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 속 기록의 잔재/여행'에 해당되는 글 93건

  1. 2016.10.12 20160424 삿포로 홋카이도 대학교 홋카이도청 구 청사
  2. 2016.10.11 20160424 삿포로 맥주박물관
  3. 2016.10.10 20160423 삿포로 스스키노
  4. 2016.10.10 20160422 하코다테 삿포로 스스키노
  5. 2016.10.09 20160421 하코다테 모토마치 하코다테베이 다이몬요코초
  6. 2016.10.09 20160421 하코다테 고료카쿠타워
  7. 2016.10.02 20160421 하코다테 유노카와온천 시영열대식물원
  8. 2016.09.28 20160421 하코다테 아침시장
  9. 2016.09.26 20160420 하코다테야마 전망대
  10. 2016.09.26 20160420 하코다테 럭키삐에로

20160424 삿포로 홋카이도 대학교 홋카이도청 구 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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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을 타고 다시 삿포로역으로 돌아와서 간단하게 구경을 했다.





내가 잡지를 하나 사야된다고 말하니 지인이 가까운 서점으로 안내해주었다.



紀伊國屋書店札幌本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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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본인이 산 노트북을 구경시켜주겠다며 그 모델을 팔고 있는 요도바시 카메라 매장도 가서 잠시 구경했다.

스마트폰 케이스를 구입하고 싶어서 케이스 쪽으로 가니 고민을 때리게 만드는 케이스들이 몇개 있어서 심사숙고 끝에 결정 후 구입했다.

구입 후 포인트 적립은 물론 지인의 몫으로... 내가 쓸 일은 없으니까.

당시 아이폰SE가 발매된지 얼마 지나지 않아서 인증샷으로 하나 남겨봤었다. (사실 여기에서 찍은 사진이 거의 없었다)



Yodobashi Camera Multimedia Sappo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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홋카이도 대학교에 왔다.

지인은 이 학교에 다니고 있어서 건물 하나하나 무슨 동인지 설명을 열심히 해주었다.

물론 이 학교 학생이 아닌 나는 건물을 들어갈 수 없었지만.

학교가 워낙 넓어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사람들이 많았다. 산책 코스이기도 하고, 거대한 정원이기도 했다.





봄의 시작이었던 만큼 나무들을 보면 슬슬 잎들이 돋아나고 있는 것들이 보였다. 기온도 낮고 바람도 불어 추웠지만 기분은 상쾌하고 좋았다.





이거 찍으라고 그래서 찍었다.





보이스 비 앰비셔스! 나도 야망을 가져야 할텐데...

















일본에서는 유난히 시바견과 웰시 코기가 많다. 지금까지의 여행을 총 집합해봐도 이 두 종류의 개들을 가장 많이 본 것 같다.

털이 뭉텅이로 빠지는 단점이 있긴 하지만 참 머리가 좋고 귀여운 개. 카우보이 비밥 영향으로 코기를 키우는 사람들이 많다는 이야기도 있다.

물론 난 카우보이 비밥을 보진 않았다.





어느 정도 학교 구경 및 산책을 마치고 밥을 먹으러 왔다. 이 때가 무려 3시 반. 난 첫 식사였다.

학교 근처의 스프카레 맛집이라고 해서 왔는데 주문하는 방법을 처음 알게 됐다. 덕분에 다음 방문에서 애먹지 않았다.

스프 종류를 고르고, 메인 메뉴를 고르고, 맵기 강도를 고르고, 추가 토핑을 고르고, 밥 사이즈를 고르면 된다.

특별히 추가 토핑은 하지 않아도 상관없지만. 내가 추가 했었는지 안 했었는지 기억이 안 난다.








새로 산 스누피 케이스. 지금도 잘 쓰고 있지만 어쩐지 바꾸고 싶다. 그냥...





하드 케이스라 뻑뻑해 잘 들어가지 않아 지인이 대신 힘써서 넣어주었다. 귀엽다.








주문하고 시간이 지나 음식이 나왔다. 날씨가 추워서 후룩후룩 잘 넘어가는 스프카레. 첫 도전이었는데 좋았다.

먹다가 이상하게 배가 너무 불러서 건드리지 않은 덩어리들을 나눠주었다.








둘 다 음식이 나왔을 때 음식 사진을 찍느라 아주 바빴다. 튀긴 버섯이 토핑된 스프카레. 주문했던 메뉴 둘 다 이름이 기억이 안 난다.





ピカンティ(PICAN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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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질무렵이 되니 날씨가 점점 추워져서 지인은 옷을 더 껴입고 나오겠다며 잠시 집으로. 난 밖에서 멀뚱멀뚱 지나가는 사람들을 쳐다보았다.








밥먹고 걸어오니 시간은 5시가 다 되어가고 있었다.

동절기 하절기 입장 시간이 다른데 혹시나 못들어갈까 조바심을 냈었는데 다행히 6시까지였다.





서울시와도 교류하고 있는 삿포로시





그 당시 주고 받았던 선물들인가보다. 서울시청사에 가도 이런 걸 볼 수 있는 건가?














오타를 떼운 흔적이 있어서 급하게 찍어봤다.





집무실. 그냥 이야... 사무실 참 넓고 좋구나 하는 느낌이다. 이래서 공무원이 되야한다고 지인이 한마디 했다. 역시 사람은 지위가 있어야...














이곳의 성격을 알 수 없는 것들을 전시하고 있었다...





삿포로 관광과 관련된 각종 팜플렛이나 지도 등을 가져갈 수 있는데 잘 보면 할인권같은 것들도 구할 수 있으니 필요한 것이 있다면 꼼꼼히 보는 게 좋다.





과거의 일이라지만 전쟁이란 참... 나이 어린 학생들이 강제 징집되고 이런 것도 참 싫고...











러시아와도 뭔가 있었는데 사할린 영토 반환을 왜 요구하는지는 잘 모르겠다. 독도처럼 억지로 우기면 다 자기네들 땅이 되나보다.








암모나이트 화석도 왜 있는지 모르겠고...





토기도 왜 있는지 모르겠고...





사슴 박제도 왜 있는지 모르겠고...





사슴아, 너는 참 슬픈 눈을 가졌구나...








간단한건지 자세한건지 어쨌던 열심히 구경하고 나온다.











날씨도 춥고 밥 먹기는 애매하고 해서 커피를 한잔 하러 갔다. 허니 라떼를 한잔 마셔보라고 해서 주문했는데 적당히 달달하니 좋았다.

사실 난 단 커피를 즐기지 않는데 가끔 당이 떨어질 때 이런 커피 한잔이면 참 좋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이 커피숍 마감시간이 다 되어 급하게 일어나 또 다음 장소로 향한다.


And

20160424 삿포로 맥주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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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은 삿포로 지인이 하루 가이드를 해준다고 하여 아침부터 일찍 만나 돌아다니기 시작했다.

동선이 꼬이지 않으려면 우선 삿포로역에서 떨어진 곳을 가야겠다고 하여 본의아니게 낮술을 하게 되었다고나 할까?


삿포로역에서 맥주박물관으로 가는 방법은 4가지가 있다.

삿포로역 북쪽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탄다 / 삿포로역 -> 히가시쿠야쿠쇼마에역에 내려 10분 정도 걸어간다 / 택시를 탄다 / 걸어간다

버스를 타면 박물관 바로 앞에서 세워주기 때문에 가장 동선이 짧지만 버스 시간을 잘 알아서 가야 하고, 택시는 비싸고, 걸어가면 30분 이상 걸린다.

역시 전철이 가장 무난하므로 우리는 전철을 타고 맥주박물관으로 향했다.





Sapporo Beer Muse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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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 방법은 오른쪽 위부터 아래로,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읽으면 된다. 무슨 뜻인지 들었는데 까먹었다.





그럼 슬슬 입장!











박물관이 리뉴얼됐다면서 잠시 영상을 보고 가자고 그래서 영상을 보지만 역시 하나도 모르겠어...

그래도 옆에서 자막을 다 해석해줘서 대충 이곳에 맥주 공장이 생긴 역사 이런 것들을 들을 수 있었다.

(이 때가 리뉴얼되고 오픈한지 일주일이 채 되지 않았을 때였다)








동영상에 나온 내용들은 여기 설명들에 다 써있다. 일본어나 영어를 잘 한다면 동영상 3분 정도니 그걸 보고 구경을 하면 좀 더 빠른 이해가 될 것이다.





라벨의 역사... 라고 써놓고 보니 진짜 라벨히스토리라고 써있네.





옛날엔 병 공급이 어려워서 와인 병을 대체해서 사용하기도 했다고 한다.














우리는 일제시대에 핍박받고 살고 있을 때 이들은 이렇게 유유자적하며 한가롭게 맥주나 쳐마시고 있었다는 것을 생각하면 피가 거꾸로 솟구쳐 오른다.

라고 지인과 나는 한목소리로 욕을 했다.








그리고 마음에 안 드는 욱일승천기. 이런 걸 보면 진짜 일본 맥주는 마시기가 싫어진다.

실제로 일본 여행을 가서가 아니면 한국에서는 일본 맥주를 사지 않는다. 정말 4개 1만원 할인 행사에 유럽 맥주들이 없어서 선택하지 않는 이상.

















그냥 이래저래 사진을 찍어봤다. 기록용으로.











현대에 들어와서의 지면광고들. 나도 아랫줄 맨 오른쪽 광고는 본 적이 있다.





견학을 마치고 오른쪽에 보이는 자판기에서 티켓을 구입한 후 맥주를 시음해보기로 한다.








술을 별로 안 좋아하는 지인은 음료를 하나 주문하고,





나는 3종류의 맥주를 주문했다.

왼쪽이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삿포로 맥주, 가운데는 홋카이도에서만 판매하는 클래식, 오른쪽은 이곳 아니면 마셔볼 수 없는 옛날 맥주.

3 > 2 > 1 순서대로 맛있었다.

마신 시간이 1시였고, 마시다보니 어느덧 2시 정도가 되었다. 낮술이 바짝 올라 얼굴이 벌겋게 되었었다.








좀 더 구경하고.





쾌청한 날씨!





밖에 다른 건물에 있던 기념품 가게도 구경하고.








잎이 돋아나고, 꽃이 피고... 나의 마음도 새로워지는 느낌이었다. 봄은 그래서 늘 들뜨고 기분이 좋아진다. 봄이 좋다.





그리고 다음 코스로 이동한다.


And

20160423 삿포로 스스키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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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예정대로라면 오타루를 갔어야 함이 맞았다. 그런데 아침부터 비가 내리는 바람에 멀리 이동해야겠다는 마음이 싹 사라졌다.

작년 도쿄에서 건강도 안 좋은데 갑자기 폭우가 쏟아지는 바람에 굉장히 힘들었는데 또 그 비를 맞으며 돌아다니고 싶지가 않았기 때문이다.


비는 예상보다 일찍 그쳤지만 쉬엄쉬엄 삿포로에서 하루를 보낸 걸 후회하진 않았다.


호랑이 장가가는 날인지 해가 쨍쨍하지만 바람도 심한 와중에 비까지 내렸다.





커피랑 케잌이나 먹으면서 유유자적하고 싶다고 하니 몇군데 가게를 추천받았는데 배가 고파서 샌드위치를 먹으러 왔다.

관광객은 거의 없는 현지인들에게 인기가 많은 가게.


1위 메뉴를 카운터석에 저렇게 안내를 해두었지만 멍청하게 다른 것을 주문했다. 게살 & 후르츠 샌드위치.








커피는 다른 곳에서 마시고 싶어서 우유를 주문했는데 커피를 주문했어도 무방했을 것 같다.





게살 샌드위치와 야채 샌드위치다.

야채는 우리가 늘상 먹는 그런 맛인데 게살은 맛살도 아니고 진짜 게살이 통으로 들어가있으니 뭔가 모르게 아껴먹게 되더라. 인기 메뉴의 위엄이랄까.

마요네즈를 듬뿍 넣은 덕분인지 다른 것의 영향인지 약간 짠맛이 있었지만 그래도 배불리 맛있게 잘 먹었다.


카운터석에 앉아서 앞에 샌드위치를 만드시는 분들을 보니 상당히 손놀림이 빠르고 전투적인 행동을 보였다.

전부 남자분들이었는데 여자들이 그렇게 만들기에는 고된 노동인가보다. 단순히 샌드위치를 만드는 것 뿐인데.





먹고 나오니 사람들이 많이 줄을 서 있었다.

나는 점심시간대 전에 도착해서 10분만에 먹을 수 있었는데 조금 늦게 왔으면 이 사람들처럼 30분 정도를 기다려야 했을 것이다.





サンドイッチの店 さえ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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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도 부르고 소화도 시킬 겸, 삿포로역 옆에 있는 ESTA 건물 내 빅카메라 구경. D5가 발매된지 얼마 지나지 않았을 때였다.

집에 있는 내 구형 DSLR은 그냥 둔다 치더라도 85mm 렌즈를 처분해야되는데...

이렇게 보고 있으면 또 사고 싶고... 인간의 욕심이란 참 끝이 없구나.








그리고 삿포로 주민에게 물어물어 왔던 스누피 타운! 꼼꼼하게 구경하고 신중하게 결정해서 몇가지를 구입했다.





스마트폰 케이스를 예쁜 걸 하나 사고 싶었는데 특별히 탁 마음에 드는 것은 없었다. 결국 다음날 사게 됐지만 이곳에서는 아니었다.





쇼핑을 마치고 짐도 풀어놓고 쉴 겸 다시 숙소로 돌아왔다.


1시간 반정도 뒹굴거리다 샌드위치가 배가 빨리 꺼졌는지 몹시 배고파져서 급하게 검색을 하고 5시가 되기 직전에 숙소를 나섰다.





5시 15분 정도. 매우 고급스러워보이는 한 스시집을 갔는데 손님이 아무도 없었다.

5시부터 영업이었는데 예약 손님들만 받는 식당이었는지 내가 앉을만한 자리가 없어서 직원들 모두가 당황했다.

스시 장인 아저씨가 자리를 하나 내주어 겨우 앉았는데 손님이 나밖에 없어서 나와있던 장인 3명, 직원 3명의 모든 시선이 나에게 집중되었다.

모두가 당황스러운 순간이었다.


어버버하며 있었더니 영어 메뉴판을 가져다준다. 하지만 영어 메뉴도 잘 모르겠고 참...

오마카세를 주문하려다가 2번째에 있는 홋카이 세트를 주문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냥 오마카세를 주문할껄 하는 후회가 들기도 했다.





어김없이 맥주를 하나 주문하고.








가장 먼저 새우를 내주었는데 와.... 살살 녹는다. 모든 스시가 다 맛있었지만 새우에 엄청나게 감탄한 바람에 새우만 1피스 더 주문해서 먹었다.





천천히 만들어서 하나씩 내어주셨는데 내가 먹는 속도가 느려서 천천히 먹다보니 이렇게 쌓여버렸다. 신선도는 정말 최강이었다.





라멘요코초 바로 옆 가게라 찾기가 쉬웠다.





菊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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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천천히 걷는다.





지하상가로 내려가 구경을 하다가





사람들이 많이 줄 서있는 가게를 하나 발견했다.











스시 10피스로는 부족한 양이라 조금 더 먹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딱 적당한 디저트인 듯 싶어서

치즈타르트 하나와 다들 들고 먹는 소프트 아이스크림 컵으로 주문했다.


이런 아이스크림의 질감을 처음 느껴봤다. 이건 무조건 먹어야했던 아이스크림이었다.

같은 여행지를 방문했을 때 보통 먹을 것들이 많으니 한번 이상은 똑같은 가게를 잘 가지 않는데

이곳을 이 때, 그리고 8월에 다시 갔을 때 또 방문했으니 말 다했지.





KINOTOYA.BAKE・ポールタウン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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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숙소로 돌아간다.





삿포로 유일 스타벅스 리저브점에 들렀지만 리저브 전용 커피는 마시지 않고, 디카페인 드립 커피를 주문해 숙소로 들고 왔다.











치즈 타르트 역시 굿~! 키노토야 맛있는 곳이었다.





그래도 허기가 가시지 않아 하코다테에서 마시려다가 사놓고 그냥 가져온 맥주와 급하게 로손 편의점에서 사온 가라아게와 함께 마무리했다.








먹고 노는 건 정말 쉬운 일이다.


And

20160422 하코다테 삿포로 스스키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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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가 아마 9시 50분 정도 출발이었을 것이다. 그래서 8시쯤 일어나 준비를 하고 숙소를 나왔다.

숙소 쓰고 정리하고 나오지 않아도 되는데 꼭 이러네...





그래도 몇번 왔다갔다 하니까 숙소에서 하코다테역까지 익숙해졌다고 처음에 갈 때 시간보다는 적게 걸려서 시간이 남아

잠시 역 구경을 하고 간식거리를 사들고 버스를 타러 갔다.








배정받은 자리는 맨 앞자리. 금요일이라 그런지 사람이 조금 많은 편이었다.





또 5시간 20분을 달려 도착한 삿포로. 숙소에 짐을 풀어놓고 온 가까운 관광지.



삿포로 시계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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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시간이 6시가 되어 시계 종치는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모두 즐거운 시간. 나는 외로운 시간.





해가 지고 있었고, 사람들은 퇴근을 하고 있었다.





회사 근처에서 참 많이 봤던 레드불카. 똑같은 것을 여기에서 보니 신기했다.





그래도 날씨가 많이 따뜻해졌다고 사람들이 공원에 많이 나와있었다. 사진에서도 많이 보이지만 트렌치 코트들 참 많이 입더라.





기온이 이래서 나도 약간은 좀 가볍게 입고 다녔다. 옷이 길고 무겁다보니 나도 같이 무거워지는 느낌이랄까...





식당을 찾아 서성인다.





사진으로만 봤던 니카상도 직접 보고.








사실 여기에 오려고 상당히 검색을 많이 했는데 검색어를 못 찾아서 헤맸었다. 발길 닿는대로 걷다가 발견한 원조 삿포로 명소 라멘요코초!





식당은 항상 적당히 사람이 있는 곳에 들어갔다.

사람이 너무 많은 게 싫었고, 그런 곳에 들어가면 외국인인게 단번에 들켜버리니 적당히 들키는 쪽이 좋겠다는 무식한 생각이 들었달까.


삿포로는 미소라멘이 유명하다고 해서 미소라멘을 먹어보기로 했다. 메뉴판에 있는 인기 No.1 메뉴로 결정.





삿포로 맥주로 목을 좀 축이고...











사실 좀 짰다. 그래서 밥을 주문해서 국물에 적셔 먹었는데 그 편이 훨씬 속이 편했다. 배고파서 먹은 거라 사실 이게 맛있었다고 할 수가 없었다.


반쯤 먹었는데 들어오는 등산복입은 4명의 아저씨 아줌마. 딱 봐도 한국 사람. 자신있게 한국어로 이야기한다. 조용히 듣고 있던 라디오 볼륨을 올린다.





麺屋 国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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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집 간판에 과연 저 째응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몹시 궁금했지만 아직도 해답을 찾지 못했다.











스스키노 상점가에서 잠깐 타이토 스테이션에 와 구경하다가 게임을 몇판 했다.









































Taito St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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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키호테도 바로 옆에 있어서 구경하고











매장 규모가 꽤 되어 일반적인 생활용품이나 공산품뿐만 아니라 전자제품, DVD, 게임CD들도 판매를 하고 있었다.





구경을 마치고 숙소에 돌아와 씻으려고 했는데 갑자기 코피가 떨어졌다. 무엇이 무리였는지... 코피는 이 날 이후 돌아가는 날까지 계속 쏟았다.





나름 간식으로 산 우유와 기간한정 하겐다즈. 아이스크림이 참 맛있었다.





특별하게 한 일이 없었다. 이동으로 시간을 다 보냈기 때문에.


그리고 잠을 청했다.


And

20160421 하코다테 모토마치 하코다테베이 다이몬요코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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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도 조금 추워지고 해서 옷을 좀 더 껴입고 숙소에서 나와 모토마치 교회군 언덕으로 향했다.

숙소에서 대부분 다 가까운 위치에 자리하고 있어서 관광하기에는 참 좋았다. 처음으로 접어든 곳은 니쥬켄자카 언덕.








이런 안내표시에 한글이 써있어서 큰 정보없이 오더라도 무리없이 다닐 수 있다.

산책하듯이 걸어다니다 보면 대부분의 포인트들은 다 구경할 수 있을 정도로 구간도 그렇게 길지 않다. 다만 언덕이라 조금 힘들 수는 있다.




















카톨릭 모토마치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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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리스토스 정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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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다보면 언덕 표시와 각 관광 포인트들을 설명해둔 지도를 볼 수 있다. 현위치는 20번 앞. 1,2번 지역까지는 가지 않았다.








바다가 보여 이 지역 언덕으로는 가장 유명한 하치만 언덕













모토마치 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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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토마치 공원과 닿아있는 구 하코다테 공회관








공원 내에 있던 구 하코다테 지청 청사











공원 옆에 있던 구 영국 영사관











그 나라의 특색있는 건물이나 그 나라에만 있는 것들이 아니면 큰 감흥은 느끼지 못하는데 중국 청도의 팔대관과 요코하마의 차이나타운이 그랬다.

내가 일본 사람이라면 이야~ 일본에도 이런 게 있어? 하며 특이해 하긴 하겠지만 외국 문물이 들어와 정착한 지역들은 그다지 느낌이 없다.

이곳이라 특별한 것이지 사실 유럽가면 일반 집들도 다 저렇게 생겼는데 좋다라는 말은 쉽게 나오지 않는다.


지금 한국의 날씨처럼 바람도 불고 날씨도 춥고 해서 잠깐 쉬러 내려왔다.





여기저기 많은 럭키삐에로





해일재해예측도라는데 바다와 맞닿아있는 지역이라 그런지 해일이 밀려 들어오면 지대가 낮은 지역들은 전부 잠기나보다.

교회 언덕이 있는 곳은 산이라 그런지 잠기진 않는 것 같다. 하지만 이런 일이 있으면 안되겠지.





일본 여행 3번째만에 처음으로 스타벅스에서 커피를 주문해봤다.

한국에는 디카페인 커피를 팔지 않는데 일본에서는 드립커피로 판매한다고 해서 어설픈 일본어로 주문을 했더니 10분 정도 지나 커피를 가져다주었다.





하코다테 지역의 유일한 스타벅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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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맞은 편은 가네모리 아카렌가 창고. 그냥 쇼핑센터이다. 소품들 쇼핑에 큰 관심이 없어서 간단하게 구경하고 사진만 조금 찍었다.














스누피샵도 간단하게 있길래 조금 구경해봤다.








하코다테 오르골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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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박 겉핥기 식의 구경을 마치고 다시 전차를 타고 하코다테에키마에역에 내려 다이몬 요코초로 저녁을 먹으러 향했다.



다이몬 요코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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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아기자기한 1층 건물들이 다닥다닥 붙어있다. 상점 자체도 그렇게 큰 규모는 아니다.








전체 가게 맵이다. 특별히 당기는 음식은 없고 간단하게 맥주랑 먹을 수 있는 음식을 선택하다보니 2번째줄 4번째에 있는 와비사비라는 가게로 향했다.








가게 테이블에 좌석은 딱 8석이었고, 내가 들어갔을 때에는 일본 아가씨 2명이 조잘재잘 떠들며 맥주를 마시고 있었다.

부위를 잘 몰라서 가운데에 보이는 6개 800엔짜리 세트메뉴를 주문했다.





외국인인 것을 알고 영어 메뉴판을 주더라. 이 메뉴판으로는 맥주만 주문했다.





크림이 살아있는 아사히 슈퍼 드라이.





김장김치 절임같은 배추절임. 이상할 줄 알았는데 먹다보니 아삭아삭 씹히는 맛이 꽤 좋고 적당한 간이 되어있어서 맛있었다.





가지가지 꼬치들











먹는 중 60대 아저씨 혼자 들어오셔서 순식간에 맥주 2잔을 비워내고, 나도 갑자기 자극받아서 맥주를 한잔 더 주문해서 마셨는데

어딘가에서 1차를 마치고 온 아저씨 셋이 들어오자마자 담배를 피우기 시작해대서 그 아저씨도 나도 후딱 계산을 마치고 가게를 나와버렸다.

일본의 술집은 흡연이 자유롭긴 하지만 내가 비흡연자이다보니 8석밖에 되지 않는 가게에서 그 냄새를 참아내기란 여간 쉬운 일은 아니었다.

아마 그 아저씨도 나와 같은 마음이 아니었을까 싶다.


그 외에도 5명의 손님이 밖에서 기다리고 있어 자리를 빨리 비워주는 게 좋을 것 같아 나온 것이기도 했다.

그 중 한 아주머니가 나보고 미안하다고 하며 외로워보이는 사람이라고 말했는데 지금 생각해도 왜 그런 말을 했는지 통 알 수가 없다.





焼鳥本舗わびさ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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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기운이 슬슬 올라오기 시작했고, 사케도 한잔 해보고 싶고, 못먹어본 오징어회도 한번 먹어보고 싶어서 가게를 돌아다녔는데

오징어회를 파는 곳은 자리가 없어서 좋아하는 가리비 버터구이가 있는 곳에서 2차를 하기로 하고 들어갔다.


버터 덩어리와 함께 큰 가리비 하나를 불에 올려주는데 지글지글 끓어오르면 먹으면 된다. 정말 맛있었다.








TV에서 하는 야구 중계를 그냥 눈으로 보고, 옆에 앉았던 일본 청년과 가게 아주머니들의 이야기를 귀로 들었다.

청년이 꽤 훈남이어서 그랬는지 아주머니들의 큰 관심이 집중되었다.

대충 이야기 듣기로는 신칸센을 타고 치바에서 여기까지 왔고, 내일은 삿포로에 갈 예정이다 정도.

나는 외국인인 걸 알고 있어서 특별히 말을 걸진 않았지만. 아니, 내가 여자라서 말을 걸지 않았을지도.





桜・飲み食い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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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움을 뒤로 하고 9시 정도에 나와 다시 전차를 타고 돌아간다.





오후 6~7시 사이에 모든 상점들이 문을 닫기 때문에 숙소 앞 찻길엔 차도 사람도 거의 다니지 않았다. 시골은 시골이다.





편의점에서 샐러드면같은 것을 사와서 약간 부족한 배를 채웠다.











하코다테의 마지막 밤도 이렇게 깊어갔다.


And

20160421 하코다테 고료카쿠타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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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차를 타고 고료카쿠코엔마에역에서 내려 고료카쿠타워로 걸어가는 길. 하수도 뚜껑이 귀여워서 찍어봤다.





그날의 강한 바람을 잘 보여주는 상황.





확실히 일본은 개봉이 늦다.





슬슬 개화할 준비 중인 벚나무들














10여분 정도를 걸으면 타워가 나온다. 타워 뒷편으로 공원이 조성되어있다.





티켓이 꽤 가격이 나간다. 840엔이라니. 티켓을 살 때 각국 언어로 된 안내서를 나눠준다.





별 모양의 공원. 개화시기보다 1주일 먼저 간 바람에 벚꽃이 만발한 공원의 모습을 볼 수는 없었지만 그래도 만족.








역시 타워 내에는 이런 모형도 있고.








하코다테항의 근대사에 대한 내용을 모형으로 만들어 소개하고 있었는데 내용은 찍지 않고 모형만 사진을 찍었다. 디테일이 살아있다.
































멀리 하코다테베이까지 잘 보인다. 적당히 괜찮은 날씨.





























홋카이도 유제품은 어딜가나 맛이 있다고 해서 하나 사먹어봤다. 벚나무 소프트 크림이 나를 유혹했지만 나는 우유와 멜론맛으로!








콘은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아이스크림만 쏙 빼먹었다. 맛있었다.





타워를 내려와 가까이서 벚나무들도 한번 찍어보고.





하코다테는 시오라멘(소금라면)이 유명한데 고료카쿠타워 앞에는 아지사이라는 시오라멘으로 유명한 라멘가게 본점이 있다.

중국어, 한국어, 영어로 소개되어있는 맛집!





입구에서 기다리면 안내를 해준다. 대부분의 일본 가게들은 입구에서 안내를 받아야 자리에 앉을 수 있도록 되어있다. 나는 혼자라 카운터석으로~





저녁도 먹어야하고 시간이 애매해서 500엔짜리 작은 사이즈로 주문했다. 

금액인데 가격으로 따진다면 비싸지만 원래 사이즈라면 800엔인가 1000엔인가 하니까 맛만 볼 용도로는 참 괜찮은 사이즈와 구성이 아닐까 싶다.


미소라멘이니 멸치라멘이니 먹어봤지만 시오라멘이 가장 맛있었다. 온통 짠맛 투성이인데 이건 그런 것도 없고. 내 입맛엔 이게 딱!





麺厨房 あじさい 本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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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으로 돌아가는 길에

















다시 전차를 타고 돌아와 머리가 아파 잠시 숙소에서 쉬었다.

And

20160421 하코다테 유노카와온천 시영열대식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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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R하코다테역 광장에 나오면 버스 안내소가 보인다. 저곳에서 고속버스티켓과 일일전차버스티켓 등을 살 수 있다.





나는 1일 전차권을 구입했다. 버스 통합권도 있지만 전차만으로 충분히 이동 가능한 동네이기 때문에 티켓을 살 때 '전차만' 이라고 얘기하고 구입했다.

당일 사용이라 긁어주는데 당일 사용하지 않을 예정이라면 그냥 달라고 해야할 것이다. 그런데 그냥 주세요 라는 말을 모르겠네.





가격은 600엔. 노선도도 이렇게 표시되어있다. 하코다테에끼마에역은 17번. 나는 쭉 타고 2번인 유노카와온센역까지 갈 예정이다.





역은 안내소 바로 건너편이라 찾기 쉽다.





전차 내 풍경








유노카와온센역에 도착했다. 전차에서 내리면 길 건너편에 여기가 보인다. 아침이라 사람이 없어 우선 사진을 찍어보기로 한다.








간단하게 한국어 설명도 되어있다. 다시 보니 이용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라고 되어있군.





한적한 길을 따라 걸어간다.











관광 첫번째 목적지!





관람 가능한 시간은 날짜에 따라 다르다. 일본에 동북쪽에 위치하고 있는 지역이기 때문에 확실히 해가 빨리 떨어진다. 입장 요금은 300엔.





식물원 구경 자체가 목적이 아니었다. 5월 초까지 사루야마에 원숭이들이 온천을 즐긴다고 해서 그걸 보러 왔다. 이 원숭이 놈들아~ 누나가 왔다~~~











저렇게 팔 뻗어놓고 탕 속에 있는 애들이 어찌나 웃기던지...




















얘네들을 배경으로 애처롭게 셀카를 찍고 있으니 옆에서 사진을 찍고 있던 어느 서양 노부부가 사진을 찍어주셨다. 그래서 나도 사진을 찍어드렸다.





토끼도 있고. 뭔가 알 수 없는 곳이다.





역시나 사람이 아무도 없다.





규모가 상당히 작다.











들어오면 이렇게 생겼다.





나에게 카나리아는 추억이다. 어렸을 때 2마리를 집에서 키웠는데 한마리가 죽고 나니 그 후 이튿날 나머지 한마리도 죽어버렸다.

절대 한마리만 키워서는 안되는 동물이다. 외로움을 잘 견디지 못하는 아이들. 짹짹 소리는 아름답지만 참 불쌍한 아이들이다.








얘가 막 째려보길래 한번...








식물원이 어째 식물원 본연의 기능을 다 하진 못하는 듯 하다.












티켓은 이렇게 생겼다. 늦게나마 찰칵.





모르겠다 모르겠어... 여기서 문화 행사라도 하는 것인지 피아노가 있어서 참 의외.

빠르게 도레미파솔라시도를 쳐봤더니 앞에 앉아있던 아주머니 두분이 '스게~'라고 하는 소리가 들려 뚜껑을 닫고 재빨리 이동했다.








참새 너는 언제 들어와있던 거니?





이게 끝. 특별히 볼만한 건 없다.

여기는 정말 시간이 남아 돌거나 원숭이 온천을 꼭 구경해야겠다 하는 일정이 아니라면 추천하지 않는다. 난 원숭이 구경만으로 충분했다.

그리고 춥지 않으면 원숭이를 아예 구경할 수 없기때문에 겨울이 아니면 오지 않는 것을 권장한다.





다시 역으로 돌아가기 위해 밖으로 나오니 집에 이런 것들이...

움직이는 사진으로 봤어야 하는데 앞에 진열해놓은 애들이 전부 고개를 까딱까딱 좌우로 움직이고 있었다.





바다가 바로 맞닿아있는 곳이라 경치가 좋긴 한데 바람이 너무 강해서 나중엔 머리가 띵 할 정도. 결국 중간에 숙소에서 두통약을 하나 먹고 쉬다 나왔다.





하코다테공항과 아주 가까워서 비행기가 자주 이륙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아까 왔던 길과 다른 길로 돌아가자고 해서 왔더니 이런 숲이 있었다. 결과적으로는 길을 잘못 들어서 돌아가긴 했지만. 뭐 그렇게 먼 거리는 아니다.





바닷가의 바람이 얼마나 강한지 보여주는 좋은 예.








다시 돌아왔으니 온천을 시작한다.





적당히 뜨거운 온도의 물. 발을 담그기 전에 수건을 꺼내놨는데 바로 물에 빠졌다. 그걸 본 옆에서 족욕하던 커플이 '야바이~'. 이것들이....

있는 힘껏 물을 짜내고 재정비를 한 다음 양말을 벗고 탕에 발을 담궜다. 하... 피로가 가시는 기분~





온천수에 담근 부분만 광이 난다. 이렇게 보니 발이 살쪘다. 살찐건지 부은건지 알 수 없다.





조용히 즐기고 있는데 갑자기 중국인 아주머니 관광객들 15명 정도가 우르르 와서 자리를 점령해버리는 바람에 후딱 닦고 일어났다.


내 옆에 앉은 분은 서양 할머니였는데 저 수세미같이 생긴 것이 모자였다.

모자를 쓰고 있었는데 바람에 날려 탕으로 퐁 빠졌는데 그것도 즐거우셨는지 모자를 집어 물을 짜내고 다시 모자를 쓰면서 깔깔 웃으셨다.

앉아있던 모든 사람들이 웃었다. 평상시 그 사람이 가진 마음의 여유로움이 선사한 즐거움이 아니었을까 싶다. 나도 그런 여유... 그런 여유가 갖고 싶다...








그리고 다시 다음 행선지로 떠난다.


And

20160421 하코다테 아침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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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람을 맞춰놓고 잤는데 확실히 집이 아닌 곳에서 자면 바로바로 일어나게 되는 것 같다.

대충 하루 일정을 잡아놓고 9시 정도 숙소를 나섰다.





꽃가게 주인이 일부러 버린 건지 바람이 너무 불어 나뒹구는 건지 알 수 없었다.





전차를 타고 이동이 가능했지만 산책 겸 걸어갔다.





아침이라 놀이터에 아무도 없었지만 날씨도 스산하고 약간 흐리다보니 죽은 도시의 느낌이 들었다.











동네에 하나쯤은 다 있는.... 신사라고 해야되나 이게....











걷다보면 나오는 미식구락부. 이용하진 않았다.











렌터카도 귀엽귀엽








하코다테아사이치. 하코다테 아침시장. 정말 아침에만 영업을 한다고 한다. 그래서 가장 먼저 온 곳이기도 하다.





오징어 낚시 체험에 대흥분! 1500엔이다. 초장을 안 준다고 해서 하지 않았다.

그런데 1달 전 삿포로에서 오징어를 먹어보니 초장이 없어도 간장에 찍어도 맛있더라... 그래... 먹어야 했던 것이었다...

혼자는 양이 많으니 여럿이 가서 먹으면 맛보기가 딱 좋겠다.








시장 사진은 많이 찍지 않았다. 어차피 관광객들 오는 곳이긴 하지만 사지도 않으면서 사진을 찍는 것이 실례되는 행동이기도 하고.





그냥 시장을 한바퀴 돌아본다. (결국 이곳으로 밥을 먹으러 다시 돌아왔지만)





뭔가 촬영 중이었는데 뭔지는 잘 모르겠다.








아... 귀신같은 사람...





아... 또...





아 또...





메뉴는 이렇게 벽면에 덕지덕지 붙어있는데 메뉴판도 따로 준비해준다.





고심끝에 고른 카이센동은 게살, 성게, 연어알.

카이센동도 카이센동이지만 반찬들이 적절히 짭짤해서 먹기가 좋았다. 미소시루도 적당히 간이 되어있어서 정말 맛있게 먹었던 듯.

밥도 얼마나 많이 주셨는지 나중엔 싹 비우느라 힘들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해산물 양도 푸짐하고 이렇게 맛있었던 음식이 있었나 싶었다.








茶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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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를 마치고 다음 관광지로 가기 위해 출발 준비~ 아침시장은 JR하코다테역 옆에 있어서 찾기가 쉽다.

And

20160420 하코다테야마 전망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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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도 든든하게 채웠으니 다음 코스로 이동~

내가 묵었던 숙소. 건물들이 죄다 2층집이라 유달리 높아보인다.

저 옆 골목을 지나 올라가다보면 하코다테야마로 올라가는 케이블카를 탈 수 있다.





어디에 있던 지도였는지 모르지만 구석구석에 하코다테 지도를 종종 볼 수 있었다.





역시 산이라 오르막길을 조금 올라가야 한다.





저 앞에 중국인 단체 관광객들과 같은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갔다. 졸지에 나도 중국인이 되었다.





순간포착 까마귀








올라갑니다. 두둥~














도착.





으흠~ 날씨가 괜찮았던 덕분에 멀리까지 잘 보였다.

어떤 사람들은 비오고 흐려서 구름끼고 안개끼고... 제대로 풍경을 못 본 사람들이 많던데 나는 운이 참 좋았어.











이렇게 다시 보니 고료카쿠타워가 불쑥 솟은게 보이네.





신칸센 개통기념 이런저런 상품들. 여기저기서 참 자주 봤다. 물론 사진 않았다.





해지는 것도 구경하고.





기지국들도 있고.





바람이 어찌나 불던지 추워서 눈이 그렁그렁~ 코도 빨갛고~





일본 어디에서나 까마귀를 조심해야한다. 그걸 난 한달 전 여행에서 절실히 느꼈었다.





야경을 잘 찍을 수 있을만한 곳으로 자리를 잡았는데 난간 바로 앞은 자리를 잡지 못했다. 그래서 사진을 찍는데에 꽤 애를 먹었다.





이 사람들이 전부 중국인들이라고...





서서히 불이 켜지기 시작한다.












































중국인들이 떠나고 일본인들이 슬슬 들어오기 시작했던 7시 쯤.

나도 다른 사람들처럼 셀카를 시도해보았으나 그게 마음처럼 쉽지가 않아 결국 실패...

















函館山展望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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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이 너무 시려워서 케이블카 타는 곳으로 내려와 라지에이터에 손을 녹였다.

바람도 불고 날씨도 점점 추워져서 힘들었지만 그걸 감안하고도 볼만한 멋진 야경이었다.

세계 3대 야경이라고 하던데 그렇게까지는 사실 잘 모르겠고, 일본 3대 야경이라고 한다면 믿을 수 있을 것 같다.





케이블카 가격은 1280엔. 자판기에서 구입할 수 있는데 이 티켓 하나로 왕복이 가능하니 나갈 때까지는 절대 잃어버리면 안된다.





내려와서 가는 길에 신기하게도 문 앞에서 가만히 앉아있던 네꼬. 사진을 찍고 손을 흔들고 쳐다보고 있었는데 집 주인인 듯한 어떤 여성분이 들어가신다.

'곰방와' 인사를 하고 다시 가던 길을 재촉한다.








내려왔더니 대부분의 상점들이 문을 닫았다. 시골은 시골인가보다. 그래서 그나마 가까운 편의점에서 이것저것들을 사서 돌아왔다.





호텔 저녁 서비스로 이런저런 술들이 무료라 몸을 따뜻하게 녹여줄 콘스프 한컵과 레드와인으로 가볍게 시작.

결국 와인은 종류별로 한잔씩 다 마시고 탄산술 하나를 들고 방으로 들어갔다.











가만히 앉아있기가 민망하여 사진책 하나를 골라봤다.





방으로 돌아와 충전 겸 음악을 틀었는데 요거 꽤 좋았다. 아침 저녁으로 숙소에 있을 때 블루투스로 연결해 음악이나 라디오를 들었다.





배도 고프고 해서 편의점 우동을 하나 더 먹고 마무리했다. 아 이거 맛있더라...








저 애물단지 아이패드... 앞으로 여행에서는 가져가지 않을 것이다.





먹을만큼 먹은 후 마무리하고 잠을 청했다.


And

20160420 하코다테 럭키삐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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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이 밝았다. 4월이었지만 멀리 보이는 산엔 하얗게 눈이 쌓여있었다.

내가 사는 서울은 벚꽃이 지고 푸르름이 가득해져가는 시기였는데 이렇게 보니 확실히 먼 곳에 와 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호텔 전망은 썩 좋지 않았다. 뭐 급하게 저렴한 가격으로 잡은 호텔이었으니 이 정도야...





역시나 비좁은 방. 그래도 캐리어를 펼쳐놓을 수 있는 자리는 충분했다.





삿포로역 버스터미널에서 하코다테역으로 가는 버스를 탔다. 아마 9시 반 정도였을 것이다.

서울에서 출발하기 전에 미리 버스를 예매했었다.


https://japanbusonline.com/CourseSearch/10100200001


JR 패스를 이용할까도 고민해봤지만 멀리 오는 일정은 여기밖에 없었고, 촘촘한 관광이 아닌 쉬기 위한 여행이어서 드라이브도 할 겸 버스를 선택했다.


나뭇가지들이 앙상한 것이 아직 날씨가 춥다는 것을 대변해준다.





버스 내부는 이렇게 생겼다.








전체 승객이 4명이었다. 평일 오전이라 가는 사람이 별로 없었다.





편의점에서 간단하게 사서 먹었는데 배가 많이 고팠다. 왜 이렇게 굶었는지 참...








첫번째 휴게소. 화장실만 이용했다.











다시 출발.








두번째 휴게소에 내려서. 날씨가 참 좋았다.














엄청 큰 산이 보이길래 사진으로 남겨봤다.





신칸센 개통으로 새로 생긴 역이라고 들었다. 잠시 정차를 하고 다시 출발했다.








일본에도 있는 타이어가 싸다!





장장 5시간 20분이 걸려 하코다테역에 도착했다. 휴게소에서 각각 20분씩, 정류장들에서도 좀 쉬었으니 실제로는 4시간 30분 정도 걸리지 않았나 싶다.


2시 50분 정도에 도착했는데 바람이 너무 강했다.

전차를 이용해서 갈 수 있는 거리임에도 그냥 캐리어를 질질 끌고 이동했다.

다음 날, 캐리어 무게때문이었는지 팔이 아프더라.





소박한 시골동네. 거리에도 사람을 찾아보기가 드물 정도였다.





원하는 곳에 방을 못 구해서 돈을 좀 더 주고 숙소를 잡았다. 꽤나 넓은 숙소여서 만족했지만 어째 좀 쓸쓸하기도 했고...





이건 사용하지 않았다. 이 여행에서는 커피도 잘 마시지 않았던 것 같다.





너무 부실하게 먹은 탓에 배가 고파 숙소에서 3분 거리에 있었던 럭키삐에로에 왔다.

손님이 4~5명 정도 있었는데 내가 다 먹고 일어났을 때에는 아무도 없었다.








가장 인기가 많은 버거와 치즈프라이를 주문했다. 맛은 있었으나 약간 양념이 강해서 그런지 나중엔 짜더라. 마요네즈가 많이 발려져있어서일 수도 있다.











사람이 아무도 없어 가게 내부를 좀 더 찍어봤다. 노래도 팝송이 나오니 미국에 있는 느낌이었달까?

















나는 주지가이긴자점에서 먹었는데 다니다보면 많이 보인다. 고료카쿠타워 앞에도 있고 하코다테베이에도 2개가 있고. 가까운 곳으로 가면 될 것 같다.








ラッキーピエロ十字街銀座店


https://www.google.co.kr/maps/place/%E3%83%A9%E3%83%83%E3%82%AD%E3%83%BC%E3%83%94%E3%82%A8%E3%83%AD%E5%8D%81%E5%AD%97%E8%A1%97%E9%8A%80%E5%BA%A7%E5%BA%97/@41.7629527,140.718815,18.75z/data=!4m5!3m4!1s0x0:0xd66cd18ff473ae53!8m2!3d41.7637181!4d140.7191784?hl=ko





배도 채웠으니 다음 관광지로 이동~

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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