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425 신치토세공항 스마일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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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는 날에도 날씨가 참 좋았다. 봄이라 날이 점점 따뜻해지는 느낌이었다.

아쉬움에 마지막으로 사진을 여기저기 찍어본다. 그래봤자 전날 밤거리와 같은 풍경이지만.














가기 전에 스타벅스 시즌 음료를 하나 사 마셨다. 메론 어쩌고 프라푸치노. 이거 말고 말차 어쩌고 프라푸치노도 있었는데 그것까지는 마셔보지 못했다.

메론을 잘게 썰어서 안에 넣었는데 달달하니 맛있었다.








마지막으로 삿포로역을 조금 더 구경하다가 공항행 JR을 타러 간다.





너 이녀석 화이팅! 그동안 즐거웠어!














티켓팅을 하려고 공항에 도착하니 누구를 기다리는지 여학생들이 무리를 지어 서 있었다.

나중에 자세히 보니 샤이니 팬들이었는데 이 당시 삿포로에서 공연을 했다고 하더라.

만약 대한항공 비행기를 타고 갔더라면 마주칠 수 있었을 것이다.





오픈이 생각보다 늦은 시간이라 일단 식사를 좀 하고 오기로 했다.





가려는데 얘가 째려보길래 모니터를 터치해 이것저것 테스를 해봤다. 결국 제품 홍보였는데 이렇게 해놓고 사람들 호기심을 유발하는 건 꽤 흥미로웠다.

이 로봇은 그래도 많이 보편화가 되었는지 이 이후 일본을 다시 방문했을 때에도 자주 볼 수 있었다.








스마일 로드에서 도라에몽 구경. 여기는 아이들을 데리고 오면 재미있게 놀지 않을까 싶다. 난 그럴 일이 없겠지만.















































그리고 이곳을 지나면 나오는 로이즈 초콜렛 월드! 직접 공장에서 초콜렛을 만들어 판매하는 곳이다.




















특이한 모양의 초콜렛들. 이거 아까워서 어떻게 먹나...


























이 당시에는 이 키티샵만 있었는데 2달 전 갔을 때 도라에몽처럼 테마관이 생겼다.





하코다테에서 먹은 카이센동이 생각나서 마지막 식사로는 이걸 선택했는데 해물 양이 그다지 많지 않아서 뭔가 부족한 느낌이었다.

모형처럼 음식이 나온 건 신기했지만 그냥 그게 다였다. 그 시장에서 먹었던 밥이 정말 맛있었어...

















다시 돌아와 티켓팅을 한다.


























이제 돌아갈 시간.... 또 복도 자리로 배정을 받아 아쉽지만 바깥 풍경은 찍지 못했다.





도착 후 짐을 찾으러 전차를 타고...





동네에 돌아와서는 여행 중 한번도 먹지 않았던 김치를 먹어보고자, 서울에 돌아오니 확실히 더위가 느껴져 시원한 열무국수를 사 먹었다.

차라리 잔치국수를 시키고 김치를 퍼먹을걸 그랬나보다.





쇼핑샷.





잡지에 들어있었던 가방. 가끔이긴 하지만 잘 쓰고 있다.





머그컵도 하나 사고,








지인과 교환한 홋카이도 머그컵. 나는 서울 머그컵을 사다 주었다.





나처럼 밤에 커피를 못 마시는 사람들을 위한 디카페인 커피. 이 커피 정말 맛있다.

아껴서 마시다가 지난 8월에 삿포로에서 2개를 또 사왔는데 그것도 얼마 안 남아 지난주 오사카 여행에서 3개 정도를 사려고 했는데

시내에서는 매장을 찾기가 어려웠고, 공항점엔 이걸 팔지 않았다. USJ에 크게 매장이 있었는데 그냥 보였을 때 샀어야했나 보다.

아쉽지만 대체제를 구입했으니 그걸로 그냥 만족해야겠다.





일본인에게는 카베진보다 인기가 많다는 오타이산. 술 마시고 속 쓰릴 때 한스푼씩 먹는데 숙취에 꽤 좋다.

좋다라는 생각을 계속 해서 플라시보 효과로 나타나는 건가 라는 생각도 가끔 든다. 어쨌던 잘 먹고 있다.





다음은 본의아니게 갑자기 결정해서 다녀온 오사카 여행 후기를 써볼까 한다.


읽어주신 익명의 손님들 모두 감사합니다.


And

20160424 삿포로 테레비타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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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를 갈까말까를 많이 망설였다. 타워 자체가 그렇게 높지가 않다보니 그렇게 좋은 야경은 볼 수 없을 것 같아서였다.

가보고 굳이 올라가지 않아도 되니까 가보고 생각해보라고 이야기해준다. 그래서 일단 고고!





이런 거 있으면 사진 꼭 찍어줘야 해서 찍었다.








온통 이곳 캐릭터인 테레비또상으로 도배되어있다. 아저씨 표정이 참 온화해서 마음에 든다.





테레비또상과 가족 소개. 부인도 있고 자식도 있고 부모도 있다. 이 아저씨 주오구민이라는 설명도 있고. 하긴! 둘리도 도봉구민이니까~





이건 왜 만들어놨는지 ㅎㅎ





만약 축제를 하고 있는 기간이라면 나무들도 점등돼서 더 예뻤을 것 같은데 특별한 행사가 없어서 밋밋했다.

야경을 보려면 겨울, 낮에는 가을 단풍이 질 무렵 오는 게 좋지 않을까 싶다.




















무서워~ 정도의 의미인데 일본식 아재개그라고 쓰는 게 좋겠다.














앉아서 한 20분 정도 이야기를 나누었다.

회사때문에 상당히 피곤할 때여서 모든 것에 지친 상태라 이 당시에는 집에서 라디오만 틀어놓고 아무 취미 생활도 즐기지 않을 때였다.

뭔가 하라고. 뭐 때문에 이건 싫고, 뭐 때문에 저건 싫고를 떠나서 뭔가 하라고.

그래서 여행을 다녀와서 조금씩 뭔가를 즐기기 시작했다. 크게 하는 건 아니지만 남들이 하는 것들을 조금씩 시도하는 것 정도라도.

간단하게나마 그런 이야기를 해주어서 고마웠다.

지금도 그렇고 이 때 이 잠깐의 시간이 6박 7일간의 여행 중 가장 좋고 기억에 남았다.





타워로 올라오기 전에 사진을 찍는데 관람을 마치고 내려가면 그 사진을 현상에서 판매한다.

사실 살까말까 고민을 했는데 지인이 거절을 하는 바람에 그냥 사지 않았다.

나중에 남자친구 생기면 같이 오시라고 했는데 과연 남자친구가 생겨서 여기를 올 일이 있을까?











여행의 마지막 밤이어서 사진을 찍어봤다.











거리에는 사람이 별로 없었다. 추운 날씨탓이기도 하고, 보통 지하도 생활권이라 겨울엔 밖에서 잘 다니지 않는다고 했다.




















삿포로역으로 와서 헤어지기 전 식사를 한다. 술고래도 아닌데 자꾸 맥주를 주문해서 마셨다. 뭐, 마지막이니까.





사보텐과 비슷한 느낌이라고 이야기하니 그다지 믿지 않는 눈치이다. 내 생각엔 그런데...

지인은 아마 여기가 거기보단 더 맛있을 거라고 이야기 하길래 나중에 한국에 오면 사보텐에 가서 한번 먹어보라고 해주었다.

어쨌던 돈카츠는 참 맛있었다. 무엇보다 비계가 없어서!

아... 여기 이름을 모르겠다. 나름 돈카츠 체인점이다.








헤어지고 돌아오니 이런 안내문이 침대 위에 올려져있었다. 이 시간 전에 나가는 나에게는 그다지 필요없는 안내문이었다고 할까.





짐 정리를 하다가 뭔가 부족해 급하게 편의점에 가서 삿포로 클래식 2캔을 사왔다.





뒤늦게 테레비타워 티켓 사진도 찍고. 귀엽다.





간단하게 뽑았던 운세도. 기념으로 아직도 지갑에 잘 넣어서 다니고 있다. 중길인데... 왜 지금 인생이 중길같지가 않지?





짐 정리를 마치고 새벽 2시를 훌쩍 넘기고 나서야 겨우 잠이 들었다.


And

20160424 삿포로 홋카이도 대학교 홋카이도청 구 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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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을 타고 다시 삿포로역으로 돌아와서 간단하게 구경을 했다.





내가 잡지를 하나 사야된다고 말하니 지인이 가까운 서점으로 안내해주었다.



紀伊國屋書店札幌本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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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본인이 산 노트북을 구경시켜주겠다며 그 모델을 팔고 있는 요도바시 카메라 매장도 가서 잠시 구경했다.

스마트폰 케이스를 구입하고 싶어서 케이스 쪽으로 가니 고민을 때리게 만드는 케이스들이 몇개 있어서 심사숙고 끝에 결정 후 구입했다.

구입 후 포인트 적립은 물론 지인의 몫으로... 내가 쓸 일은 없으니까.

당시 아이폰SE가 발매된지 얼마 지나지 않아서 인증샷으로 하나 남겨봤었다. (사실 여기에서 찍은 사진이 거의 없었다)



Yodobashi Camera Multimedia Sapporo


https://www.google.co.kr/maps/place/Yodobashi+Camera+Multimedia+Sapporo/@43.0681106,141.3475465,19z/data=!4m5!3m4!1s0x0:0x880a535ecd320215!8m2!3d43.0682699!4d141.3476399?hl=ko





홋카이도 대학교에 왔다.

지인은 이 학교에 다니고 있어서 건물 하나하나 무슨 동인지 설명을 열심히 해주었다.

물론 이 학교 학생이 아닌 나는 건물을 들어갈 수 없었지만.

학교가 워낙 넓어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사람들이 많았다. 산책 코스이기도 하고, 거대한 정원이기도 했다.





봄의 시작이었던 만큼 나무들을 보면 슬슬 잎들이 돋아나고 있는 것들이 보였다. 기온도 낮고 바람도 불어 추웠지만 기분은 상쾌하고 좋았다.





이거 찍으라고 그래서 찍었다.





보이스 비 앰비셔스! 나도 야망을 가져야 할텐데...

















일본에서는 유난히 시바견과 웰시 코기가 많다. 지금까지의 여행을 총 집합해봐도 이 두 종류의 개들을 가장 많이 본 것 같다.

털이 뭉텅이로 빠지는 단점이 있긴 하지만 참 머리가 좋고 귀여운 개. 카우보이 비밥 영향으로 코기를 키우는 사람들이 많다는 이야기도 있다.

물론 난 카우보이 비밥을 보진 않았다.





어느 정도 학교 구경 및 산책을 마치고 밥을 먹으러 왔다. 이 때가 무려 3시 반. 난 첫 식사였다.

학교 근처의 스프카레 맛집이라고 해서 왔는데 주문하는 방법을 처음 알게 됐다. 덕분에 다음 방문에서 애먹지 않았다.

스프 종류를 고르고, 메인 메뉴를 고르고, 맵기 강도를 고르고, 추가 토핑을 고르고, 밥 사이즈를 고르면 된다.

특별히 추가 토핑은 하지 않아도 상관없지만. 내가 추가 했었는지 안 했었는지 기억이 안 난다.








새로 산 스누피 케이스. 지금도 잘 쓰고 있지만 어쩐지 바꾸고 싶다. 그냥...





하드 케이스라 뻑뻑해 잘 들어가지 않아 지인이 대신 힘써서 넣어주었다. 귀엽다.








주문하고 시간이 지나 음식이 나왔다. 날씨가 추워서 후룩후룩 잘 넘어가는 스프카레. 첫 도전이었는데 좋았다.

먹다가 이상하게 배가 너무 불러서 건드리지 않은 덩어리들을 나눠주었다.








둘 다 음식이 나왔을 때 음식 사진을 찍느라 아주 바빴다. 튀긴 버섯이 토핑된 스프카레. 주문했던 메뉴 둘 다 이름이 기억이 안 난다.





ピカンティ(PICANTE)


https://www.google.co.kr/maps/place/%E3%83%94%E3%82%AB%E3%83%B3%E3%83%86%E3%82%A3%EF%BC%88%EF%BC%B0%EF%BC%A9%EF%BC%A3%EF%BC%A1%EF%BC%AE%EF%BC%B4%EF%BC%A5%EF%BC%89/@43.0769616,141.3464795,17z/data=!4m8!1m2!2m1!1z44OU44Kr44Oz44OG44KjKFBJQ0FOVEUp!3m4!1s0x5f0b290fbfc69e13:0x5565b22a579a1093!8m2!3d43.07694!4d141.348654?hl=ko





해질무렵이 되니 날씨가 점점 추워져서 지인은 옷을 더 껴입고 나오겠다며 잠시 집으로. 난 밖에서 멀뚱멀뚱 지나가는 사람들을 쳐다보았다.








밥먹고 걸어오니 시간은 5시가 다 되어가고 있었다.

동절기 하절기 입장 시간이 다른데 혹시나 못들어갈까 조바심을 냈었는데 다행히 6시까지였다.





서울시와도 교류하고 있는 삿포로시





그 당시 주고 받았던 선물들인가보다. 서울시청사에 가도 이런 걸 볼 수 있는 건가?














오타를 떼운 흔적이 있어서 급하게 찍어봤다.





집무실. 그냥 이야... 사무실 참 넓고 좋구나 하는 느낌이다. 이래서 공무원이 되야한다고 지인이 한마디 했다. 역시 사람은 지위가 있어야...














이곳의 성격을 알 수 없는 것들을 전시하고 있었다...





삿포로 관광과 관련된 각종 팜플렛이나 지도 등을 가져갈 수 있는데 잘 보면 할인권같은 것들도 구할 수 있으니 필요한 것이 있다면 꼼꼼히 보는 게 좋다.





과거의 일이라지만 전쟁이란 참... 나이 어린 학생들이 강제 징집되고 이런 것도 참 싫고...











러시아와도 뭔가 있었는데 사할린 영토 반환을 왜 요구하는지는 잘 모르겠다. 독도처럼 억지로 우기면 다 자기네들 땅이 되나보다.








암모나이트 화석도 왜 있는지 모르겠고...





토기도 왜 있는지 모르겠고...





사슴 박제도 왜 있는지 모르겠고...





사슴아, 너는 참 슬픈 눈을 가졌구나...








간단한건지 자세한건지 어쨌던 열심히 구경하고 나온다.











날씨도 춥고 밥 먹기는 애매하고 해서 커피를 한잔 하러 갔다. 허니 라떼를 한잔 마셔보라고 해서 주문했는데 적당히 달달하니 좋았다.

사실 난 단 커피를 즐기지 않는데 가끔 당이 떨어질 때 이런 커피 한잔이면 참 좋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이 커피숍 마감시간이 다 되어 급하게 일어나 또 다음 장소로 향한다.


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