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006 오사카 USJ 유니버셜 스튜디오 재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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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망의 그날이 밝았다. 친한 일본 아가씨와는 작년부터 약속을 해둔 상태였다. 유학 끝나고 일본에 돌아가면 내가 여행으로 오사카에 가서 같이 놀자고.

티켓은 내가 구입하지 않았고, 아가씨에게 입장권과 익스프레스 티켓을 부탁했는데 익스프레스 티켓이 매진이 되어

기왕 이렇게 된 거, 아침 일찍 만나자고 하여 새벽부터 일어나 준비를 하고 이곳으로 향했다.


8시에 도착, 잠깐 아가씨를 기다렸다가 같이 들어갔다. 마침 15주년 기념으로 뭔가 장식을 주렁주렁 달아놨다.





이 앞에서 인증 사진도 찍어보고!





8시 30분이 개장시간이었지만 8시 20분이 되니 입장이 시작되었다. 이 많은 사람들은 과연 어디부터 놀이기구를 타러 가는 것인가...





입장해서 뛰려고 하였으나 그럴 필요까지는 없을 것 같다고 하여 걸어서 해리포터로.

앞에 걸어가는 마리오와 루이지 코스튬을 입은 아가씨들은 나중에 다시 만나 같이 사진을 찍자고 했더니 고맙게도 찍어주었다. 감사.





날씨는 더웠는데 지붕엔 눈을...





입구에 25분 웨이팅이라고 써있었지만 사실 그렇게까진 걸리지 않았다. 15분 정도 기다렸다가 탔던 것 같다. 이래서 개장하자마자 오나보다.

놀이기구는 촬영이 안돼서 따로 촬영하지 않았지만 내부 장식을 촬영할 수 있는 견학코스가 따로 있어서 그쪽으로 입장해 사진을 찍는 사람들도 있었다.

4명씩 타는 놀이기구는 아침부터 탔더니 속이 울렁거려서 혼났지만 제대로 4D 체험을 했었다.











다음 가까운 코스로 죠스. 정작 죠스는 사진을 못 찍었네. 인기가 없어서 10분 기다렸나보다. 잔잔하게 타기 좋다.








쥬라기 공원~





옛날에 봤던 영화 내용도 새록새록 떠오르고 막판에 떨어질 때 정말 아찔하다. 그때 사진을 찍는데 상당히 빙구같이 나왔다.





좋은 날씨~ 정말 어디 정글에 온 것 같다.





10시가 조금 넘은 시각이었는데 서로 배가 고파 닭다리는 아니고 이게 뭔 다리냐... 어쨌던 하나씩 사 먹었다. 가격 너무 비싸다.





맥주를 마셔야 된다면서 맥주도 함께~





막 먹으려고 하는 찰나, 갑자기 이 사람이 나타났다. 아가씨가 옆에서 '어? 왜 왔지?' 하면서 사진을 찍어야된다고 하길래 닭다리를 들고 기다렸다.

다카하시 다이스케. 일본 유명 피겨스케이팅 선수라고 했다. 실물은 생각보다 키가 작아서 실망이라고 했다.





촬영 시간에 맞춘건지 나오는 시간에 촬영을 시작한건지 공룡들이 여기저기 나타났다. 그냥 멀리서 닭다리나 뜯고 맥주나 마시면서 구경했다.











그리고 워터 월드~ 12시부터 공연 시작이라 조금 기다렸다가 들어갔다.








공연 시작 전에 열심히 물을 뿌린다. 물을 뿌리는 좌석은 벤치에 표시되어 있으니 피해서 앉으면 될 것 같다.

오른쪽에 흰 두건 쓴 오빠가 이 앞으로 오기 전 멀리서 손 흔들 때 흔들어줬더니 엄지척 해주었다. 하지만 과연 나에게 한 제스쳐였을까.

아가씨가 가까이서 보더니 귀엽게 생겼다며 좋아했다. 응. 나도 그렇게 생각해!





공연이 끝나고 여주인공이랑. 남주인공도 서양남자였는데 미남이었다. 그나저나 주인공 언니 근육이~~ 후아~~ 멋지다.

사진을 찍으려고 기다렸는데 다음 공연 시간도 있고 해서 결국 못 찍었다.





다니다가 할로윈 기간이고 해서 공포체험같은 것들이 있었는데 시간 예약을 해야했고, 이미 우리가 간 시간엔 마감이어서 들어갈 수는 없었다.

하나만 딱 해보려고 했는데... 뭐 생각해보면 난 이런 호러물을 별로 좋아하진 않으니 안 했던 것이 결과적으로는 좋았던 듯.





스파이더맨! 한 50분 정도 기다렸다. 이거 재밌다!











타고 나와서 다리가 아파 앉아서 쉬고 있었다. 그런데 길가에 사람들이 점점 몰려들기 시작해서 가보니 퍼레이드가 시작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나마 조금 잘 보이는 자리로 이동해서 퍼레이드를 구경했다.








하악~ 스누피~~








루시도 안녕~~











거품 쏘고 종이꽃가루 뿌리고 아주 난리난리~




















구경하는 사람들 불러서 꽃가루 나눠준 뒤 1,2,3 하고 다 같이 뿌렸는데 뒤에서 보고 있으니 정말 멋있었다. 신나신나~





퍼레이드는 2개? 3개? 구역에서 이런 식으로 진행되었다.





스누피샵이 보이길래 구경. 이거 사고 싶었는데 너무 비싸서...





날씨가 더워 베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 더블 컵으로 주문해서 나는 초코, 아가씨는 저게 할로윈 펌킨 어쩌고였는데 기억이 잘 안 나네. 둘 다 맛있었다.





그리고 아이들이 많이 오는 여기로~ 오기 전에... 롤러코스터를 하나 탔다.

싱글라이더로 타면 빨리 탈 수 있을거라고 해서 각각 따로 탔더니 시간이 많이 절약됐다. 아마 같이 기다렸으면 1시간을 기다렸을 것이다. 20분만에 탔다.





이 키티 좀 이상하다. 말도 안되는 이상한 춤을 췄다.





하악~~ 귀여워~~





이 녀석들과 사진을 찍고 싶었지만 실패... 어른은 잘 안 찍어준다.








그리고 스누피존에서 기념 사진.











할로윈 기념 티셔츠를 구입하려고 하였으나 영 실용성이 없어보여서 20분을 고민하다 그냥 나왔다.








다시 배가 고파서 핫도그랑 음료 세트를~ 먹고 쥬라기공원에 새로 생긴 롤러코스터를 타려고 갔으나 2시간 반을 기다려야 해서 포기하고,

쥬라기공원을 한번 더 이용. 싱글라이더로 갔더니 1분만에 탔다.





먹고 스파이더맨을 한번 더 타고 나왔더니 좀비존 좀비들 등장.





좀비 분장을 한 사람들이 걸어다니며 사람들을 위협하는데 이런 거 무서워 하는 사람들은 꺅꺅 소리를 질러댔지만 나는 그냥 어이쿠~ 하고 말았다.

나같은 사람들 때문에 일하기 힘들거야 아마...





쥬라기공원을 가기 전에 해리포터 확약권을 받을 수 있는 기계에서 저녁 시간대에 체크를 하고 시간에 맞춰 들어갔다.

확약은 1번만 받을 수 있었는데 나처럼 아침 일찍 들어가서 한번 타고, 중간에 기계에서 확약을 받으면 익스프레스 티켓이 없어도 2번을 탈 수 있다.

















뭐 또 줄을 서길래 줄을 서있었더니 이런 것을 하고 있었다. 영화를 안 봐서 도대체 뭔 주문을 외우며 싸우고 있는지 도무지 모르겠더라.

아가씨는 돌아가서 영화를 꼭 보라고 했지만 내가 그다지 당기지 않아서...














해리포터에서 빠져나오니 좀비들이 넓은 대형으로 마이클 잭슨의 Thriller 노래에 맞춰 춤을 추고 있었다.

진짜 이 얼마나 대단한 노래인가! 30년이 지난 노래임에도 불구하고 이만한 노래가 없다. 할로윈 기간이라 이 노래 꽤 자주 틀어준다.

















좀비들도 구경하고, 각각의 코스튬을 입은 아가씨들과 함께 사진도 찍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대부분의 놀이기구를 다 탔던 것 같다. 사람이 몰린 새로 생긴 롤러코스터만 빼고.

아쉬움에 마지막으로 사진을 찍는 사람들 틈에 껴 우리도 사진을 찍고 진짜 퇴장~








숙소 근처에 있는 어느 체인 이자카야에 와 하루의 피로를 푸는 맥주 한잔!





좋아하는 꼬치도 주문하고~





이거 맛있다고 해서 주문했는데 어떻게 만드는 건지 모르겠다. 맛있긴 맛있었다. 그냥 막 섞어 먹으면 된다.











아가씨가 마신 스파클링 사케. 달달하니 맛있었다.





늦은 시간이 되어 다음날 다시 만나기로 한 후 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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