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이 주룩주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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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견딜만 했어 우리 이별이란 게 내겐 현실보다 중요한 건 아니었나봐
걱정했던 그리움 분주했던 내 하루에 조금씩 미뤄지다가 어느새 난 이별한 적 있었나

오늘 바빴던 하루 집에 돌아가는 길 왠지 낯익은 온도와 하늘 피곤함까지 이런 날엔 기댔지
그날의 푸념까지도 모든 걸 들어주었던 그 한사람 갑자기 떠올랐어

가슴 먹먹 답답해 이제 와 뭘 어떡해 왠지 너무 쉽게 견딘다 했어
너무 보고 싶지만 내가 할 수 있는 건 멍하니 그대 이름 불러 볼 뿐

눈물이 주룩주룩 나의 뺨을 지나서 추억 사이사이 스며드는 밤
한꺼번에 밀려든 그대라는 해일에 난 이리 저리 떠내려가

나의 방문을 열고 이곳 저곳 뒤적여 몇 점 찾아내 본 그대 모습 너무 반가워 
꼼꼼하지 못했던 나의 이별 마무리에 처량히 미소 짓는 밤 저 하늘에 오랜만에 말 건다

가슴 먹먹 답답해 이제 와 뭘 어떡해 왠지 너무 쉽게 견딘다 했어
너무 보고 싶지만 내가 할 수 있는 건 멍하니 하늘과 말하기

벗어나려 몸부림치지 않을께요 그리움이란 파도에 몸을 맡긴 채로 
내가 아는 그대도 힘겨웠을텐데 미안해 때 늦은 보고싶음에

눈물이 주룩주룩 나의 뺨을 지나서 추억 사이사이 스며드는 밤
한꺼번에 밀려든 그대라는 해일에 난 이리 저리 떠내려가 난 깊이 깊이 가라앉죠


And

20170111 63아트 63전망대 63빌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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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차를 내고 병원을 갔다가 지난달에 가려고 하다 못간 63빌딩을 다녀왔다.

중요한 저녁 약속으로 완전한 야경은 보질 못했지만 만족.


서울 야경, 꽤 멋지다.

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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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이름 노래가 되어서 가슴 안에 강처럼 흐르네
흐르는 그 강을 따라서 가면
너에게 닿을까 언젠가는 너에게 닿을까
그리움은 바람이 되어서 가슴 안을 한없이 떠도네
너의 이름을 부르며 강은 흐르네
다시 돌아오지 못할 곳으로 누가 너의 손을 잡아 줄까

홀로 남겨진 외로움과 산산이 부서진 이 마음과
붙잡아 둘 수 없는 기억들이 그 강을 채워 넘치네
너의 이름도 너의 목소리도 너를 품에 안았던 순간들도
덧없이 흩어져버리네 강으로 그 강으로
너의 이름 노래가 되어서 가슴 안에 강처럼 흐르네

흐르는 그 강을 따라 나를 버리면
너를 다시 볼 수 있을까
강은 흘러흘러 사라져만 가네
강은 흘러흘러


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