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2'에 해당되는 글 15건

  1. 2019.12.29 20190925 아속역 수완나품공항 인천공항
  2. 2019.12.29 20190924 수다식당 딸랏롯파이2 야시장
  3. 2019.12.29 20190924 마하나콘 스카이워크 전망대 루프탑 (2)
  4. 2019.12.22 12월 3주차 주말
  5. 2019.12.22 20191216 일산
  6. 2019.12.18 2019.12.17
  7. 2019.12.16 12월 2주차 주말
  8. 2019.12.15 20190924 방콕 플로우하우스 빅씨 엑스트라 마켓
  9. 2019.12.15 20190923 방콕 터미널21 스타벅스 MK수끼 콜드스톤
  10. 2019.12.15 20190923 왓 아룬 새벽 사원

20190925 아속역 수완나품공항 인천공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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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이 밝았다. 집으로 돌아가는 날.

일반적으로는 자정 비행기를 타고 한국으로 돌아가는 일정을 많이 잡지만 그렇게 되면 출근시간과 맞물리게 되고, 비행기 안에서 불편한 잠을 자게 되서 결국 더 피로해지는 상황을 맞이한다. 안 그래도 피곤한데 그 상황은 피하고 싶어 낮 비행기로 티켓을 예매했고, 국내 저가 항공이 아닌 타이 항공을 이용한 것이기도 했다.

씻고 짐 정리를 하고 대충 방을 정리하고 숙소를 빠져 나왔다. 5일간 고마웠어요.

 

 

 

지하철을 이용하기까지 또 우여곡절이 많았는데...

출근 시간대에는 BTS에서 MRT로 내려가는 에스컬레이터가 올라가는 방향으로만 운행된다. 내가 있던 숙소에서 아속역으로 올라가는 계단은 에스컬레이터나 계단이 없어 무거운 캐리어를 낑낑대며 들고 계단을 올라갔어야 했는데 또 그걸 들고 낑낑대며 계단을 내려가야만 했다. MRT 개찰구를 통과하는데 먼저 밀어넣은 캐리어만 통과되고 내가 지나가려니 닫힌다. 마침 반대편에서 나오는 태국분이 내 짐을 지켜주고, 나는 역무원실로 뛰어가 멀리 떨어져있는 캐리어를 가리키며 손짓으로 옆 문을 열어달라하고, 열린 문으로 또 뛰어 들어가고... 숙소에서 나와 지하철에 올라타는 그 10분 정도의 시간동안 이미 온 몸은 땀이 비오듯이 쏟아져 티셔츠가 다 젖어버릴 정도였다.

펫차부리 역에 내려 마카산 역으로, 공항철도 마카산 역에 들어가자마자 도착한 전철로 또 뛰어 탑승한다. (한 번 놓치면 20분을 기다려야하므로) 전철에는 사람이 많아 자리가 없어 서서 공항까지 이동했다. 전철 에어컨이 빵빵해 땀은 식었지만 이동하는 1시간동안 하루 체력을 다 소진시킨 것 같았다. 이렇게 골골대서 어쩌나 이거...

 

 

 

가는 날 날씨가 좋으면 막 짜증이...

 

 

 

공항에 도착해서는 조금 느긋하게 움직였다.

 

 

 

비행기 시간과 티켓을 받을 수 있는 위치를 파악하고(12시 45분 인천으로 향하는 타이항공을 이용했다),

 

 

 

티켓을 받아 보딩 시간을 확인한 후 아침 식사를 하러 간다.

공항에서 무언가 먹을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참 비싸다.

 

 

 

전날 저녁으로 먹은 가격과 맞먹는 이 식당에서의 결제금액.

 

 

 

맛은 뭐 그냥 그랬어... 적당히 배를 채운 걸로 그냥 넘어가기로.

 

 

 

출국심사를 할 때 주의해야 하는 점. 입국심사를 할 때 썼던 심사서에 옆 부분을 떼어주는데 그걸 잘 가지고 있다가 출국할 때 제출해야 한다. 만약 없으면 직원이 와서 다시 주긴 하지만 기껏 기다린 줄을 더 기다리거나 엉뚱한 시간을 낭비해야 하는 문제가 생기므로 버리지 말고 꼭 가지고 있어야 한다.

 

 

 

30분 정도 줄을 서서 기다리다 심사를 마치고 면세 구역으로 넘어온다.

 

 

 

이 용인지 뱀인지가 보이면 방콕 관광이 끝난 거라고 하던데... 나도 이렇게 이 앞에 서게 되는구나.

 

 

 

면세점을 돌아다니며 뭐 더 살 물건이 없나 봤지만 시장에서의 가격보다 훨씬 비싸고, 물건도 다양하지 않았다.

그럴 땐 뭐다? 빠른 포기! 일찍 게이트에 가 탑승을 기다리기로 한다.

 

 

 

뭐 그냥 있길래 찍어봄.

 

 

 

탑승 게이트가 조금 먼 편이므로 기왕이면 서둘러 가는 게 좋다.

 

 

 

비행기에 올라타고, 시간이 되니 금방 이륙한다. 언제 또 올지는 모르겠지만 안녕! 방콕!

 

 

 

술안주를 받았으니

 

 

 

술을 주문하자.

 

 

 

기내식을 조금 늦게 주는 듯 했지만 비행기 벨트 등이 꺼진지 얼마 지나지 않아 제공해주었다.

 

 

 

뭔가 탄수화물이 한가득?!

 

 

 

추가 안주가 생겼으니 술을 또 주문한다.

 

 

 

먹고, 쉬고, 넷플릭스로 미리 다운받아 놓은 다큐멘터리를 보며 시간을 보낸다. 돌아갈 때는 30분이 단축된 5시간 30분 정도가 걸렸다.

 

 

 

8시 10분 정도 인천공항에 도착.

 

 

 

집에 가면 배고플 것 같고, 너무 배부른 건 싫어서 개운하게 김치말이국수를 한 그릇 한다.

 

 

 

그리고 버스를 타고 돌아가려고 버스정류장에 가니 집으로 가는 버스가 때마침 문을 닫고 출발한다. 할 수 없이 전철을 타고 집으로 돌아갔다. 전날 했던 서핑의 영향으로 누군가 나를 짓누르는 듯한 느낌을 안고 여행을 마무리했다.

태국 방콕 여행 후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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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24 수다식당 딸랏롯파이2 야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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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속역에서 아주 가까운 수다식당. 숙소 근처이기도 하고, 저렴한 가격으로 관광객이 많이 찾는 곳이기도 하다. 일부러 찾아오기도 하는 식당인 것 같은데 사실 그냥 가정식 식당이라 그렇게까지는 하지 않아도 될 듯 했다.

 

짐을 풀고 갈까 하다 어차피 가는 길이니 먹고 들어가는 게 나을 듯 하여 자리를 잡으려 하는데 혼자라고 하니 주인 할머니께서 혼자 온 아저씨랑 합석을 시켜주신다. 괜찮냐고 물어보시는 것 같은데 뭐 그렇다고 해야지 어쩌겠어...

메뉴판을 보고 맛있어보이는 몇 가지를 주문하고, 빠질 수 없는 맥주 주문. 아마 창 맥주를 가장 많이 마시지 않았을까 싶다.

 

어딜가나 실패가 없는 쏨땀과

 

태국식 쌀국수. 토핑으로 올라가는 고기는 고를 수 있었던 것 같다. 닭, 돼지, 소 중. 나는 돼지를 골랐다.

 

국수에 넣어먹으라고 소스를 주는 것 같은데 뭐가 뭔지 몰라 아무것도 넣지 않았더니 금방 또 다른 테이블로 가져간다.

 

각종 연장(?)들.

 

바지락 볶음이 있어서 주문했더니 워... 기대했던 매콤한 볶음. 상당히 맛있었다.

 

많아 보이지만 국수를 제외하면 그렇게 배부른 음식이 아니었고, 맥주를 마시다보니 헛배가 불러 국수는 조금 남겼다. 맛은 모두 좋았다.

 

다른 맥주가 마시고 싶어 주문을 했는데 똑같은 걸 갖다 주신다. 아.. 이거 아니라고 하고 싶었는데 바로 병뚜껑을 따주는 바람에 그냥 마셨다. 살얼음으로 살짝 변한 맥주. 시원해서 봐준다.

 

배터지게 먹고 숙소에 들어가 짐정리를 조금 해놓은 후 다시 밖으로 나온다.

 

딸랏롯파이 야시장은 1, 2가 있는데 1은 조금 동떨어져있는 데다가 현지인이 많아 조금은 위험할 수 있다고 해 패스, 2는 전철역과 가깝고 외국인들이 주로 찾는 곳이라 하여 2로 가기로 한다. 마지막 날 시차적응이 되어 8시 정도에 나가봤다. (보통 일정을 정리하고 숙소에서 쉬는 시간에 나간 것이었다. 방콕은 우리나라보다 2시간 느려 사실상 10시였다)

MRT를 타고,

 

타일랜드 컬처럴 센터 역에 내려 올라간다. 2번 출구였던 것 같은데 또 가물가물... 사람들 따라 올라가면 된다.

 

저런 쇼핑몰이 보이면 맞게 나온 거다.

 

관광지 앞엔 늘 그러하듯이 툭툭이와 택시가 줄지어 서있다.

 

쇼핑몰 건물 뒷편으로 걸어 들어가면

 

사람들이 바글바글한 시장 입구가 보인다.

 

그런데 여기... 시장 지붕을 찍은 사진을 어디서 찍는 거더라... 하면서 두리번 거리다 보니 쇼핑몰 건물이 보인다.

 

다시 나와 쇼핑몰 건물로 들어가 4층인가 주차장으로 올라간다.

 

두둥!

 

알록달록한 천막 색깔이 또 다른 빛을 내고 있다. 예뻐라~

 

사진을 찍고 내려와 다시 시장 구경을 해본다.

 

시장 구경을 좀 하다보니 중복 상품이 많았고, 야시장이다보니 음식을 많이 팔고 있었다. 만약 뭔가 먹지 않고 이곳에 왔다면 이곳에서 식사를 했을 수도 있겠다. 가성비 떨어지는 인간이다 보니 후식으로 아무것도 먹지도 못했다.

 

전갈과 각종 벌레 튀김. 으엑...

 

이런 사진들은 저작권에 안 걸리나 모르겠다. KPOP 위상이 높아졌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실제로 이렇게 맞닥뜨리면 어리둥절할 때가 많다.

 

번역기 돌린 티가 나는 열정 과일 주스! 궁금해서 마셔볼까도 잠시 생각해봤지만 역시 관뒀다.

 

한바퀴 돌았으니 이제 가자.

 

규모는 아트박스 야시장보다는 훨씬 크고, 그냥 적당히 둘러보며 먹거리를 즐기기에 괜찮은 야시장이었다.
중국인 단체 관광객이 엄청나게 많아 시끄럽고, 생각보다는 좋은 물건이 많지는 않았다.
짜뚜짝 시장을 다녀와서 아마 이런 생각을 하는 건지도 모르겠다.

방콕에서의 마지막 밤은 이렇게 마무리되었다.

다음 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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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24 마하나콘 스카이워크 전망대 루프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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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여행 중 높은 곳에서 도시의 야경을 관람하는 것을 빼놓지 않는다.
도시마다 구성되어있는 모양과 불빛이 달라 늘 색다른 느낌을 느낄 수 있다.

조금은 이른 시각이고 삭신이 쑤시긴 하지만 움직이다 보면 몸이 조금 풀릴 것 같은 마음에 BTS에 올라탄다.

 

BTS 총논시역에 내리면 바로 보이는 이 특이한 건물. 스카이워크 전망대로도 유명하다는 킹파워 마하나콘 빌딩.

외관부터 테트리스 블럭을 몇개 빼먹은 것 같은 느낌.

 

모든 건물 앞이 그렇듯이 이런 조각 조형물이 자리잡고 있다.

 

사람들이 가는 방향으로 따라 들어간다.

 

나는 여행사에서 미리 바우처를 구입하고, 매표소에서 바우처를 보여준 후 티켓으로 교환 받았다.

 

여행사에서 미리 결제를 하면 현장에서 결제하는 것보다 훨씬 저렴하게 이용이 가능하다. 여행사 근무 시간대에 결제까지 완료되면 보통은 30분에서 1시간 내로 바우처를 발급해준다. 나 역시 출발하기 전 커피를 마시며 쉬다 결제를 하고, 바우처를 발급받자마자 출발했었다.

 

엘리베이터를 타러 들어가기 전 사진을 찍고, 전망대를 구경하고 나오면 여기서 찍은 사진을 구입할 수 있다. 물론 사지 않았지만.

 

아마 이게 방콕 시내를 축소해놓은 모형들일거다. 내 기억으로는 그랬다.

 

엘리베이터 안은 문을 제외한 전면이 LED(LG 디스플레이 칭찬해) 화면으로 되어있고, 전망대로 올라가는 동안 동영상을 보여준다. 전망대까지 도착하는 시간은 층수에 맞게 74초가 걸린다.

 

내리는 층은 뻥 뚫려있는 전망대가 아니어서 유리로 막혀있다. 사진을 찍으니 이렇군.

 

간만에 비가 오지 않아 좋았으나 날이 뿌옇다.

 

여기서도 사진 많이 찍던데 난 그냥 이 정도로만.

 

이 정도로 적당히 구경을 마치고 올라가보기로 한다.

 

한 층 더 올라가 원형 계단으로. 엘리베이터는 공사중이어서 이용을 못 했다.

 

76층에 있는 레스토랑. 비싸겠지?

 

빙글빙글 돌아 올라가면~

 

뻥 뚫려있는 전망대와 루프탑을 만날 수 있다.

 

라이브로 계속 연주와 노래를 이어가주는 밴드.

 

서편 하늘을 보니 특이한 무지개가 보인다. 신기해서 한참이나 쳐다봤다.

 

그리고 이곳의 명물, 스카이워크. 카메라나 휴대 물품을 들고 들어갈 수는 없고, 이렇게 밖에서 누군가 사진을 찍어주는 것만 가능하다. 이곳으로 내려가는 출입구에 덧신이 마련되어있다.

 

아래를 내려다보면 이렇다. 고소공포증 있는 사람은 아예 들어가보지 못 할 정도의 높이. 거의 300m 상공이라 발을 딛고 내려다보는 순간 온몸에 소오름~~~

 

직원에게 부탁해 나도 사진을 찍어봤다. 여기서는 이렇게 찍어야 제맛이라며?

 

방향마다 하늘색이 다르게 비춰진다.

 

노래를 상당히 잘 하시던 여성 보컬.

 

계단으로 올라가면 더 높은 곳에서 내려다볼 수 있기에 또 올라간다.

 

사진을 찍다가 다리가 아파 깔려있던 의자에 앉자마자

 

종업원이 메뉴판을 들고 나타난다. 여기 앉아서 쉬려면 결제를 하라는 얘기겠지.

어차피 한 잔 마실 생각이기도 해서 적당한 맥주 한 잔을 주문했다. 계산도 그 자리에서 하고, 가만히 앉아있으면 직원이 알아서 가져다 준다. 역시 돈이 있어야 이런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것에도, 그 돈 때문에 굽신거리며 서비스를 해야하는 직원이 있다는 것에도 조금은 씁쓸한 기분이 들었다.

 

주문하고 보니 어... 오렌지... 치통이 찾아올 생각에 시큰해졌지만 다행히 그리 길고 깊은 치통까진 가지 않았다.

 

건배! 누구랑? 방콕의 마지막 노을과?!

 

루프탑의 가장 안 좋은 점은 화장실이 없다는 거다. 그래서 맥주를 좀 마시고 싶다면 미리 화장실을 다녀오는 게 좋다. 나야 한 잔밖에 마시지 않아 다행(?)이었지만 주당들에겐 고통스러운 시간일지도 모르겠다. 어차피 비싸서 한 잔으로 기분만 내는 정도로 그치는 걸 추천한다.

 

날이 점점 어두워지면서 가로등과 자동차 라이트가 켜지기 시작했다.

 

결국 가보지 못한 아이콘시암은 이렇게나마 사진으로 남겨보고. 태국에서 제일 큰 쇼핑몰이라더니 눈에 띄게도 지어놨다.

 

한 눈에도 드러나보이는 방콕의 트래픽.

 

저녁 시간대가 되니 확실히 사람이 더 늘어난 느낌이었다.

 

이 정도로 구경을 마치고 내려간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가면 굿즈를 판매하는 곳과 면세점이 연결되어있다. 쇼핑엔 관심이 없어 바로 내려간다.

 

이렇게 내려와보니 완전히 해가 가라앉은 저녁이 되었다.

 

구경 잘 하고 갑니다. 안녕~

 

BTS에 올라타 한 번의 환승 후 아속역에 내려 저녁식사를 하러 고고.

 

다음 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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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winnie.yun 2019.12.31 09:32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저는 건축물에 관심이 있어서 꼭 한번 가보고 싶은 곳입니다. 꽤 유명한 건축사무소에서 설계해서요.. ㅎㅎ

    • BlogIcon Bluepiano 2020.01.01 22:50 신고 address edit & del

      다른 건물들과는 확실히 특색이 있더라구요. 건물 면적 자체는 생각보다 넒지 않아서 조금 의외이긴 했습니다.

12월 3주차 주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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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20.

수요일은 수울 마시는 날이지만 야근으로 자정에 퇴근하는 바람에 목요일에 술을 마셨다. 해장을 이유로 국밥을 먹을까 하다 상큼한 것이 먹고 싶어 오래만에 파스타집에 가 토마토짬뽕 파스타를 주문해 먹고, 허기가 진 듯 해 마늘빵까지 1개 주문해 먹었다.

 

막내 여직원이 주문한 나가사끼 파스타는 그닥.

 

옆 팀 팀장은 본인 팀 여직원과 일 아니면 대화를 하지 않는지 같이 점심도 먹으러 다니지 않고 있다. 어느 순간부터 우리쪽에 합류해 점심을 먹기 시작했는데 미안했는지 고마웠는지 그냥 기분이 그런 것인지 툭하면 밥값을 계산하고 음료를 샀다. 보통은 배가 불러 점심식사 후 음료를 잘 마시지 않는데 이 날은 그냥 마시게 됐다.

자주 다녔던 카페에서 팔던 딸기라떼를 주변 카페 아무곳에서도 팔지 않았는데 가까운 곳이지만 잘 다니지 않는 골목 구석 카페에서 딸기라떼를 발견했다. 날씨가 추웠지만 목구멍을 지나 잘도 들어간다. 앞으로 자주 애용해야겠다.

 

일폭탄을 처리하고 퇴근 후 집에 가기 위해 지하철역으로 오는 순간, 아... 오늘 금요일이었지... 오랜만에 보는 풍경이다. 안쪽까지 파고들어가 줄을 섰지만 지하철 3대를 보낸 후에야 겨우 탈 수 있었다.

 

집으로 갈까, 중간에 내려서 외식을 할까, 아니면 쇼핑도 하고 외식도 할까 하다 마지막 3안을 선택. 점심과 같은 해물인데 순두부로 주문해 싹싹 비워냈다. 반찬 간도 적당하니 간만에 맛있게 먹었다.

 

먹고 쇼핑을 하고 나니 시간이 어느덧. 오랜만에 본방송을 챙겨봐야겠다 싶어 2호선이 오자마자 달려가 탑승하고 도착해 부리나케 걸어왔지만 앞부분이 조금 지나가있었다. 그래도 뭐 첫번째 에피소드는 방송 끝난 후 바로 업로드되니 걱정이 없었다.

 

나도 같이 파티하고 싶다.

 

새로 산 게임을 설치해 가장 먼저 확인한 것은 온라인에 접속되는지였다. 2019 버전은 온라인에 접속하자마자 알 수 없는 오류가 뜨는 관계로 인터넷 연결을 끊어야만 플레이가 가능했는데 다행히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아 설치까지만 확인하고 종료했다.

 

슈가맨을 보다 가수가 영 별로라 중간에 끄고, 무슨 영화를 볼까... 고민하다 불금이고 하니 액션을 선택.

 

초반 카 레이싱 씬부터 돈을 어마어마하게 퍼부었구나 싶었는데 영화가 가면 갈 수록 더 비싼 걸 때려부순다. 킬링타임용 영화로는 스토리가 나쁘지도 않았고, 보는 즐거움이 있었지만 잔인한 장면을 잘 못 보는 허약한 인간인 관계로 고통스러운 장면들이 꽤 많아 괴로웠다. 로보트만 나오지 않았지, 라이언 레이놀즈 판 트랜스포머로 보는 게 적당한 표현.

찾아보니 우리나라에 감독과 배우들이 3주 전에 내한을 왔었구나.

집중이 안 됐던 딱 하나는 보헤미안 랩소디에서 로저 테일러(드럼) 역할을 맡았던 배우가 엄청나게 날렵한 몸으로 액션을 했다는 것. 그걸 제외한다면 라이언 레이놀즈 특유의 유머가 녹아있는 영화였다. 막판에 대폭소 한 번 했네.

 

 

2019.12.21.

약간의 허기가 감도는 이른 아침. 평소와 같이 눈이 떠지는 바람에 밥을 일찍 해먹어야겠다고 생각했다가 전 날 막내 여직원이 준 백설기가 생각나 드립백 2개를 꺼내 양탕국처럼 컵에 가득 커피를 내려 간단한 아침식사를 했다. 쌀가루가 날려 푸슬푸슬한 백설기. 설탕이 많이 들어가지 않았는지 딱 적당했다. 덕분에 잘 먹었네.

 

회사 여직원에게 생일 선물로 받은 에세이 겸 다이어리를 펴서 읽어보다 예전 인터뷰한 내용 중 마음에 드는 내용을 찍어보았다.

 

그렇게 전시용 책이 하나 더 늘었다고 한다.

 

점심을 먹고, 밀린 청소를 하고 쉬다 기분전환 겸 약속에는 화장을 하고, 치마를 입고, 부츠를 신고 나가본다. (하지만 외투가 길었던 탓에 아무도 알아보지 못하고...)

가게 오픈시간에 맞춰 멤버들을 기다린다. 밖에서 기다리다 쌀쌀한 기운이 몸에 스며들어 혼자 들어와 그냥 앉아버렸다.

속속 도착하는 멤버들. 테이블을 세팅하고.

 

입가심으로 일단 맥주는 반잔만. 난 소주파.

 

오겹살 2인분, 목살 2인분.

 

점점 익어가는 고기.

 

'새우젓이랑 와사비랑 같이 드셔보세요.'

 

"고기가 부족한 것 같은데 더 주문할까요?"
'그래! 그럼 삼겹살 먹을까?'

하다 주문한 육겹살. 육겹살은 또 뭐란 말인가.

 

어... 고기 땟깔이 예사롭지 않은데?

 

새로운 고기도 주문했으니 새로운 술도 주문.

 

물냉면을 주문해 반을 나누고,

 

된장찌개에는 밥을 말아 먹는다.

 

배불리 먹고 술을 마시지 않는 멤버들을 위해 커피를 한 잔 하기로 한다.

 

대화를 하는 2시간 반동안 지친 기색도 없다. 난 주간동안 워낙 피곤했던 터라 중간중간 잠이 쏟아지기도 했다.

 

덕분에 술이 싹 깨면서 헤어졌다. 김오빠가 집까지 태워다주신다고 해 오빠의 가게 앞에서 조금 기다리다

 

차를 타고 집으로 향했다.

 

역 앞에서 내려 집으로 걸어가다 코인 노래방이라도 들를까 했지만 치마를 입은 탓에 춥기도 해서 그냥 집으로 향했다.

앙상한 가지를 자랑하는 가로수들을 보니 이렇게 또 겨울이 깊어졌구나... 싶었다.

 

 

2019.12.22.

새벽 늦은 시간까지 문자를 주고 받다 3시 반 정도가 되어서야 겨우 잠에 들었는데 눈은 또 8시에 떠지는 마법. 한참을 누워있다 일어나 바로 밥을 차려먹고, 커피를 한 잔 내려 마신다.

 

재방송을 보다 또 잠들어버렸다. 2시간 정도를 잤지만 몸을 일으키는 것 자체가 힘들어 1시간 넘게 그냥 누워있었다.

 

그러다 또 방문자가 튀어있는 블로그를 보고 이상하다 싶어 눌러보니 어김없이 메인 탭에 내 글이 올라와있다.

아... 아직 후기 마무리를 못 했는데 쓰지 말아야하나... 뜻하지 않은 스트레스다.

 

청소기를 간단하게 돌리고 저녁도 뭔가 하기 귀찮아 냉동밥을 돌려 먹고 간만에 밀크티 한 잔을 타 마신다.

 

오랜만에 제주도에 살고 있는 친구에게 연락이 왔다. 조만간 제주도 생활을 접고 서울로 올라올 예정이라고 했다. 아무래도 가족들이 멀리 떨어져 살고 있는 게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 것 같다며. 그간 고심이 많았을 거고, 결정을 하고 난 후 우리에게 알린 것일텐데 생각보다는 일찍 서울로 올라오는 듯 하다. 크리스마스 주간에 잠시 올라올 예정이고, 1월에 모든 걸 정리하고 온다고 했다. 그리고 당장 이번주 만나자는 약속을 잡았는데 과연...

옆 동네 사는 초등학교 동창은 강남으로 떠나고, 제주도에 사는 초등학교 동창은 옆 동네로 오는구나. 좋은 듯 좋지 않다.

내일 또 술 약속이 있는 관계로 나도 일찍 잠을 청해야겠다. 새로 산 게임은 어째 한 번 플레이 못 해보네. 뭐, 크리스마스에 별 일 없으니 그 때 집에서 쉬면서 해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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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16 일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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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연차 소진을 위해 연차를 쓰고 쉬려고 했는데 3일 전 만났던 오빠와 했던 이야기가 떠올랐다. 보이스퀸 녹화방송에 시간이 되면 아빠와 함께 가자고. 한번도 챙겨보지 않은 프로그램이라 기대는 없었지만 집에서 딱히 할 일이 있는 것도 아니어서 가자고 했다.

그렇게 버스를 타고 일산으로.

 

왜인지 익숙한 소방서를 지나

 

 

주엽역에서 버스를 갈아타 또 달리고 달려서

 

녹화장으로 바로 갔어야 했지만 길 건너편이 바로 EBS인 관계로...
그렇다면 들르지 않을 수가 없지. 이렇게 먼 길을 달려왔으니까!!

예전 동영상을 보면 이 자리에 개맨이형이 있었는데 이제는 우리 슈퍼스타님께서 자리를!!

 

옆으로 자리를 옮긴 개맨이형.

 

안으로 들어가 또 사진을 찍고,

 

흑흑... 안뇽!

 

이렇게나마 만나니 반갑구나~

 

사실은 집구경을 좀 하고 싶어서 온 것이었지만 촬영용으로만 사용되는 모양이다.

 

100만 구독자 기념 이런저런 화환들이 많았다.

 

홈페이지에 공개됐던 이미지도 크게 프린트되어 기둥에 붙어있었다. 요건 내 폰 바탕화면이기도 하다.

 

요건 카톡 배경화면. 헤헤.

 

 

이제 캐릭터 이미지도 귀여워보인다. 전엔 실물만 귀여웠었는데.

 

대충 구경을 끝내고 나온다. 아쉽지만 안녕~ 다음에 또 만나~ 언제가 될진 모르겠지만.

 

애완동물 점박이까지 마무리 구경.

 

길 건너 가족들을 만나(아빠, 엄마, 오빠를 다 만남) 표를 팔에 장착하고.

 

순번대로 입장해 자리에 착석한다.

 

심사위원 석.

 

대기 중인 MC.

 

중간 쉬는시간에 찍어 본 심사위원들.

 

녹화는 7시간동안 진행되었고, 일반인들이 참 노래를 잘 한다 했지만 사실상 다른 무대에서 활동한 경력이 있는 프로 또는 준프로급 실력을 가진 사람들이었다. 과정을 지켜보지 않은 오디션 프로그램이어서 긴장감이나 재미는 없었다. 그냥 너무 오래 앉아있어서 등이 아팠고(나는 오래 앉아있으면 등이 아프다), 식사를 제대로 하지 않아 배가 고팠던 것 정도?

마을버스를 타고 다시 나와 근처 식당에서 칼국수를 먹고 나온다.

 

집에 도착하니 10시 반.
휴일이 휴일이 아니었고, 이 다음날과 그 다음날은 11시 넘어서까지 야근을 하는 고된 스케쥴을 소화했다.

일산에 다녀왔으니 이 노래도 들어줘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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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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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20명 정도 방문하는 나의 블로그.

별 거 아닌 일들을 끄적이기도 하고, 여행을 다녀온 후 내가 기억하기 위한 후기를 적어놓기도 한다.
누군가 정보가 필요하다면 길잡이 역할을 위한 내용으로 글을 작성하기 때문에 공개하는 것이기도 하고.

하지만 대놓고 내 글을 봐라 하지는 않는 상황에 포털사이트 메인 페이지에 글이 올라가버리면 당황스럽기 짝이 없다.
갑자기 하루 방문객이 600명 가까이 되면 내가 원치않는 불특정 다수에게 내 블로그가 노출된다는 이야기인데 그 인원을 감당하기엔 내 그릇이 작기도 하지만 그렇게까지 노출되고 싶지도 않다.

포털사이트에서 일 해봐서 이런 글을 선별하고 메인 페이지까지 올리는 게 얼마나 수고스러운 일인줄은 잘 알지만 정보 공개에 체크하지 않은 글까지 메인으로 올려버리는 건 좀 아니지 않나... 싶다.

 

무서워서 후기 쓰겠나... 아직 방콕 여행 다녀온 후기를 다 쓰지도 않은 상태에서.

월요일을 쉬고 회사를 나갔더니 일이 산더미다. 월요일에 쉬지 않았다면 야근을 하지 않았을텐데 회사 생활에 정도가 정말 없는 느낌이다.

아... 빨리 자자. 내일은 9시에라도 퇴근을 해야 할 거 아니겠어? 또 11시 퇴근을 할 셈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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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주차 주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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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13.

40대가 되어 처음으로 맞이하는 생일.
0시가 되자마자 축하해준 고등학교 동창, 회사 동생들, 그리고 그에게도 모두 고맙다는 말을 전했다.

아침에 일어나 출근하는 길에 받은 엄마의 문자. 엄마가 제일 고생한 날이라는 걸 알고 있기에 사실 조용히 보내려고 했다. 원래 만나야 할 멤버들을 지난 주말에 만나기도 해서. 그런데 오빠에게서 예전 직장인 밴드 멤버들 모임이 하필 생일날이라고 전해 들어 고민을 하다 딱히 가지 않을 이유도 없어서 참석하겠다고 했다.

작년엔 부모님과 생일을 보내고, 올해는 오빠와 보내는구나.

퇴근 후 2호선을 타고 반바퀴를 돌아 시청역에 내려 모임 장소로 향했다. 이미 한 판 구워먹은 후라 다들 술도 어느 정도 들어간 상태. 오랜만에 얼굴을 마주하고 인사를 하는데도 전혀 어색함이 없다. 이 언니 오빠들도 참 안 늙는다.

내가 와서 고기를 추가로 주문하고, 기타 오빠에게 기타 자석 선물을 하나씩 받는다. 결혼 10주년 기념으로 세부에 다녀오셨다며 우리가 생각나 하나씩 샀다고 하셨다. 자석이 하나 더 늘어서 좋군.

 

예전처럼 음악을 찾아듣진 않더라도 옛날 음악이라도 챙겨 들으려고는 한다고 했다.

어쩌다 오디션 이야기가 나왔는데 보컬 언니가 우리팀에 합류하게 된 이유는 나와 기타 오빠 때문이라고 했다. 이 실력의 멤버들이라면 믿고 갈 수 있겠다 싶어서. 나 그렇게 잘하지 않았는데... 역시 각자가 가지고 있는 기억은 다르다.

난 군대 제대 후 독립을 한 오빠가 드럼이 배우고 싶어 동호회를 들어갔다가 드럼을 가르쳐주던 오빠(우리 팀 드럼)가 팀을 만든다고 한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었다. 이후 그냥 한 번 놀러오라고 해서 갔다가 지금의 멤버들이 다 모여있는 자리에서 악보를 하나 건네받고 그 자리에서 연주(하기에 아주 쉬운 악보)를 했더니 바로 밴드에 들어오라며 합격한 케이스.

 

어쨌던 누군가에겐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다는 게 다행이라고 생각하며.

술이 술을 먹는다고 쭉쭉 들어간다.

 

시청역 주변엔 정말 갈 데가 없다. 노래방도 겨우 하나 찾아 갔더니 풀방. 노래방에 전화번호를 남겨놓고 1층 순대집에 들어가 술을 마시며 대기하기로 한다.

 

노래방을 간 것 까지는 좋았으나 너무 술을 들이부었는지 노래방에서 한 번, 택시타고 가다가 한 번, 택시에 내려서 한 번 먹었던 걸 모두 토해내고 정신이 나간 상태에서 들어와 어떻게 잠들었는지도 모르게 잠이 들었다.

 

2019.12.14.

아침 일찍 눈이 떠졌다. 그것도 6시 반에. 라디오를 켜 듣다 평소 일어나는 시간에 몸을 일으켜 씻고, 콘서트 티켓을 전해드려야 했기에 엄마에게 전화를 걸었다.

'어이구~ 일찍 일어났네? 어제 술 안 마셨냐?'
"많이 마셨지."
'집으로 와라. 미역국 끓여놨다.'
"응. 지금 갈게."

다 토해낸 후라 속은 풀려있었으나 정신이 온전치 못했다. 계속 어지러운 것이 찬바람을 좀 더 쐐야 정신을 차릴 수 있을 것 같았다. 미역국도 싹 비우고, 동치미 국물을 마시니 좀 풀리는 느낌이었다.

잠시 사무실에 나가있던 아빠에게 전화를 걸어 집으로 잠깐 오시게 한 후 콘서트 티켓을 드리며 몇 가지를 설명해드렸다.

 

식사 후 집에서 잠시 쉬다 산책이나 해야겠다 생각하고 나왔다. 그냥 걷는 건 거리가 꽤 될 것 같아 일단 따릉이를 타고 여의도로 가야겠다 싶었다. 그런데 장갑을 안 챙겨나왔네? 엄마에게 급하게 장갑을 빌리고, 따릉이 한 대를 대여했다. 간만에 워치 실외 사이클링 체크도 작동시키고.

 

구름 한 점 없는 파란 하늘.

 

오랜만에 안양천에서 여의도로 나가서 그런지 길을 헤맸다. 중간중간 공사 중인 길도 있고 해서.

한강으로 나오니 공사 중인 제2성산대교도 많이 연결되었군.

 

달리면서 사람이 없어서 참 좋다, 이 정도 날씨면 라이딩을 해도 되겠어, 러닝화를 왜 신고 나와서 발만 시렵네, 날씨가 좋은 듯 하면서 미세먼지가 있는 것 같기도 하고 등등 속으로 궁시렁대며 여의도까지 천천히 달렸다.

 

여의도공원으로 들어가 잠시 둘러보고.

 

때마침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One sweet day'. 저녁 공연에 직접 들을 수 있을까? 하는 기대감을 가지고 다시 이동.

 

확실한 것은 따릉이는 속도가 잘 안 나온다. 내 자전거를 끌고 나왔다면 평속 20km/h 정도로 올 수 있었을텐데. 그냥 집에서 들고 내려오는 것만으로도 힘들다. 엘리베이터 있는 건물로 이사가고 싶다니깐?

 

종종 여의도 산책 후 이용하는 카페에 들어온다.

 

전 날 생일이라고 받은 쿠폰 중 커피 2잔, 조각 케잌 2개를 교환할 수 있는 쿠폰도 있었는데

 

돈을 더 보태 아래 티팟을 구입할까 하다 말았다. 돈 아까워.

 

토요일 오전에 오니 확실히 사람이 없다. 같은 건물에 있는 예식장에서 참석을 마친 하객들이 쏟아져나오는 시간만 잘 피하면 조용하고 여유롭게 커피를 마실 수 있을 것 같다. 간만에 리저브 원두로 주문했고, 다 마셨다간 또 잠을 못 잘 듯 하여 조금 남기고 나왔다.

 

집에서 쉬다가 밥을 챙겨먹고 올림픽 공원으로 향했다. 어째서인지 내가 보려던 공연보다 옆에서 하는 공연이 더 가고 싶었다. 그냥 궁금하니까.

 

연말 공연으로는 U2와 이승환으로 끝내려고 했었다. 그러다 이 공연을 발견하고 곧바로 함께 이런 뮤지션들 공연만 보러 다니는 동생에게 연락했더니 이미 티켓을 예매했다고 했다. 본인이 예매한 옆자리가 아직 비어있으니 거기로 하라고 해 잽싸게 예매 완료. 연말에 공연 관람으로 돈을 많이 썼다.

 

꽉 들어차지 않는 건가? 라고 걱정했지만

 

시간이 되니 거의 만석.

 

전광판 화면이 바뀌니 함성~~ 소리질러~~

 

이름 모를 신인 가수와 이기찬,

 

그리고 조한이형의 게스트 무대가 끝나고

 

10분 정도의 튜닝을 끝으로 공연 시작.

 

A Song for mama를 부를 때 시작한 라이트 이벤트를 보고 가수가 눈물을 터트리니 나도 괜히 울컥.

 

아무도 자기들을 믿어주지 않을 때 이 공연을 기획한 기획사가 먼저 손을 내밀어주었고, 감사드린다는 말을 전했다. 그래, 같이 노래를 불러 빌보드 싱글챠트 16주간 1위를 차지했던 머라이어 캐리는 크리스마스 노래 하나로 올해 처음 싱글 챠트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아직까지 부와 명성을 이어가고 있는데 그에 반해 함께 노래를 부른 이들은 번번히 공연 성사를 실패하며 자신감도 의지도 많이 떨어진 느낌이었다.

 

공연을 본 후 잠시나마 이 공연을 볼까말까 망설였던 내 자신을 반성, 올해 봤던 공연 중 만족도가 가장 높았던 공연으로 손꼽으며 기획해준 기획사에게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아무래도 94년 음반을 테이프로 선물받은 후 당시 꾸준히 듣기도 했고, 내가 흑인음악에 입문한 가장 첫 팀이었기 때문이었는지도 모르겠다. 하... 정말 귀호강 제대로 했다.

 

공연이 끝나고 집에 들어와 씻고 뭐하니 거의 자정에 가까워진 시간. 일찍 잠을 청했다.

 

 

2019.12.15

일어나 커피 한 잔을 내리고, 전 날 먹지 않고 그냥 가져온 초콜렛을 뜯어 함께 먹는다.

 

점심을 먹고 재방송을 보다 피곤했는지 낮잠을 좀 자고,

 

일어나 좀 출출한 듯 하여 냉동실에 있던 안흥찐빵 하나를 꺼내 렌지에 데우고, 우유도 한 잔 마신다.

 

블로그에 여행 후기를 쓰고 식사는 해야겠는데 쌀밥이 땡기진 않아 남은 재료처리를 위해 로제 파스타를 만들어봤다. 최근에 만들었던 파스타 중 가장 맛이 있었다. 면을 7분 30초를 삶았는데 이게 딱 적당하구나. 이것이 알단테인가!

 

또 다시 치우고 글을 쓰다 잠을 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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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24 방콕 플로우하우스 빅씨 엑스트라 마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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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망의 날이 밝았다. 실내서핑을 하는 날. 이용하기 전 날, 여행사에 예약을 걸어놓았다. 성수기가 아니라 예약이 빡빡하지 않았고, 컨디션에 따라 할지말지 현지에서 결정을 해야겠다 싶어 그렇게 한 거기도 하다.

2시간동안 격한 운동을 해야하기에 운동 에너지원이 필요한 관계로 맥도날드에서 아침을 해결하기로 한다.

날씨는 또 왜 이리 좋아졌다니... 진작에 이랬으면 얼마나 좋아...

 

아속역이 있는 길가, 길 건너 로빈슨 백화점 1층으로 가면

 

맥도날드가 있다. 키오스크로 주문을 하는데 내가 외국인인 것을 눈치챈 여직원이 와서 대신 주문을 도와준다.

 

186밧이라고 분명 이야기하고 아가씨가 거스름돈은 2밧을 더 챙겨갔다. 188밧에 결제를 한 꼴. 내 돈!

 

일본을 그렇게 다니면서도 맥도날드 한 번 이용해본 적이 없었는데 태국에서 이용을 다 해보네.

 

베이컨 머핀과 아이스 아메리카노 세트로 주문. 해시 브라운을 먹을까 말까 고민하다 결국 다 먹어치웠다. 배고픈 것 보다는 훨씬 낫겠다 싶은 마음으로.

 

숙소에 돌아와 짐을 챙겨 다시 나온다.

 

사람이 많이 다니는 역이나 환승역은 이런 형태의 통행로가 존재한다.

 

내가 가야 할 길의 방향.

 

택시에서는 우여곡절이 아주 많았는데...

바가지를 쓸 수 있다는 우려는 뒤로 하고 일단 택시를 잡아서 탔다. (걸어서 30분, 택시는 5~7분 거리)
구글 맵을 열어 네비게이션을 실행했는데 둘 다 서로 말이 안 통하니 결국 예약한 여행사로 전화를 걸어 기사분이 뭔가를 물어보신다. 한국인 직원을 연결 후 나를 바꿔주어 통화를 한다. 플로우하우스 이용과 택시 예약을 한 번에 한 상태가 아니어서 본인도 어떻게 설명을 할 수가 없다고 하고 전화를 끊는다.

지도에는 아직 도착하지 않은 상태지만 기사분은 여기가 목적지라고 우긴다. 일단 GO를 외치고 길 방향을 설명한다. 영어는 잘 못하니 left turn, right turn, go straight 3문장으로만 말하면서.

5분이면 올 거리를 25분이 걸려 도착한다. 기사분도 나도 식은땀이 줄줄. 어쨌던 고맙다는 말을 남기며 택시에서 내렸다.

주차장 앞에 세워주셔서 안쪽으로 조금 걸어 들어갔다.

 

이곳이로군!

입장에 또 우여곡절이 있었는데...

락커를 이용하려면 보증금을 내야 했는데(나중에 나갈 때 돌려받을 수 있었나? 가물가물...) 나도 직원도 잔돈이 없어 500밧을 카운터에 맡기고 들어가야 했다. (500밧 못 받나 했는데 잘 받았다)

입구에서 '안녕하세요~' 라고 한국어로 인사를 해주었던 직원분.

 

혹시나 늦을까봐 부랴부랴 옷을 갈아입고.

 

개장 시간이 10시여서 물은 틀어놓지 않은 상태.

 

저녁에 오면 이런 음식도 주문해 먹을 수 있는 듯 했다.

 

오픈 시간이 다다르니 한쪽에 물을 틀어준다.

 

예약 확인을 하면 이렇게 영수증을 끊어주는데 이용하기 전에 직원에게 확인용으로 제출해야 한다. 락커에 넣어놓고 가지고 나오지 않아 다시 들어가 가지고 나왔다.

 

햇살이 강하다보니 파라솔도 펼쳐주고.

 

가족여행을 온 한국인 5명과 함께 탔다. 50대 자매로 보이는 둘과 그녀들의 자녀들인 듯 했다.
대화를 하다보니 1시간 체험만 해보고 숙소 수영장에서 쉬다가 마사지 받고 밤 비행기로 한국으로 돌아가는 일정이라고 했다. 저는 내일 낮 비행기에요~ 라고 하니 부러워해주었다. 젊은이들이라 그런지 습득 속도가 빨랐다. 

 

나는 어쩌다보니 태국인 커플 2명이 추가로 합류해 이들과 나머지 시간을 함께 타기 시작.

 

커플 둘 다 아주 잘 타는 사람들이라 내가 탈 수 있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적었지만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재미가 있었다. 주기적으로 와서 이용하는 사람들인 듯 했다. 나도 연습하면 잘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라고 생각은 했지만 이제 몸이 잘 따라주지 않아 이후에 다시 타본다 하더라도 힘들지 않을까...

혼자 간 탓에 사진을 찍어주는 사람이 없어 타는 모습 사진이 없네. 뭐, 올라타면 자빠지느라 바빠 차라리 아무 사진도 없는 게 나을 수도. 너무 심한 꽈당으로 넘어지는 바람에 '아 이거 다음날 못 일어나겠는데?' 싶었는데 실제로 3일간 아주 심각한 근육통으로 움직이는 것 자체가 굉장히 힘들었고, 몸에 든 멍이 2주 정도 빠지지 않아 고생을 좀 했다.

 

사진으로 보는 것처럼 좁다. 물살이 상당히 쎈 바람에 물도 많이 먹었다. 물살에 한 번 밀려 나가면 일어나기 힘들 정도. 현지인보다는 외국인이 더 많이 찾는 듯 했다. 3.8만원 정도의 저렴한 가격으로 2시간 즐겁게(?) 놀다 갔다.

 

격한 운동을 했으니 밥을 먹자!

 

옆에 있는 Big C 마켓에 들어와 둘러보다가 1층에 있는 현지 식사 메뉴를 제공하는 식당으로 들어온다.

 

전 날 맛있게 먹었던 땡모반을 주문하고,

 

1일 1쏨땀 해줘야 예의지!

몇 군데의 식당에서 쏨땀을 먹었지만 이 집은 종류도 다양한데다가 상당히 맛있었다. 마트에만 있는 체인점 같았는데 가격도 맛도 대만족!

 

오징어덮밥 같은 덮밥을 주문.

 

 

요 닭고기 스프도 중독성이 강한 맛. 이제 고수에는 완벽하게 적응했다. 음하하하하~

 

만족할만한 식사를 마치고 물먹은 옷과 수건을 짊어지고 낑낑대며 마트를 구경하기로 한다.

 

2층으로 올라와 본격적으로 구경. 남의 나라 마트 구경만큼 재미있는 게 없다.

 

구경은 재미있는데

 

뭐가 맛있는지 알아야 이걸 사던지 말던지... 공부를 좀 하고 왔어야 했다.

 

여기 있는 것 중 하나를 집어왔다. (하지만 2인분짜리라 아직까지 만들어먹진 못했다. 올해 안으로는 꼭 해 먹는 것으로)

 

1시간 정도 구경을 한 후 숙소로 돌아간다.

 

지나가는 택시를 잡아 아속역으로 가 달라고 하니 되물으셔서 BTS 아속이라고 이야기하니 OK!

아속역이 선착장도 있기 때문에 BTS라고 꼭 이야기하는 것이 좋다.

 

낮이지만 약간의 교통체증이 있어 생각보다는 조금 늦게 숙소에 도착했다.

 

숙소에 돌아가 짐을 조금 정리해놓고, 마사지 가게에서 전신 마사지를 받은 후 다음 장소로 이동한다.

이 날만 택시를 이용했는데 다행히 바가지도 쓰지 않고, 정상적인 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었다.
기사분들 인상은 조금 무섭긴 했지만 두 분 다 친절하셨다.

 

다음 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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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23 방콕 터미널21 스타벅스 MK수끼 콜드스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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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도 습하고 더웠던 탓에 시원한 음료가 마시고 싶었다. 약속 시간이 가까워져오기도 하고 해서 까페에서 시간을 떼우면 좋을 것 같아 스쿰윗 역에 내린 후 다시 터미널21에 들어와 스타벅스에서 디카페인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 잔을 주문한다.

 

이제 한국에서는 볼 수 없는 녹색 빨대. 그립구나.

 

문자로 계속 연락을 주고 받는다. 약속 시간은 애초 5시였지만 차가 막히네 등등의 이유로 시간이 밀리는 바람에 숙소로 돌아와 쉬려고 했지만 때마침 청소 시간. 아... 들어가서 누워있을 수도 없고 해서 1층 로비에 앉아 시간을 떼운다. 이렇게 늦어질 줄 알았으면 한 군데 관광을 더 하고 오는 거였는데 좀 아쉽기도 했다.

 

결국 만난 시간은 7시. 식당에서 기다린 시간까지 포함하면 3시간 반을 버렸다. 이건 버렸다고 해야 맞는 표현같다.

'꽃 중의 꽃! 여기서 보니 신기하다!'

여행을 떠나기 전, 방콕을 1년에 3번은 다녀오는 오라버니들에게 여행과 관련한 궁금한 사항들을 물어보려고 문자를 보냈다가 일정 중 4일이나 겹치게 되어 현지에서 만나기로 미리 약속을 잡았던 터. 나보다 하루 늦게 태국을 왔고, 파타야에서 1박 후 차를 렌트해 방콕으로 넘어왔는데 퇴근 시간과 맞물려 어쩔 수 없이 늦어지게 된 것. 이렇게 된 이상 배가 터지도록 먹어보자라고 마음을 먹고, 오빠들도 미안했는지 메뉴판에 있는 메뉴 대부분을 주문해주었다.

 

이렇게 태블릿으로 주문을 넣을 수 있다.

 

MR수끼는 태국식 샤브샤브 전문점. 평소 여행을 오면 한 번은 꼭 드신다고 하셨고, 나 혼자 여행으로는 먹기 힘든 메뉴이기도 해서 먹겠다고 했다.

 

왕 오라버니, 김오빠, 김오빠의 친동생, 왕 오라버니의 태국 현지인 친구 5명과 함께 식사를 했다.
나와 동갑인 아가씨가 옆에 앉아 먹는 방법을 친절하게 설명해주었다.

 

일단 맥주 한 잔 씩.

 

땡모반(수박 쥬스)을 안 마셔봤다고 하니 바로 주문해주셨다. 슬러시 형태로 나와 시원하기도 했고, 먹다보니 맛있어서 맥주보다는 쥬스를 더 많이 마셨다. 먹다 보니 배가 너무 불러 결국 둘 다 남기긴 했지만.

 

다들 허기졌던 탓에 순서없이 그냥 접시에 있는 재료들을 모두 부어넣기 바빴다.

 

요리들도 주문을 해서 나눠먹었다. 돼지고기, 닭고기 다양하게. 주문을 내가 안 해서 사실 무슨 음식인지는 잘 모르겠고, MSG맛과 후추향이 상당히 강한 단짠단짠의 요리들이었다. 그나마 돼지고기가 맛있어서 좀 더 많이 먹었던 정도.

 

사실 샤브샤브는 무슨 맛이었는지 잘 모르겠다. 오뎅을 딱히 좋아하는 편도 아니고 해서 뭔가 집어먹을만한 샤브 재료가 없었다. 국물 맛도 딱히 기억이 안 나고. 배는 불렀지만 이 음식은 다음에 재시도는 하지 않는 것으로.

 

샤브샤브에 면 사리는 필수.

 

배터지게 먹고 나와 같은 층에 있는 콜드 스톤에서 후식 아이스크림을 사 먹기로 한다.

 

토핑으로 바나나를 올렸는데 바나나가 아이스크림보다 더 맛있고 달았다.

 

숙소에서 맥주 한 캔 하려고 했지만 부른 배를 어찌할 수가 없어 결국 마사지 가게에서 발 마사지 한 번 더 받고 돌아와 잠을 청했다.

오라버니들과는 한국에서 다시 만나기로 하고 바이바이~

이 날 모든 식사는 같은 건물에서 해결한 특이한 날이었다.
방콕에서 갈 데가 없으면 터미널21로 가라는 말이 있다던데 절로 실감했던 날이기도.

 

다음 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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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23 왓 아룬 새벽 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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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남차이 역을 가려면 MRT 노선을 타야했기에 지하로 내려간다.

 

티켓을 사서 가려다 충전 카드를 사는 게 편할 것 같아 구매했다. 역마다 다르긴 하지만 내가 승차한 역은 사람이 많아 줄이 길기 때문에 카드를 찍고 다니는 것이 시간 절약 면에선 아주 좋은 선택이었다. 문제는 한 번 충전 후 더 이상 충전을 하지 않았다는 것. 빨리 구입할 걸 그랬나보다.

구입할 때에는 여권을 보여주고, 일정 금액의 보증금을 지불해야 한다. 150밧? 정도를 내고 100밧이 충전된 카드를 받았던 것 같다. (여행 다녀온지 3개월이 되어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표 사는 줄은 그렇게 긴데 막상 내려오면 한적하다.

 

스쿰윗 역에서 거의 30분 정도 지하철을 타고 전 날 왔었던 사남차이 역에 도착.

 

궂은 날씨. 장대비가 쏟아진다. 이번 여행에서 날씨 복은 없었던 듯.

 

10분 정도를 걸어 선착장으로.

 

왓 아룬으로 가는 요금은 4밧. 2대의 배가 인원이 차면 왔다갔다 하는 방식.

 

다행히 시간에 맞춰 배를 탈 수 있었다.

 

출발하는 선착장

 

건너편 선착장.

 

한강보다는 좁은 규모의 강이라 금방 건너갈 수 있다.

 

사원 근처에는 꼭 이렇게 코끼리 바지를 판매한다. 사원을 가는데 긴 바지를 미리 준비하지 못해도 상점가에 꼭 있으니 당황하지 않아도 된다. 그런데 가만 보니 짜뚜짝 시장보다 가격이 저렴하네? 응????

 

사람들이 가는 곳으로 따라가다 보면

 

선착장이 또 하나 있는데 사판 탁신 선착장으로도 갈 수 있는 곳인가보다. 이 보트 이용은 공부를 하고 가지 않은 탓에 따로 이용하진 않았다. 그리고 이걸 타고 어딜 가야겠다 싶은 곳이 딱히 없기도 했었고. 여튼 선착장이 있다...

 

깃발마다 갈 수 있는 선착장이 다르므로 잘 보고 타야한다고 한다.

 

전 날 다녀왔던 건너편에 보이는 왓 포 사원의 지붕.

 

이상 선착장 구경은 마치고 본격적으로 왓 아룬 사원 구경.

 

입장 전에 티켓을 구매하고(50밧이면 왓 포 사원보다는 상대적으로 많이 저렴한 가격),

 

입장! 두둥!

 

 

독특한 형태다. 국가별로 사원의 느낌은 많이 다르다. 동아시아의 사원들이 목조건물의 약간은 단순한 형태를 가지고 있다면 동남아시아쪽으로 넘어올 수록 금을 많이 사용한다거나 상당히 화려한 색을 사용한다는 느낌이 강하다. 이런 조각이나 타일을 쓴 탑 형태의 건물은 태국 대부분의 사원에서 볼 수 있었다. 우리나라의 돌탑같은 개념이라고 봐야하나? 탑을 쌓아가면서 수행하는 느낌?

 

꼭대기는 올라갈 수도 없는데 어떻게 저렇게 높이 쌓아놨는지.

 

계단이 상당히 가파르고 복도가 좁아 조심조심 움직여야 한다.

 

사이사이에도 많이 신경쓴 모습.

 

가만 보면 접시를 붙여놓은 것도 같고...

 

가이드가 있었던 것도 아니고 해서 그냥 쭈욱 둘러보기로 한다.

 

옆에 있던 법당에 잠시 들어가보기도 하고.

 

법당을 중앙에 놓고 주위를 둘러보면 불상과 각종 조각들이 그를 지키고 있는 느낌이다.

 

다시 해가 나는 듯 했지만

 

이내 먹구름이 밀려들어오고... 날씨를 종잡을 수 없었다.

 

어느 정도 구경 후 돌아가는 배에 올라탄다.

 

우산없이는 돌아다니기 힘든 날씨여서 조금 아쉽긴 했다. 그래도 운치는 있네.

 

지하철역으로 걸어가는 길은 또 장대비가 쏟아진다. 뭐야.. 여기만 비가 오는 거야 뭐야..

 

얼마 걷지도 않았지만 비가 계속 내린 바람에 이미 몸은 천근만근. 다시 숙소로 돌아간다.

 

다음 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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