탑이 에메랄드빛을 내며 반짝인다.

 

혼자 고생하며 셀카를 찍고 있는 게 안타까웠는지 뒷쪽에 앉아있던 여성분이 사진을 찍어주겠다며 도와준다.
나도 가만히 있으면 안될 것 같아 나 역시 사진을 찍어주겠다고 스마트폰을 건네 받아 사진을 찍어주었다.
카메라 메뉴가 일본어다. 일본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은 사원이라더니 역시나 일본인이었다.
어쩌다보니 일본 단체 관광객과 같이 올라오게 됐었는데 아마 여기서 본 일본인만 30여명 정도 된 듯 하다.

"일본인이세요?"
'네. 할아버지가 한국인이셔서 한국어 조금 할 줄 알아요.' (한국어로 말 함)
"오! 한국어 잘 하시네요."
'아니요. 하하..'
"일본 어디에서 오셨어요?" (여기부터는 일본어로 대화)
'나라요. 오사카 옆에.'
"아! 나라! 작년 9월에 갔었어요. 저랑 친한 일본인 친구도 나라에 살아서 만나러 갔었어요. 그 친구는 지난주에 한국에 놀러와서 만났었구요."
'와, 정말요?'
"네. 신기하네요."
'저희 만난 기념으로 같이 사진 찍을까요?'
"네네!"

태국 여행와서 일본어를 쓰게 될 거라곤 전혀 생각을 못했는데 이렇게 쓰게 됐다. 그 외에도 혼자 여행왔냐, 일본 여행은 언제 또 왔었냐, 한국도 놀러와라 하는 이야기를 나누고 각자의 여행을 잘 즐기자며 헤어졌다. 이런 게 여행의 묘미인가.

 

사원을 나와 쉬고 있는 냥이들 사진을 찍어본다.

 

맵에 보이는 불상은 현재 공사중이고, 완공까지는 시간이 꽤 걸린다고 한다. 아마 내년이나 내후년 정도에는 완성된 건축물을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다음 관광지로 이동한다.

 

다음 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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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22 짜뚜짝 시장 평양 옥류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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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비가 또 많이 내린다. 하지만 비가 그치길 바라며 숙소를 나섰다.

 

MRT, BTS 모두 짜뚜짝 시장을 갈 수 있다. 내리는 역이 다를 뿐.

 

BTS는 마지막 역으로 알고 있다. 모칫 역에 내려 사람들을 따라가면 된다.

 

짜뚜짝 주말시장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그냥 왔더니 대부분 상점이 문을 여는 중이었고(8시 반 정도),
길거리 식당 아무데나 들어가서 식사를 할까 하다 그냥 참기로 했다.
상점 구경을 제대로 하고 싶다면 9시 반 ~ 10시 정도에 오면 상점들이 완벽하게 문을 열고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지나가다 보인 코코넛 아이스크림. 여행 카페에 이 아이스크림을 꼭 먹으라는 후기가 많아 나도 사 먹어 보기로 한다.

 

토핑은 여러가지가 있었는데 난 코코넛 젤리, 땅콩, 초코 시럽을 뿌려 먹었다. 이상하게 땅콩이 아주 맛있었다. 물론 아이스크림도 맛이 있었다. 하지만 땅콩이 계속 생각날 정도로 땅콩이 아주 맛있었다.

 

!!!!!!!!!!!!!!!!!!!!!!!!!!!!!!!!!!!!!!!!!!!!!!!!!
스누피 덕후는 이곳에 멈춰 파자마를 구입했다고 한다. (그리고 한국에 돌아와 아주 잘 입고 지내는 중이라고 한다.)

 

시장은 규모가 아주 크다. 몇십개의 섹션이 나눠져있고, 그 번호마다 구성품이 다르다. 시장 지도가 있는데 어디서 구하는지는 나도 잘 모르겠고, 인터넷으로 미리 체크를 하고 가는 것이 좋다. 미로같은 길을 계속 돌다보면 자칫 길을 잃을 수 있다고는 하지만 난 딱히 모르겠더라. 그냥 가지 않은 길로 가다 방향을 틀었더니 처음 진입했던 곳으로 다시 돌아갔었다.

그렇게 시장을 돌아다니다 뭔가 아주 크고 긴 상가 건물을 하나 발견해 들어간다.
1층 한켠에 식당들이 있었는데 여기서 식사를 하기로 한다.

 

미리 준비해 간 에코백도 꺼내 구입한 물건을 담았다.

 

커피를 못 마신 상태여서 커피도 한 잔 주문하고.

 

이곳의 시그니쳐 메뉴는 팟타이라고 했지만 전날 마지막 식사 메뉴가 팟타이여서 파스타를 주문했더니 팟타이 맛이 났다. 이건 어떻게 해석을 해야 할까? 그래도 맛이 있어서 그릇을 싹 비워냈다. 팟타이 소스로 파스타 만드는 거, 추천한다.

 

식사를 마치고 상가를 좀 돌아보다가 마땅히 살 게 없어 시장쪽으로 다시 나와 쇼핑을 마무리하고 돌아가기로 한다.

모두 사진을 찍는 스페인 빠에야 가게.

 

시장의 중심, 만남의 광장, 시계탑.

 

그렇게 12시 정도에 빠져나온 듯 하다.

 

다시 숙소로 돌아와 쇼핑한 짐들을 내려놓고, 식사를 한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다시 식사를 하러 간다.

 

면요리는 금방 배가 꺼지기 때문에 또 먹어도 된다는 생각이 있었다.
시간 상으로 따지고 보면 식사한지 3시간 뒤였으니 뭐 괜찮을 거다... 라고 생각한 듯 하다.

 

BTS 라인 아래로 긴 육교가 이어져있다. 도로가 워낙 복잡하기 때문에 일부 구간엔 건널목이 없기도 하다. 그래서 이렇게 육교 라인이 있는 경우는 이쪽으로 다니는 게 안전하고 좋다.

 

태국도 오토바이가 많지만 베트남에 비하면 뭐...

 

태권도 학원이 보이길래 한 번 찍어봤다.

 

평양 옥류식당

 

아속역에서 동쪽 방향으로 걸어가다 보면 보이는 평양 옥류식당.

냉면은 그람에 따라 가격이 다르고, 일반 보통이 200g 이므로 나도 200g으로 주문해봤다.
회랭면도 맛있다고 하는데 그래도 처음 먹어보는 입장에서는 아무래도 정통 평양랭면을 먹어봐야겠지?

 

대부분 음료 주문을 받는다. 이것도 일본 문화가 들어오면서 자리잡은 건지 알 수 없지만 이상하게 식당을 가면 음료를 꼭 주문을 했다. 아무 얘기 없으면 주문받을 때 직원이 먼저 물어보기도 했었고.

들어가면 알아서 한국어로 인사를 해주기 때문에 크게 당황하지 않았다. 예쁜 북한 언니가 주문을 받는다.

내 손바닥 길이만큼의 앙증맞은 스프라이트를 주문.

 

식당은 북한이 연상되는 인테리어로 꾸며져 있었다.

 

드디어 나왔군.

 

육수에 겨자와 식초를 잔뜩 둘러 먹는 게 진짜 평양랭면을 즐기는 방법이라고는 하지만 식초를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겨자만 둘러 먹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평양냉면과 달리 닭고기가 들어가있고, 육수 역시 닭육수 맛이 강했다. 내가 알고 있던 걸레를 빨아넣은 듯한 맛은 전혀 없었고(이래서 평양냉면을 안 먹었었다), 물배가 차서 국물을 다 마시지 못했지만 아마 빈속이었다면 싹 다 비우고 나왔을 정도로 아주 진하고 진한 맛이었다.

이 식당에서는 북한 소주를 판매하고 있었는데 점심이어서 마시진 못했고, 저녁에 와서 한 잔 해야지 라고 했지만 결국 귀국 전까지 다시 들르지 못해 아쉬움을 남기고 돌아서야만 했다.

사진을 보니 또 생각이 나는군. 냠냠. 후루룩. 호로록.

 

다시 배를 잔뜩 불려놓고 본격적인 관광을 위해 BTS 아속역으로 향했다.

 

다음 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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