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007 나라 호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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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의 피로가 누적된 탓에 9시 정도에 느즈막히 일어나서 씻고 나와 덴류지역으로 왔다.

오사카에서 나라를 가는 방법은 킨테츠선을 타거나 JR을 타거나 둘 중 하나인데

호류지를 가기 위해서는 무조건 JR을 타야하기 때문에 가까운 우에혼마치역을 뒤로 하고 이곳으로 왔다.





열차를 타고 출발~





패닝샷처럼 찍혀서 올려봄.





덴류지역에서 호류지역은 20분밖에 걸리지 않는다. 핸드폰을 넋놓고 하다보면 정류장을 지나치기 때문에 바깥 풍경을 보며 가는 게 좋다.


호류지역은 남쪽, 북쪽 2개의 출구가 있는데 호류지로 가기 위해서는 북쪽으로 나가 20분을 걸어가야 한다.

역을 나가기 전 안내소가 있는데 무조건 들려라. 역에서 호류지로 가는 순환버스가 있는데 이걸 타는게 좋다.

시간 안내와 정류장 위치를 미리 알아두고 그에 맞춰 동선을 짜는 것이 좋을 것이다.

난 이걸 하지 않아 다리를 절룩거릴 정도로 통증이 심해져 발목에 덕지덕지 파스를 붙이게 됐다.


지하철을 타기 전 미리 편의점에서 물과 메론빵 하나를 샀다. 오늘도 많이 걸어야 하는 코스이기 때문에 에너지원이 필요했다.

결과적으로는 식사를 애매한 시간에 하게 되서 좋지 않았지만. 식사는 제때 하자.





저 앞에 두명의 여인도 호류지를 가는 듯 했다. 그만큼 이곳에 오는 관광객은 많지 않았다.








걷다보니 도착.





이 길에 말벌이 나타난단다. 그러니 굳이 이 소나무길을 걸어가지 않아도 상관없다.








호류지 도착!








저기가 입구다.








입장료 1500엔을 내고 입장!





안내도와 티켓을 주는데 티켓은 동쪽, 중앙, 서쪽에 따라 체크를 한번씩 한다. 나가면 다시 들어갈 수 없으므로 출구를 확인하고 꼼꼼하게 둘러보자.





호류지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 건축물, 5층탑과 담징의 금당벽화가 있는 것으로 유명한데

금당벽화는 화재로 유실되어 실제로 이곳에서 전시되어 있는 것은 모조품이라고 한다. 중앙에 전시실같은 곳이 있는데 그곳에서 볼 수 있다.





앞에 무리지어 계신 분들은 가까이서 들어보니 한국분들이었는데 스님도 한분 계시고 한 걸 보니 성지순례같은 것을 오신 듯 했다.

어느 절에서 오신 건지 궁금해서 물어보고 싶었지만 그만뒀다. 나중엔 저 법당 안에서 다 같이 반야심경을 외우시더라. 사운드가 너무 익숙했어...
































구경을 마치고 나오면 이런 정원이 이어져있다.





호류지는 일본 최초로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곳이라고 한다.





여기는 뭔지 잘 모르겠고...





여기는 스님들 생활하시는 곳인 듯





계단을 올라가보기로 한다.








때마침 12시가 되어 종치는 장면을 볼 수 있었다. 요즘 스님들 역시 스마트하셔서 블루투스 이어폰에 스마트폰으로 시간을 확인 후 종을 치시더라.





위에서 바라본 5층탑의 모습.





HDR로 한번 해봤는데 색이 너무 과한가...














다시 내려오니 초등학생들이 단체 관광으로 계속 입장 중이었다.

















이곳은 신발을 벗고 들어갈 수 있는데 가볍게 서서 삼배를 했다.





앞에 서양언니오빠 커플과 함께 다음 코스로 입장~





여기서 티켓 확인을 한다. 내부는 촬영 금지라 더 사진을 찍진 않았다.








천천히 구경하고, 밖으로 나왔다.

내부에 박물관처럼 이곳에서 보관하고 있는 옛 문화재들을 볼 수 있었는데 옛 유물 구경이라 관심있는 사람들은 꼼꼼히 봐도 좋을 듯.

난 쓸데없이 꼼꼼히 보다가 시간을 많이 지체했다. 지금 기억은 하나도 안 나는데...











마지막 코스인 가장 동쪽.

















내부까지 꼼꼼히 보느라 이곳에서 2시간을 소비했다. 그러지 않더라도 1시간 정도는 관람할 시간이 필요하다.

조금 더 공부를 하고 왔으면 아~ 이게? 하면서 더 흥미롭게 관람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전체적으로 정말 좋았던 곳. 평일이라 사람이 그렇게 많지도 않았다.





다시 호류지역으로 돌아가는 길에 골목 사진들.

버스를 타는 곳 이정표를 발견하고 그쪽으로 걸어갔지만 눈 앞에서 차를 놓쳐 결국 또 시간을 소비해 걸어가야만 했다. 버스가 거의 20분에 한대씩 온다.














호류지역사 건물도 분위기에 맞춰 특이하다.





버스를 놓쳐 걸어온 것에 대한 보상이라도 하듯, 열차가 바로 들어왔다.





JR나라역에 도착해 저 앞에 보이는 건물로 들어가 500엔짜리 일일버스티켓을 구입했다.

한국인인 것을 이야기하니 잠시 기다리라고 해서 기다리니 한국어를 할 수 있는 일본인 직원이 티켓을 주고 설명을 해주었다.

시간이 2시 반 정도였는데 이 때부터 패스를 사용한다고 하니 약간 의아해하는 표정. 고맙다고 하고 빠져나와 식사를 하러 간다.





티켓은 이렇게 생겼다. 사용일 도장을 찍어준다.





도쿄에서 먹었던 자루우동이 생각나 주문했다.





나라역에 식당이 몇군데 없다. 건물 안내도에 그림을 보고 마음에 드는 음식을 그냥 골라서 먹은 것 뿐이라 특별히 맛집을 찾아간 것은 아니었다.








역 밖으로 나와 도다이지로 가는 노란색 순환버스를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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