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424 삿포로 맥주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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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은 삿포로 지인이 하루 가이드를 해준다고 하여 아침부터 일찍 만나 돌아다니기 시작했다.

동선이 꼬이지 않으려면 우선 삿포로역에서 떨어진 곳을 가야겠다고 하여 본의아니게 낮술을 하게 되었다고나 할까?


삿포로역에서 맥주박물관으로 가는 방법은 4가지가 있다.

삿포로역 북쪽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탄다 / 삿포로역 -> 히가시쿠야쿠쇼마에역에 내려 10분 정도 걸어간다 / 택시를 탄다 / 걸어간다

버스를 타면 박물관 바로 앞에서 세워주기 때문에 가장 동선이 짧지만 버스 시간을 잘 알아서 가야 하고, 택시는 비싸고, 걸어가면 30분 이상 걸린다.

역시 전철이 가장 무난하므로 우리는 전철을 타고 맥주박물관으로 향했다.





Sapporo Beer Museum


https://www.google.co.kr/maps/place/Sapporo+Beer+Museum/@43.0719599,141.3651787,16z/data=!4m5!3m4!1s0x5f0b29842f2cf6d1:0x1360c6faefc5e7cb!8m2!3d43.0715132!4d141.368966?hl=ko











읽는 방법은 오른쪽 위부터 아래로,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읽으면 된다. 무슨 뜻인지 들었는데 까먹었다.





그럼 슬슬 입장!











박물관이 리뉴얼됐다면서 잠시 영상을 보고 가자고 그래서 영상을 보지만 역시 하나도 모르겠어...

그래도 옆에서 자막을 다 해석해줘서 대충 이곳에 맥주 공장이 생긴 역사 이런 것들을 들을 수 있었다.

(이 때가 리뉴얼되고 오픈한지 일주일이 채 되지 않았을 때였다)








동영상에 나온 내용들은 여기 설명들에 다 써있다. 일본어나 영어를 잘 한다면 동영상 3분 정도니 그걸 보고 구경을 하면 좀 더 빠른 이해가 될 것이다.





라벨의 역사... 라고 써놓고 보니 진짜 라벨히스토리라고 써있네.





옛날엔 병 공급이 어려워서 와인 병을 대체해서 사용하기도 했다고 한다.














우리는 일제시대에 핍박받고 살고 있을 때 이들은 이렇게 유유자적하며 한가롭게 맥주나 쳐마시고 있었다는 것을 생각하면 피가 거꾸로 솟구쳐 오른다.

라고 지인과 나는 한목소리로 욕을 했다.








그리고 마음에 안 드는 욱일승천기. 이런 걸 보면 진짜 일본 맥주는 마시기가 싫어진다.

실제로 일본 여행을 가서가 아니면 한국에서는 일본 맥주를 사지 않는다. 정말 4개 1만원 할인 행사에 유럽 맥주들이 없어서 선택하지 않는 이상.

















그냥 이래저래 사진을 찍어봤다. 기록용으로.











현대에 들어와서의 지면광고들. 나도 아랫줄 맨 오른쪽 광고는 본 적이 있다.





견학을 마치고 오른쪽에 보이는 자판기에서 티켓을 구입한 후 맥주를 시음해보기로 한다.








술을 별로 안 좋아하는 지인은 음료를 하나 주문하고,





나는 3종류의 맥주를 주문했다.

왼쪽이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삿포로 맥주, 가운데는 홋카이도에서만 판매하는 클래식, 오른쪽은 이곳 아니면 마셔볼 수 없는 옛날 맥주.

3 > 2 > 1 순서대로 맛있었다.

마신 시간이 1시였고, 마시다보니 어느덧 2시 정도가 되었다. 낮술이 바짝 올라 얼굴이 벌겋게 되었었다.








좀 더 구경하고.





쾌청한 날씨!





밖에 다른 건물에 있던 기념품 가게도 구경하고.








잎이 돋아나고, 꽃이 피고... 나의 마음도 새로워지는 느낌이었다. 봄은 그래서 늘 들뜨고 기분이 좋아진다. 봄이 좋다.





그리고 다음 코스로 이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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