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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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노을같았던 오늘 아침 하늘빛.
특이해서 한번...

And

혼자있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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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워 유리에 내린 비 아침햇살에 메말라 가고

주전자 가득한 커피향 내 맘 빈곳을 건드려

피아노 위에 날 쳐다보는 차곡히 쌓인 하얀 먼지 손자욱

닫혀만 가는 내 방에 내 마음에 조용히 다가와


누가 날 위로해 줄지 누가 내 편이 되줄지

창밖만 바라보는 오늘도 혼자있는 시간


공원에 키작은 나무들 웃음짓기도 힘든 얼굴

마음이 가난한 해질녘 낮은 바람에 흔들려

어디로 가야 앞으로 먼길 잃지 않을지

바람불면 아픈게 잊혀질런지

이대로 이세상을 안을 수 있을까


누가 날 위로해 줄지 누가 내 편이 되줄지

하늘만 쳐다보는 오늘도 혼자있는 시간 흘러


언제쯤 쉴수있을지 언제쯤 나아질런지

어차피 혼자 걸어가기엔 너무 어려운 일

자신을 감추는 나날들 손내미는 법 잊은 사람들

사랑을 못 해본 우리들 그들 틈에서 익숙한 내 모습


And

이제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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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그만 돌아오라고 안해요 이번만은 내게 다짐했어요
변한 그댈보면 더 힘들테니까 날 위해

이제 더 기억하지 않아요 잊어 버리고 사는게 좋네요
아직 남아 있는 잔추억들은 누굴 만나면 그만이겠죠

기억할 슬픈 날이 지나면 요즘은 그대도 날 잊고 사나요
이럴 거라면 이렇게 될거라면 처음부터 만나지 말걸 그랬네요

이제 그만 그대 없는게 편해요
마음 아파 울일 별로 없어요
좀 지루 하지만 때론 외롭지만 날 위해

이제 불안하지 않아요 더 의심하는 일도 없네요
한참 뒤에와 생각해보니 우리 서로 너무 못 참았죠

영원히 너를 사랑한다고 그때는 그대 내게 왜 그랬나요
지금까지도 나는 아직까지도 그대와 만나게 된걸 후회해요

시간이 지나도 이러고 있는 나예요
나말고 그대를 탓하고 있죠 미안해요 

사랑이란게 다 이런가요 잊었다 생각하면 더 생각나요 
좋아했다면 우리 사랑했다면 다시는 마주치지 말길 바래요



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