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008 난바역 간사이공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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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일찍 일어나 샤워를 하고 물도 하나 사 마시고 공항버스도 확인할 겸 우에혼마치역으로 나왔다.

버스는 내린 곳에서 탈 수 있기 때문에 찾는데에 어려움은 없었지만 티켓을 사는 곳을 몰라 찾아보기 위해 나온 것도 있다.

크게 걱정하였으나 막상 와보니 그냥 버스 정류장 앞에 있었다.





버스 시간은 이렇고





가격은 1550엔. 한국어로도 구입이 가능한 티켓 자판기.





숙소에 돌아가 짐을 챙기고 체크아웃을 했다. 체크아웃 때에도 체크인을 받았던 그 한국인 직원이 밝게 인사를 해주었다.


지하철을 타고 난바역에 내려 잠시 식사를 하기 위해 지하 상가를 기웃기웃. 그러다 저렴한 우동 전문점에서 붓가케 우동을 하나 주문해 먹었다.

저렴한 맛이라 면발이 그렇게 탱글탱글하진 않지만 적절한 맛.








난카이선 특급을 타기 위해 갔더니 인사사고로 열차가 지연된다는 방송이 꾸준히 나왔다.

다행히 내가 출발하는 시간에는 어느 정도 수습이 되어 운행에 큰 차질은 없었지만 그래도 예상 시간보다는 5~10분 정도 더 걸린 듯 하다.

그냥 서 있기가 뭐해서 시간표를 찍어봤다.








티켓 판매소 옆 안내소에서 특급은 몇번 승강장에서 탑승하냐고 물었지만 난카이선을 타면 된다고만 했다. 이걸 몰라서 물어본 게 아닌데...

외국인 관광객에겐 좀 더 많은 배려가 필요해보인다. 결국 내가 찾아서 내가 탔다. 사진은 라피트. 작년엔 이용했는데 올해는 돈을 절약할 겸 패스.





공항으로 가면서 삿포로 지인에게 급하게 물어 마신 넥타린 피치 크림 프라푸치노... 홈페이지에서 이름을 찾았...

올해 복숭아를 한번도 못먹었는데 이렇게나마 먹어봤다. 마셔봤다고 해야하나 먹어봤다고 해야하나... 과하게 달지 않아 맛이 좋았다.

스타벅스는 공항 내에 거의 층마다 1개씩 점포가 있다.





마시고 티켓팅을 위해 줄을 서 있는데 천장에 미니언즈가?





작게 보이지만 내 눈엔 다 보여...





티웨이 위탁 수하물은 15kg까지 무료인데 어쩜 이렇게 딱 맞아 떨어졌는지 신기해서 찍어봤다. 그냥 가방에 많이 덜어넣은 것이 도움이 되었다.





배가 애매하게 고플 듯 하여 치즈 핫도그를 하나 사먹고





마이 브라더에게 줄 담배 한보루를 사서 비행기로 고고~ 딱 1만엔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걸 사면서 깼다. 하... 깨기 싫었는데...





비행기 탑승 후 3000원 내고 마셨는데 맛은 그냥그냥...





돌아오니 꽤 추워졌다. 공항에서 집에 돌아가는 길에 본 사람들은 심하게는 얇은 오리털 패딩까지 입고 있었다.

날씨도 추워지고 해서 지하철에 내려 집에 가는 길에 항상 보기만 했던 설렁탕집에 들러 한 그릇.

어차피 집에 밥이 없어서 만들려면 시간도 걸리고... 깍두기 맛있더라.





이것이 바로 돈키호테에서의 면세 포장. 용량이 많을 때 사용하는 봉투같은데 돈키호테에서는 면세를 처음 이용한 탓에 생소해서 그런 걸 수도 있다.








친한 아가씨 추천으로 산 먹을거리들. 휴족시간이나 약은 그냥 필요에 의해서 구입한 물품들이고 지금까지 먹어본 음식은

윗줄 미소시루 (물 양을 적절히 조절하면 간간하게 마실 수 있다. 맛있다. 그런데 저거 코스트코에 팔더라. 20개 짜리로.)

중간 왼쪽에 있는 커피 (그냥 디카페인이라 산... 맛은 뭐 기대를 안해서...)

중간 오른쪽에 있는 라면 (약간 짰지만 면발이 좋음)

아랫줄 니혼슈 킷캣 (까자마자 술냄새가 진동을... 오묘한 맛이다)

아랫줄 말챠맛 초코과자 (soso)

아랫줄 믹스넛 (그냥 술안주용이라 뭐... 양이 저그다)





샤론파스 효과를 처음봤는데 좋더라. 발목이 욱신거려서 이틀을 파스를 붙이고 있었는데 덕분에 가라앉았다. 저 물파스도 꽤나 괜찮았다.

다른 것들도 기회가 되는대로 먹어봐야겠다. 사실 라면을 별로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 저렇게 팔아서 어쩔 수 없이...

마이 브라더에게 조금 나눠주거나 친구에게 나눠주거나 해야겠다.


다음 여행은 또 언제가 될까...


읽어주신 익명의 손님들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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