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922 왓 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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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부터 연장된 MRT 노선은 한달간 무료로 운영을 하고 있었는데 운이 좋게 무료로 이용을 할 수 있었다. 어디까지 갈건지 역 이름을 이야기했더니 표를 그냥 뽑아주셨다. 아마 숙소까지 이동했다면 금액을 지불해야 했을 것이다. 지금은 유료로 운영되고 있을 것이다.

 

3정거장 후 하차. 지상에서 다시 지하로 진입했다.

 

내부 디자인이 다른 곳과는 달라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많았다. 나야 외국인이라 왜 저렇게 사진을 찍어대는지 이유는 알 수 없었다.

 

지도 왼쪽 상단의 노란색 부분이 왓 포.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박물관쪽 출구로 나오면 된다. 1번 출구였던 것 같다.

 

나와 쭉 직진을 하다 보면 이런 이정표가 보인다. 왼쪽으로 가라고 써있군.

 

입구와 출구가 따로 있고, 출구로 보이는 곳에 경찰이 앉아있다. 여기는 입구가 아니니 저기로 가라고 해서 좀 더 걸어가니 입구가 나왔다. 티켓을 구입하고, 안으로 들어간다.

 

다른 관광지 보다는 입장권 가격이 조금 있는 편. 무료로 물을 교환할 수 있는 티켓으로 굳이 물을 교환해 마시지 않아도 괜찮다. 교환해 마셨다가 맛이 약간 이상해 그냥 버렸다. 맛만 본 셈.

 

사찰에 들어왔으니 묵언수행이다. 그러지 않아도 늘 묵언수행 여행이지만.

각 나라별로 사찰의 분위기가 조금씩 다른데 태국은 탑을 높게 쌓고, 타일 장식을 화려하게 붙여넣은 것이 특징인가보다. 다른 곳도 마찬가지였다.

 

규모가 꽤 크다. 체력안배를 잘 해야 한다. 샌들을 신고 다닌데다가 많이 걸어서 다리가 좀 아파오기 시작했었다.

 

 

이 여행으로 확실히 느낀 것은 정말 아주 다양한 나라 사람들이 모이는 도시라는 것이었다.
미대륙, 유럽인들이 상대적으로 물가가 비싸고 먼 동아시아보다는 편의, 유흥, 유적, 휴양 등을 한꺼번에 즐기기 좋은 점과 아시아 국가에 대해 생각했을 때 가장 기본적인 이미지를 갖고 있는 도시라는 점에서 많이 찾지 않나 싶었다. 한중일 국가 사람들도 역시 마찬가지라고 본다. (매우 주관적인 생각)

 

드디어 이곳의 하이라이트 공간으로 들어왔다. 보자마자 헐 뭐야 라고 육성으로 튀어나올 정도로 어마어마한 규모였다.

 

금으로 장식된 것도 어마어마했지만, 발바닥의 자개 장식이나 크기, 규모로 봤을 때도 감탄이 절로 나왔다.

일본 나라의 도다이지에 있는 대불상을 봤을 때만큼의 놀라움이었다.

 

뒷편에 20바트를 내면 동전 바구니를 받을 수 있는데 아마도 소원을 빌며 항아리에 채워넣는 것 같았다. 자세히는 모르겠다.

 

걸어가면서 항아리가 108개일 거라 생각했는데 역시나. 난 85개 즈음 해서 동전이 끝났다.

 

지금 사진을 보니 뒷모습은 뭔가 두통에 시달리시는 듯한 느낌이다.

 

법당을 나오면 입장 티켓의 물 교환권을 교환할 수 있는 부스가 있다.

 

물도 미지근하고 맛도 좀 이상한 듯 해서 목만 축이는 정도로만 마시고 말았다.

 

군데군데 법당은 한번씩 다 들어가서

 

간단하게 삼배를 하기도 하고

 

유난히 사찰에 고양이들이 많은데 어찌나 사교성이 뛰어난지

 

발라당 누워 재롱을 부리기 일쑤였다.

 

지붕 모양도 화려한 금장.

 

조용히 앉아 기도도 하고.

 

1시간 조금 넘게 구경을 마치고 다시 돌아온다.

 

MRT 스쿰윗 역에 내려 BTS 나나역까지 걸어갔다. 남는 게 시간이니 뭐 이 정도는 그리 어렵진 않았다. 다리가 간간히 아프긴 했지만 쉬엄쉬엄 잘 다니면 그래도 조절을 잘 할 수 있으므로

 

이 골목으로 들어서자마자 왼편 좁은 골목으로 들어가면 가장 안쪽에 보이는 식당으로 들어간다.

 

한국인에게 아주 인기가 많은 식당이었던 것 같다. 내가 식사를 하는 동안 5테이블의 손님이 들어왔는데 4테이블이 한국인이었다. 물론 나도 한국인에게 추천받은 식당이었다.

 

날이 더우니 시원하게 창으로 한 잔.

 

뿌빳퐁커리, 쏨땀, 똠얌꿍을 주문했더니 종업원이 '라이스?' 라고 묻는다. 이 정도도 배가 차고 넘치는 메뉴라 "노!" 라고 했는데 이상하게 쳐다보는 듯 했다. 나중에 알고 보니 똠얌꿍은 다들 밥이랑 먹는다더라.

 

정말 쏨땀은 매력적인 음식. 1일 1쏨땀을 못 채운 것이 아쉬울 정도였다.

 

그래도 건더기만 건져먹어도 밥이 딱히 필요는 없었는데... 아마 소주가 있었다면 더 맛있게 먹었을 것 같다. 맥주는 배부르고, 많이 들어가지 않아서 여행 중 술은 적게 마셨지만 뭔가 부족한 느낌은 지울 수가 없었다.

 

빤타리 ปัณฑารีย์
https://goo.gl/maps/5HVLxhP84RjzXcHE9

 

배는 불렀지만 뭔가 튀긴 음식이 먹고 싶었다.
가는 길에 있는 아트박스 야시장에 또 들러 쭉 둘러보다 어니언링을 팔고 있는 가게에서 주문을 했는데

 

아니 사진이랑 너무 다른 거 아니오!

 

무대가 잘 보이는 자리에 앉아 기타치는 청년들의 노래를 들으며 하루를 마무리했다.

 

다음 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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