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 속 기록의 잔재/여행'에 해당되는 글 93건

  1. 2017.02.05 20170128 인천공항 신치토세공항 삿포로 아사히카와
  2. 2016.10.18 20161008 난바역 간사이공항
  3. 2016.10.17 20161007 나라 도다이지 사케박물관 도후쿠지 사쿠라이
  4. 2016.10.17 20161007 나라 호류지
  5. 2016.10.15 20161006 오사카 USJ 유니버셜 스튜디오 재팬
  6. 2016.10.15 20161005 고베 하버랜드
  7. 2016.10.14 20161005 고베 스테이크랜드 철인28호
  8. 2016.10.13 20161004 인천공항 간사이공항 오사카 도톤보리
  9. 2016.10.12 20160425 신치토세공항 스마일로드
  10. 2016.10.12 20160424 삿포로 테레비타워

20170128 인천공항 신치토세공항 삿포로 아사히카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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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를 또 그만두었다.

내가 생각했던 일과는 너무 계획성없이 흘러가는 구조였고, 윗 사람 말 한마디로 모든 것을 찍어 누르다보니 아랫 사람들은 병들어가는 상황.

나와 같이 야근을 밥먹듯이 했던 2명의 대리 모두 병원행이었고,

1명은 심각하게 입원을 해야 할 정도의 상황이었지만 통원 치료를 하며 버텨가고 있었다. 미련하게 무슨 짓인가.

전 회사에 SOS를 쳤고, 다행히 받아들여져 재입사를 확정지었다.

뭐 이 이야기는 여기까지 하도록 하고.


머리가 아팠다. 매일매일이 감옥같았고 탈출하고 싶었다. 탈출구 저편엔 늘 여행이 기다리고 있었다.

시간이 얼마 없었다. 26일 퇴사를 하고, 2월 1일 다시 출근을 해야 했기에 설날밖에는 시간이 없었다.

27일 하루를 쉬고, 28일 아침 일찍 출발했다.


그런데 출발부터 삐걱거렸다고 해야하나. 옆에 앉은 아저씨가 자꾸 팔을 올렸다 내렸다 하며 내 팔을 툭툭 치는 것이 아닌가.

그래서 최대한 정중하게 팔 좀 조심해 달라고 했더니 적반하장으로 자기가 무슨 잘못을 했냐며 오히려 화를 낸다.

어이가 없어서 가만히 쳐다봤더니 옆에 있던 부인이 죄송하다며 자리를 바꿔주었다.

목소리 크고 나이가 많으면 그런 식으로 나오는 사람들이 간혹 있는데 내가 그런다고 가만히 있는 성격은 아니다 보니...

어쨌던 자리를 바꾸고 나서야 편안하게 출발할 수 있었다.





이륙 후 서울의 모습.





처음엔 모든 항공권이 60만원이어서 사실상 포기했었는데 시간이 지나니 점점 취소표가 늘어나기 시작했다.

마지막엔 내가 가는 날짜의 삿포로행이 45만원까지 표값이 떨어졌다. 나는 50만원 정도에 했지만 저가항공이다 보니 조금 아까운 느낌?

그래도 겨울엔 삿포로가 성수기이니 크게 나쁘지 않은 가격이었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위로하는 거지 뭐.





비행기를 타고 홋카이도 쪽으로 진입하니 멋진 풍경이 기다리고 있었다.

하코다테 가는 길에 볼 수 있는 큰 산인 것 같은데 지난번에 봤었는데 이렇게 하늘에서 보니 더욱 위엄있는 모습.





어느덧 착륙의 시간. 난기류가 심해서 이번엔 정말 무서웠다.









무사히 착륙을 마치고 슬슬 공항으로 들어간다.





사진으로는 잘 보이지 않지만 눈이 조금씩 내리고 있었다.

원래는 공항에서 삿포로역으로 가 환승을 하고, 아사히카와역으로 가는 편으로 티켓을 사려고 했으나 방법을 몰라

일단 삿포로역으로 가서 내리고, 다시 티켓을 사서 아사히카와역으로 가는 것을 선택했다.

그런데 찾아보니 거의 1000엔 정도 절약이 가능하다. 조금 공항에서 지체하더라도 잘 알아보고 할 것을 그랬나보다.





뭐 어쨌든 삿포로역에서 JR지정석 자판기로 티켓을 구입했다.

지정석을 구입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한국어 메뉴가 있어 선택하고 누르면 1분 안에 티켓 구입이 가능하다.

자유석은 이보다는 500엔 정도 가격이 저렴하다. 자리 경쟁을 피하고 싶어 그냥 돈을 조금 더 쓰고 지정석으로 구입했다.





토요일이라 그런지 사람이 바글바글한 삿포로역.





아사히카와행은 9,10번 타는 곳으로 가면 된다.





아사히카와행 열차는 삿포로역에서 30분마다 한대씩 온다. 슈퍼카무이 열차가 도착했다.





열차를 타면 승무원이 티켓을 확인하고 도장을 찍어준다. (아마 지정석에 앉았을 경우만 그러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내릴 때 어차피 개찰구에서 티켓을 넣어야 하기 때문에 도장 확인을 받기 위해 저렇게 미리 티켓을 의자에 꽂아두면 편리하다.





사진으로는 잘 보이지 않지만 심각한 블리자드였다. 그리고 눈은 멈추지 않고 계속 내렸다.





1시간 반 정도를 달려 아사히카와역에 도착.





열차가 꽁꽁 언 사진을 많이 봤는데 실제로 보니 역시 홋카이도의 겨울은 대단하다는 것을 실감했다.

공항에서부터 너무 더워서 이거 옷을 너무 껴입었나 했었는데 내리고 나니 역시 껴입길 잘했다 싶었다. 너무 추웠다.









호텔에 체크인을 하고. 짐을 조금 풀어놓고.





우산을 가져오지 않았다. 그래서 호텔과 바로 붙어있는 이온몰에서 우산파는 곳에 가 우산을 하나 골랐다.

지난번에 돈키호테에서 산 우산하고는 비교가 안되게 튼튼했다. 가격도 1080엔이면 적당. 자동우산은 아니었지만.





아직도 개봉을 안 한 라라 랜드. 포스터는 왜 이러니...





메인 스트리트같은데 사람이 별로 없었다.

죄다 이온몰에 붙어있는 식당가와 푸드코트로 외식을 하러 나온 것 같았다. 거기엔 바글바글 했었다.









이렇게 눈보라를 뚫고 간 곳은...





징기스칸을 먹으러.

들어오기 전에 소통의 오류로 애를 좀 먹었다.

1명이다 라고 하니 뭐라고 말을 하는데 8시에 끝난다고만 말을 하며 괜찮냐고 묻는다.

도대체 이게 무슨 소린가 했는데 자꾸 저 소리를 하는 거 보니 예약 자리가 있어 8시까지밖에 못먹는데 그래도 먹겠느냐라는 말인 듯 했다.

아 뭐 내가 여기서만 먹을 것도 아니고 그러겠다고 하니 자리를 안내해주었다. 하... 먹기 힘들다. 일본어를 공부하다 말면 이렇게 되는구나...


생맥주를 하나 주문하고 고기는 뭐가 인기가 많냐라고 하니 맨 위가 1위, 그 다음이 2위라고 했다. 그래서 1개씩 달라고 했다.





혼자 갔는데 너무 넓은 자리를 세팅해줬다. 불판을 내오고, 맥주가 나오고. 밥도 한공기 주문하고.





처음에 고기가 나오고 이렇게 직원이 익혀준다. 이렇게 구워먹으라고 시범을 보여주는 것 같다.

이 다음부터는 내가 심혈을 다해 구워먹었다.









촛점이 흐릿하게 나온 위에 있는 고기가 1번 생고기, 2번은 냉동고기인듯. 무조건 1번 생고기로 먹어야된다. 정말 맛있다.

구워놓고 나니 확실히 2번은 퍼석하고 질긴 맛이 있는데 1번은 그러지 않았다. 가격도 비싼 편이 아니어서 이 정도면 뭐 훌륭한 듯.









맥주는 한잔 더 주문했다. 믿고 마시는 일본의 생맥주.






成吉思汗 大黒屋 五丁目支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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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시에 맞춰 계산을 하고 나왔는데 뭔가 쫓겨나온 기분도 들고,

결정적으로 이렇게 눈이 휘몰아치다보니 정신이 없어서 가게 사진을 찍지 못했다.













그래도 자전거들은 움직였을텐데 이렇게 눈이 쌓인 걸 보니 하룻동안 어마어마한 양의 눈이 내린 듯 했다.











다시 걸어서 아사히카와역으로. 그런데 여기는 지나가는 길. 혼술 2차를 위해 또 눈길을 뚫고 걸어간다.








여기는 사실 궁금해서 와봤다. 하우스 맥주 제조를 하는 곳인 것 같은데 뭐 이런저런 맛의 맥주 샘플러를 마셔볼 수 있다고 해서.

배는 부르지만 양이 얼마 되지 않을 것 같아 와봤다.





징기스칸을 먹을 수도 있는데 파티션이 나눠져있다. 그래서 그냥 일반 레스토랑 이용 손님은 나밖에 없었다.





1000엔짜리 샘플러를 주문했다. 잘 마시는 사람에게는 한모금꺼리밖에 되지 않는 양이다.

나는 조금씩 나눠서 마셨는데 사실 이게 뭔 맛인지 잘 모르겠더라. 5가지 모두 별로였다.





심지어 같이 주문한 소세지도 별로였다. 3가지가 다른 맛인데 그냥 기름기가 너무 많아서....





계산을 하고 나와 입구를 찍어본다. 아기자기한 장식으로 잘 꾸며놨다.








大雪地ビール(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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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눈길을 뚫고 숙소로 돌아간다.





다음날은 아사히다케로 갈 예정이어서 버스 정류장 위치를 확인해봤다. 7시 40분 출발인데 헤매면 안되니까.














숙소로 돌아와 로비층에 있는 노천탕에서 하루의 피로를 풀고 들어왔다.


무슨 5종 덮밥 중 뭐가 더 나은가 그런 프로그램이었나 보다.

사진은 카이센동만 찍었지만 가츠동도 있고... 뭐 일본은 덮밥 종류가 무궁무진하니까.





TV를 보며, 맥주를 마시며, 짐 정리를 하다 일찍 잠을 청했다.

And

20161008 난바역 간사이공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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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일찍 일어나 샤워를 하고 물도 하나 사 마시고 공항버스도 확인할 겸 우에혼마치역으로 나왔다.

버스는 내린 곳에서 탈 수 있기 때문에 찾는데에 어려움은 없었지만 티켓을 사는 곳을 몰라 찾아보기 위해 나온 것도 있다.

크게 걱정하였으나 막상 와보니 그냥 버스 정류장 앞에 있었다.





버스 시간은 이렇고





가격은 1550엔. 한국어로도 구입이 가능한 티켓 자판기.





숙소에 돌아가 짐을 챙기고 체크아웃을 했다. 체크아웃 때에도 체크인을 받았던 그 한국인 직원이 밝게 인사를 해주었다.


지하철을 타고 난바역에 내려 잠시 식사를 하기 위해 지하 상가를 기웃기웃. 그러다 저렴한 우동 전문점에서 붓가케 우동을 하나 주문해 먹었다.

저렴한 맛이라 면발이 그렇게 탱글탱글하진 않지만 적절한 맛.








난카이선 특급을 타기 위해 갔더니 인사사고로 열차가 지연된다는 방송이 꾸준히 나왔다.

다행히 내가 출발하는 시간에는 어느 정도 수습이 되어 운행에 큰 차질은 없었지만 그래도 예상 시간보다는 5~10분 정도 더 걸린 듯 하다.

그냥 서 있기가 뭐해서 시간표를 찍어봤다.








티켓 판매소 옆 안내소에서 특급은 몇번 승강장에서 탑승하냐고 물었지만 난카이선을 타면 된다고만 했다. 이걸 몰라서 물어본 게 아닌데...

외국인 관광객에겐 좀 더 많은 배려가 필요해보인다. 결국 내가 찾아서 내가 탔다. 사진은 라피트. 작년엔 이용했는데 올해는 돈을 절약할 겸 패스.





공항으로 가면서 삿포로 지인에게 급하게 물어 마신 넥타린 피치 크림 프라푸치노... 홈페이지에서 이름을 찾았...

올해 복숭아를 한번도 못먹었는데 이렇게나마 먹어봤다. 마셔봤다고 해야하나 먹어봤다고 해야하나... 과하게 달지 않아 맛이 좋았다.

스타벅스는 공항 내에 거의 층마다 1개씩 점포가 있다.





마시고 티켓팅을 위해 줄을 서 있는데 천장에 미니언즈가?





작게 보이지만 내 눈엔 다 보여...





티웨이 위탁 수하물은 15kg까지 무료인데 어쩜 이렇게 딱 맞아 떨어졌는지 신기해서 찍어봤다. 그냥 가방에 많이 덜어넣은 것이 도움이 되었다.





배가 애매하게 고플 듯 하여 치즈 핫도그를 하나 사먹고





마이 브라더에게 줄 담배 한보루를 사서 비행기로 고고~ 딱 1만엔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걸 사면서 깼다. 하... 깨기 싫었는데...





비행기 탑승 후 3000원 내고 마셨는데 맛은 그냥그냥...





돌아오니 꽤 추워졌다. 공항에서 집에 돌아가는 길에 본 사람들은 심하게는 얇은 오리털 패딩까지 입고 있었다.

날씨도 추워지고 해서 지하철에 내려 집에 가는 길에 항상 보기만 했던 설렁탕집에 들러 한 그릇.

어차피 집에 밥이 없어서 만들려면 시간도 걸리고... 깍두기 맛있더라.





이것이 바로 돈키호테에서의 면세 포장. 용량이 많을 때 사용하는 봉투같은데 돈키호테에서는 면세를 처음 이용한 탓에 생소해서 그런 걸 수도 있다.








친한 아가씨 추천으로 산 먹을거리들. 휴족시간이나 약은 그냥 필요에 의해서 구입한 물품들이고 지금까지 먹어본 음식은

윗줄 미소시루 (물 양을 적절히 조절하면 간간하게 마실 수 있다. 맛있다. 그런데 저거 코스트코에 팔더라. 20개 짜리로.)

중간 왼쪽에 있는 커피 (그냥 디카페인이라 산... 맛은 뭐 기대를 안해서...)

중간 오른쪽에 있는 라면 (약간 짰지만 면발이 좋음)

아랫줄 니혼슈 킷캣 (까자마자 술냄새가 진동을... 오묘한 맛이다)

아랫줄 말챠맛 초코과자 (soso)

아랫줄 믹스넛 (그냥 술안주용이라 뭐... 양이 저그다)





샤론파스 효과를 처음봤는데 좋더라. 발목이 욱신거려서 이틀을 파스를 붙이고 있었는데 덕분에 가라앉았다. 저 물파스도 꽤나 괜찮았다.

다른 것들도 기회가 되는대로 먹어봐야겠다. 사실 라면을 별로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 저렇게 팔아서 어쩔 수 없이...

마이 브라더에게 조금 나눠주거나 친구에게 나눠주거나 해야겠다.


다음 여행은 또 언제가 될까...


읽어주신 익명의 손님들께 감사합니다.

And

20161007 나라 도다이지 사케박물관 도후쿠지 사쿠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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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역에서 버스를 타고 도다이지 앞에서 내린다. 버스가 긴테츠나라역을 지나고 나서는 이렇게 길거리에 사슴들을 많이 볼 수 있었는데 그냥 뭐 널려있다.

이런 도로의 무법자들 같으니라고...





점점 다가온다...





요 앞에 있던 놈이 나에게 오더니 킁킁댄다. 그러더니 내가 들고 있던 지도를 자꾸 먹으려 들어서 접어서 가방에 넣었다.





사슴아 너는 참 슬픈 눈을 가졌...





????......





졸고 있는 사슴이랑 조용히 사진 한방





입구부터 남다르다. 정말 어마어마하게 크다.





사슴용 센베를 곳곳에서 판매하는데 이것만 봤다하면 사슴들이 몰려온다.

잘못하다간 물리거나 발로 차일 수 있으니 그냥 이렇게 남들이 주는 거 옆에서 구경하다가 사진을 찍는 쪽이 더 놓을 것이다.





이것도 꽤나 오래됐다고 들었다.








사슴이 뿔났다.





호오... 내부도 어마어마하다.

나도 여기를 배경으로 한 서양오빠에게 사진을 찍어줄 것을 부탁했는데 손을 바들바들. 술을 많이 드시는지 수전증이 꽤 심했다.

그걸 보다가 너무 안타까워 표정 관리를 제대로 못해 나도 사진이 이상하게 찍혔다. 흑흑...











정말 어마어마하게 크다. 14.7m란다. 일본 최대 크기의 불상답다. 작년에 봤던 가마쿠라 고토쿠인 대불은 여기에 명함도 못 내밀 판.











양쪽에 있던 보살좌상 역시 거대하다.








찾아보니 보통 건물을 짓고 그 다음 불상을 만드는데 여기는 반대로 불상을 만들고 거기에 맞춰 건물을 지었다고 한다.

거대하게 감싸야 했기 때문에 규모가 이렇게 커질 수밖에 없었다는 이야기.








옛 초기에는 이런 식으로 건물이 지어졌다고 한다. 양쪽의 7층탑은 유실되어 없다.














도다이지는 총 3번의 건축을 하게 됐는데 이건 800년전 건물,





이건 300년전 건물, 지금 도다이지의 모습이다. 재건을 하면서 일본색이 많이 짙어지지 않았나 싶다.




















밖에 나와서 한숨 돌리고 다음 이동할 장소를 정해본다.

사진을 찍고 있는데 뒤에서 익스큐즈 미~를 외쳤지만 못 알아듣고, 그 다음 한번 더 이야기할 때 알아듣고 사진을 찍어주었다. 나 부른지 몰랐...

서양언니오빠 커플이었는데 사진을 찍는다고 하니 왜 끌어안는 건가... 이런 한쌍의 바퀴벌레같은 커플같으니... 솔로의 마음엔 비가 내리는구나.








다음 코스로 이동하기 위해 고고~ 바닥에 사슴똥이 아주 많으므로 바닥을 잘 보고 걸어야 한다.





나라에서는 1년에 한번, 사슴 뿔을 자르는 행사를 하는데 그게 딱 내가 방문한 다음날이었다. 좋은 행사를 놓쳐서 아쉽지만 언젠간 기회가 생기겠지.





전날, 아가씨와 대화를 나누다가 나라에 올거면 이곳에 꼭 가보라고 했다. 자기가 추천했던 모든 사람들이 만족하고 돌아왔다면서.

술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정말 한번은 꼭 가볼만한 곳이기도 하다.


사케 공장 옆에 붙어있는 것 같은데 다양한 종류의 사케를 한잔씩 시음할 수 있는 곳이다. 총 5잔의 사케를 시음할 수 있고, 각각 맛이 다르다.

코스는 500엔을 미리 결제한 후 테이블에 앉을 수 있고, 술을 연거푸 마시고 순식간에 끝나버리니 정신을 바짝 차리는 것이 좋다.





가장 대중적인 사케. 일반적으로 많이 마셔본 맛이 난다.





지금 시즌에만 나오는 사케. 달달하니 좋았다. 이게 제일 맛있었다.





약간 씁쓸한 느낌이 있었던 듯.





이거 역시 특별한 맛은 잘...





약간 막걸리같기도 하고 약간 달달한 맛. 이것도 괜찮았다.





마지막 서비스라고 스파클링 사케를 한잔. 스파클링 사케 자체가 맛있는 탄산수 느낌이라 부담없이 마셨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술을 다 마시고 나니 장아찌를 내주었다. 술을 마셨으니 속이 허하지 않게 배를 채우라는 건가... 흠...

한잔을 시음 후에는 물을 한잔 준다. 입을 헹구고 다음 시음에 맛을 잘 음미하라고. 물이라도 많이 마셔야한다. 속이 쓰리지 않으려면.





다 같이 사진을 찍으라고 배려해주셔서 마셨던 모든 술병을 올려주셨다.





사진을 찍어준다기에 고맙다고 하고 카메라를 맡겼더니 저 사슴 머리띠를 주면서 쓰라고 하셔서 어쩔 수 없이 이렇게 사진을 한방...

귀엽다고 립서비스 해주셔서 매우 감사.





시음을 마치고 잔도 구경하고





가지가지 사케도 구경하고





테이블은 이렇게 생겼다. 두분의 안내직원이 차근차근 설명을 해주시는데 일본어를 잘 하거나 영어를 잘 하거나 하면 좋다.

난 둘 다 안되서 그냥 영어 설명으로 대충 들었다. 직원 두분 모두 친절하시고 가장 중요한 것은 훈남이시다!!





전용잔이라는데 시음할 때 이 잔으로 시음을 한다. 그리고 시음이 끝나고 4가지 색 중 하나를 선택하면 그 잔을 선물로 준다. 난 그냥 흰색으로 받았다.





(株)今西清兵衛商店 Harushika Sake


https://www.google.co.kr/maps/place/%EF%BC%88%E6%A0%AA%EF%BC%89%E4%BB%8A%E8%A5%BF%E6%B8%85%E5%85%B5%E8%A1%9B%E5%95%86%E5%BA%97+Harushika+Sake/@34.6769062,135.8341767,19.5z/data=!4m5!3m4!1s0x0:0x96a80223114625c2!8m2!3d34.6771309!4d135.8342941?hl=ko





그리고 마침 버스가 와서 버스를 타고 도후쿠지로 향해 그쪽의 건축물들을 이것저것 구경.



































아래로 내려온 김에 상점가에서 관광기념으로 삑삑 소리나는 작은 사슴인형을 하나 구입했다. 아까 머리띠에 있던 그 녀석이었다.





그리고 버스를 타러 다시 킨테츠나라역으로 걸어간다.





친한 아가씨가 사는 동네는 나라역이 아닌 나라역에서 남쪽으로 전철을 타고 25분 정도를 가면 있는 마키무쿠역 근처였다. 정말 정말 시골이다.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한국의 시골동네와 큰 차이가 없었다. 논밭이 있었고, 구불구불 좁은 도로가 있는 길.

그리고 전철도 2량짜리 작은 열차, 내릴 때는 맨 앞으로 내려야 하고 전차 운전하시는 분에게 직접 결제를 해야 해서 정말 충격을 먹었다.

나는 그냥 내려서 역 입구에 있는 IC카드기에 체크했지만 여러가지로 정말 충격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역 자체도 충격 그 자체. 인터넷 검색으로 찾은 사진으로 대체한다.






도착해서 열차에 내리니 메세지가 왔고, 길 건너편에서 아가씨가 손을 흔들며 서 있었다. 역 앞에 세워두었던 차를 타고 사쿠라이 시내로 달려갔다.





면허는 취득할 수 있는 나이가 되자마자 취득했다고 했다. 새 것 같은 중고를 구입해 10년 넘게 타고 있다고 했는데 차 관리를 아주 잘 해서 깨끗했다.

운전석이 오른쪽에 있다 보니 이렇게 일본에서 조수석에 앉았을 땐 참 색다른 기분이다.

운전은 약간 거친 타입이긴 하지만 오랜 경력으로 수준급의 실력을 뽐내어 운전하는 내내 베스트 드라이버라고 칭찬해주었다.





일본의 회전초밥집을 데려오고 싶다고 하여 갓파스시에 왔다.

이렇게 레일에 올려져있는 초밥을 바로 먹을 수도 있지만 개인용 모니터에 직접 주문을 해서 먹을 수도 있었다.





메뉴판에 있는 다양한 스시들.





맥주를 하나 주문해봅니다.





모니터에 주문한 초밥이 완성되면 이렇게 배달을 해주는데 사람이 해주는 게 아니라 열차가 갖다준다.

먹다가 빵 터져서 깔깔대고 웃었는데 여러번 반복되니 많이 누그러졌다.

그래도 다른 사람은 뭘 주문하는지는 궁금해서 지나갈 때마다 무슨 초밥이 지나가나 하고 유심히 쳐다봤었다.





사실 맛은 그냥 그렇다. 100엔 행사를 하고 있어서 싼 맛에 먹으러 온 것 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아니 무슨 초밥에 새우튀김을...





언어 설정에 한국어 메뉴도 있어서 한번.











우니는 절대 주문하지 말 것! 비려서 혼났다.





배터지게 먹고 나와 내 아픈 다리에 파스가 필요하다고 하여 파스를 사러 일반 마트에 갔다가 다른 것들을 추가로 살까 했는데 비싸서 파스만 사고,

근처에 돈키호테가 있다고 그쪽으로 가보자고 했다.

폰을 충전하느라 차에 다 놓고 내려서 사진을 거의 찍지 못해 아가씨가 사진 몇장 찍어주어 이걸로 그냥 활용을...


일단 규모가 어마어마했다. 대형마트같은 느낌이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아가씨는 여기가 시골이라 땅값이 싸서 모든게 다 크다고 설명해주었다. 주차장도 대부분 무료.

할로윈 코스튬들을 팔고 있길래 빙구같은 표정을 짓고 사진을 한장 찍었다.





심각한 표정으로 마트 곳곳을 누비는 나의 모습.





라면이랄까 군것질거리랄까 이것저것 다해서 면세로 구입하려고 했다.

약을 몇개 살 게 있어서 가니 약은 따로 결제를 해야한다고 했다. 그리고 여기서 결제를 한 영수증을 가지고 가면 나중에 면세 계산 시 세금을 빼준다고.

일단 그렇게 믿고 바구니 한가득 음식을 담아 결제를 하고 안내센터로 가니 면세에 대해 아는 직원이 없다.

누군가 온다, 이야기한다, 다른 누군가 온다, 이야기한다, 또 누군가 온다, 이야기한다... 이렇게 5명 정도가 계속 왔다갔다 하다가

바쁜 포장이 끝난 우두머리(?)인 듯한 남자직원 한분이 계산을 해주었다.

아가씨가 있어서 그나마 살 수 있었지, 아니었으면 아마 아무것도 못사고 그냥 나왔을 수도 있지 않았을까 한다.

여기 직원들도 면세는 처음 겪어보는 일이었는지 허둥지둥.

먼저 계산했던 약에 대한 세금도 다리 돌려받았는데 나중에 그 약을 면세봉투에 넣지 않아서 다시 포장하고...

포장봉투도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포장봉투가 아니라 그냥 비닐봉투에 테이프를 따로 붙여줬는데 그런 면세봉투도 처음봤다.

결과적으로 이래저래 늦어도 5분이면 끝났을 계산을 25분을 하고 있었다.

내가 아마 이 지점의 첫 면세 계산을 한 인물이 아니었을까... 나도 색다른 경험에 공부가 많이 됐고, 그 직원들도 공부가 많이 됐을 것이라 생각한다.



MEGAドン・キホーテ 桜井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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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쿠라이역까지 바래다주었다. 17일부터 열흘간 한국 여행을 준비중이고, 부산부터 여행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했다.

경주를 가고 싶어했는데 요즘 그 지역에 지진이 자주 일어나서 가지 않는 게 좋겠다고 했다.

글을 쓰고 있는 지금이 17일. 지금쯤 부산 어딘가를 다니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2주 후 서울에서 다시 만나자고 하고 헤어졌다.


열차를 비교해보다가 우에혼마치역까지 한번에 가는 열차가 있어서 그냥 특급을 갈아타지 않고 쭉 한 열차를 타고 갔다.

특별히 밤이라 그런 건 아닌 것 같고...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렸다. 1시간 30분을 타고 왔다. 중간에 특급이 있으면 갈아타는 게 좋을 것이다.

그런데 여기까지 올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도 참 의문이군.





내리기 전에 킨테츠선 노선도도 한번 찍어보고. 나라를 중심으로 여기저기를 갈 수 있다.





힘들어 죽겠지만 양쪽에 무거운 짐을 들고 편의점에서 산 기간한정 하겐다즈 아이스크림. 생각한 맛이 아니었다. 쿠키가 들어가있어서.

쿠키가 들어가면 텁텁한 맛 때문에 아이스크림 자체의 맛을 좀 잃어버리는데 이게 그런 아이스크림인 듯. 내 입맛엔 그냥 그랬다.





공용실에서 먹고 숙소에 들어간 시간이 11시 50분.

늦은 시간 샤워가 금지되어있어 간단하게 세면 정도만 하고 다리에 파스를 덕지덕지 붙이고 잠을 청했다.


And

20161007 나라 호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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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의 피로가 누적된 탓에 9시 정도에 느즈막히 일어나서 씻고 나와 덴류지역으로 왔다.

오사카에서 나라를 가는 방법은 킨테츠선을 타거나 JR을 타거나 둘 중 하나인데

호류지를 가기 위해서는 무조건 JR을 타야하기 때문에 가까운 우에혼마치역을 뒤로 하고 이곳으로 왔다.





열차를 타고 출발~





패닝샷처럼 찍혀서 올려봄.





덴류지역에서 호류지역은 20분밖에 걸리지 않는다. 핸드폰을 넋놓고 하다보면 정류장을 지나치기 때문에 바깥 풍경을 보며 가는 게 좋다.


호류지역은 남쪽, 북쪽 2개의 출구가 있는데 호류지로 가기 위해서는 북쪽으로 나가 20분을 걸어가야 한다.

역을 나가기 전 안내소가 있는데 무조건 들려라. 역에서 호류지로 가는 순환버스가 있는데 이걸 타는게 좋다.

시간 안내와 정류장 위치를 미리 알아두고 그에 맞춰 동선을 짜는 것이 좋을 것이다.

난 이걸 하지 않아 다리를 절룩거릴 정도로 통증이 심해져 발목에 덕지덕지 파스를 붙이게 됐다.


지하철을 타기 전 미리 편의점에서 물과 메론빵 하나를 샀다. 오늘도 많이 걸어야 하는 코스이기 때문에 에너지원이 필요했다.

결과적으로는 식사를 애매한 시간에 하게 되서 좋지 않았지만. 식사는 제때 하자.





저 앞에 두명의 여인도 호류지를 가는 듯 했다. 그만큼 이곳에 오는 관광객은 많지 않았다.








걷다보니 도착.





이 길에 말벌이 나타난단다. 그러니 굳이 이 소나무길을 걸어가지 않아도 상관없다.








호류지 도착!








저기가 입구다.








입장료 1500엔을 내고 입장!





안내도와 티켓을 주는데 티켓은 동쪽, 중앙, 서쪽에 따라 체크를 한번씩 한다. 나가면 다시 들어갈 수 없으므로 출구를 확인하고 꼼꼼하게 둘러보자.





호류지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 건축물, 5층탑과 담징의 금당벽화가 있는 것으로 유명한데

금당벽화는 화재로 유실되어 실제로 이곳에서 전시되어 있는 것은 모조품이라고 한다. 중앙에 전시실같은 곳이 있는데 그곳에서 볼 수 있다.





앞에 무리지어 계신 분들은 가까이서 들어보니 한국분들이었는데 스님도 한분 계시고 한 걸 보니 성지순례같은 것을 오신 듯 했다.

어느 절에서 오신 건지 궁금해서 물어보고 싶었지만 그만뒀다. 나중엔 저 법당 안에서 다 같이 반야심경을 외우시더라. 사운드가 너무 익숙했어...
































구경을 마치고 나오면 이런 정원이 이어져있다.





호류지는 일본 최초로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곳이라고 한다.





여기는 뭔지 잘 모르겠고...





여기는 스님들 생활하시는 곳인 듯





계단을 올라가보기로 한다.








때마침 12시가 되어 종치는 장면을 볼 수 있었다. 요즘 스님들 역시 스마트하셔서 블루투스 이어폰에 스마트폰으로 시간을 확인 후 종을 치시더라.





위에서 바라본 5층탑의 모습.





HDR로 한번 해봤는데 색이 너무 과한가...














다시 내려오니 초등학생들이 단체 관광으로 계속 입장 중이었다.

















이곳은 신발을 벗고 들어갈 수 있는데 가볍게 서서 삼배를 했다.





앞에 서양언니오빠 커플과 함께 다음 코스로 입장~





여기서 티켓 확인을 한다. 내부는 촬영 금지라 더 사진을 찍진 않았다.








천천히 구경하고, 밖으로 나왔다.

내부에 박물관처럼 이곳에서 보관하고 있는 옛 문화재들을 볼 수 있었는데 옛 유물 구경이라 관심있는 사람들은 꼼꼼히 봐도 좋을 듯.

난 쓸데없이 꼼꼼히 보다가 시간을 많이 지체했다. 지금 기억은 하나도 안 나는데...











마지막 코스인 가장 동쪽.

















내부까지 꼼꼼히 보느라 이곳에서 2시간을 소비했다. 그러지 않더라도 1시간 정도는 관람할 시간이 필요하다.

조금 더 공부를 하고 왔으면 아~ 이게? 하면서 더 흥미롭게 관람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전체적으로 정말 좋았던 곳. 평일이라 사람이 그렇게 많지도 않았다.





다시 호류지역으로 돌아가는 길에 골목 사진들.

버스를 타는 곳 이정표를 발견하고 그쪽으로 걸어갔지만 눈 앞에서 차를 놓쳐 결국 또 시간을 소비해 걸어가야만 했다. 버스가 거의 20분에 한대씩 온다.














호류지역사 건물도 분위기에 맞춰 특이하다.





버스를 놓쳐 걸어온 것에 대한 보상이라도 하듯, 열차가 바로 들어왔다.





JR나라역에 도착해 저 앞에 보이는 건물로 들어가 500엔짜리 일일버스티켓을 구입했다.

한국인인 것을 이야기하니 잠시 기다리라고 해서 기다리니 한국어를 할 수 있는 일본인 직원이 티켓을 주고 설명을 해주었다.

시간이 2시 반 정도였는데 이 때부터 패스를 사용한다고 하니 약간 의아해하는 표정. 고맙다고 하고 빠져나와 식사를 하러 간다.





티켓은 이렇게 생겼다. 사용일 도장을 찍어준다.





도쿄에서 먹었던 자루우동이 생각나 주문했다.





나라역에 식당이 몇군데 없다. 건물 안내도에 그림을 보고 마음에 드는 음식을 그냥 골라서 먹은 것 뿐이라 특별히 맛집을 찾아간 것은 아니었다.








역 밖으로 나와 도다이지로 가는 노란색 순환버스를 기다린다.


And

20161006 오사카 USJ 유니버셜 스튜디오 재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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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망의 그날이 밝았다. 친한 일본 아가씨와는 작년부터 약속을 해둔 상태였다. 유학 끝나고 일본에 돌아가면 내가 여행으로 오사카에 가서 같이 놀자고.

티켓은 내가 구입하지 않았고, 아가씨에게 입장권과 익스프레스 티켓을 부탁했는데 익스프레스 티켓이 매진이 되어

기왕 이렇게 된 거, 아침 일찍 만나자고 하여 새벽부터 일어나 준비를 하고 이곳으로 향했다.


8시에 도착, 잠깐 아가씨를 기다렸다가 같이 들어갔다. 마침 15주년 기념으로 뭔가 장식을 주렁주렁 달아놨다.





이 앞에서 인증 사진도 찍어보고!





8시 30분이 개장시간이었지만 8시 20분이 되니 입장이 시작되었다. 이 많은 사람들은 과연 어디부터 놀이기구를 타러 가는 것인가...





입장해서 뛰려고 하였으나 그럴 필요까지는 없을 것 같다고 하여 걸어서 해리포터로.

앞에 걸어가는 마리오와 루이지 코스튬을 입은 아가씨들은 나중에 다시 만나 같이 사진을 찍자고 했더니 고맙게도 찍어주었다. 감사.





날씨는 더웠는데 지붕엔 눈을...





입구에 25분 웨이팅이라고 써있었지만 사실 그렇게까진 걸리지 않았다. 15분 정도 기다렸다가 탔던 것 같다. 이래서 개장하자마자 오나보다.

놀이기구는 촬영이 안돼서 따로 촬영하지 않았지만 내부 장식을 촬영할 수 있는 견학코스가 따로 있어서 그쪽으로 입장해 사진을 찍는 사람들도 있었다.

4명씩 타는 놀이기구는 아침부터 탔더니 속이 울렁거려서 혼났지만 제대로 4D 체험을 했었다.











다음 가까운 코스로 죠스. 정작 죠스는 사진을 못 찍었네. 인기가 없어서 10분 기다렸나보다. 잔잔하게 타기 좋다.








쥬라기 공원~





옛날에 봤던 영화 내용도 새록새록 떠오르고 막판에 떨어질 때 정말 아찔하다. 그때 사진을 찍는데 상당히 빙구같이 나왔다.





좋은 날씨~ 정말 어디 정글에 온 것 같다.





10시가 조금 넘은 시각이었는데 서로 배가 고파 닭다리는 아니고 이게 뭔 다리냐... 어쨌던 하나씩 사 먹었다. 가격 너무 비싸다.





맥주를 마셔야 된다면서 맥주도 함께~





막 먹으려고 하는 찰나, 갑자기 이 사람이 나타났다. 아가씨가 옆에서 '어? 왜 왔지?' 하면서 사진을 찍어야된다고 하길래 닭다리를 들고 기다렸다.

다카하시 다이스케. 일본 유명 피겨스케이팅 선수라고 했다. 실물은 생각보다 키가 작아서 실망이라고 했다.





촬영 시간에 맞춘건지 나오는 시간에 촬영을 시작한건지 공룡들이 여기저기 나타났다. 그냥 멀리서 닭다리나 뜯고 맥주나 마시면서 구경했다.











그리고 워터 월드~ 12시부터 공연 시작이라 조금 기다렸다가 들어갔다.








공연 시작 전에 열심히 물을 뿌린다. 물을 뿌리는 좌석은 벤치에 표시되어 있으니 피해서 앉으면 될 것 같다.

오른쪽에 흰 두건 쓴 오빠가 이 앞으로 오기 전 멀리서 손 흔들 때 흔들어줬더니 엄지척 해주었다. 하지만 과연 나에게 한 제스쳐였을까.

아가씨가 가까이서 보더니 귀엽게 생겼다며 좋아했다. 응. 나도 그렇게 생각해!





공연이 끝나고 여주인공이랑. 남주인공도 서양남자였는데 미남이었다. 그나저나 주인공 언니 근육이~~ 후아~~ 멋지다.

사진을 찍으려고 기다렸는데 다음 공연 시간도 있고 해서 결국 못 찍었다.





다니다가 할로윈 기간이고 해서 공포체험같은 것들이 있었는데 시간 예약을 해야했고, 이미 우리가 간 시간엔 마감이어서 들어갈 수는 없었다.

하나만 딱 해보려고 했는데... 뭐 생각해보면 난 이런 호러물을 별로 좋아하진 않으니 안 했던 것이 결과적으로는 좋았던 듯.





스파이더맨! 한 50분 정도 기다렸다. 이거 재밌다!











타고 나와서 다리가 아파 앉아서 쉬고 있었다. 그런데 길가에 사람들이 점점 몰려들기 시작해서 가보니 퍼레이드가 시작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나마 조금 잘 보이는 자리로 이동해서 퍼레이드를 구경했다.








하악~ 스누피~~








루시도 안녕~~











거품 쏘고 종이꽃가루 뿌리고 아주 난리난리~




















구경하는 사람들 불러서 꽃가루 나눠준 뒤 1,2,3 하고 다 같이 뿌렸는데 뒤에서 보고 있으니 정말 멋있었다. 신나신나~





퍼레이드는 2개? 3개? 구역에서 이런 식으로 진행되었다.





스누피샵이 보이길래 구경. 이거 사고 싶었는데 너무 비싸서...





날씨가 더워 베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 더블 컵으로 주문해서 나는 초코, 아가씨는 저게 할로윈 펌킨 어쩌고였는데 기억이 잘 안 나네. 둘 다 맛있었다.





그리고 아이들이 많이 오는 여기로~ 오기 전에... 롤러코스터를 하나 탔다.

싱글라이더로 타면 빨리 탈 수 있을거라고 해서 각각 따로 탔더니 시간이 많이 절약됐다. 아마 같이 기다렸으면 1시간을 기다렸을 것이다. 20분만에 탔다.





이 키티 좀 이상하다. 말도 안되는 이상한 춤을 췄다.





하악~~ 귀여워~~





이 녀석들과 사진을 찍고 싶었지만 실패... 어른은 잘 안 찍어준다.








그리고 스누피존에서 기념 사진.











할로윈 기념 티셔츠를 구입하려고 하였으나 영 실용성이 없어보여서 20분을 고민하다 그냥 나왔다.








다시 배가 고파서 핫도그랑 음료 세트를~ 먹고 쥬라기공원에 새로 생긴 롤러코스터를 타려고 갔으나 2시간 반을 기다려야 해서 포기하고,

쥬라기공원을 한번 더 이용. 싱글라이더로 갔더니 1분만에 탔다.





먹고 스파이더맨을 한번 더 타고 나왔더니 좀비존 좀비들 등장.





좀비 분장을 한 사람들이 걸어다니며 사람들을 위협하는데 이런 거 무서워 하는 사람들은 꺅꺅 소리를 질러댔지만 나는 그냥 어이쿠~ 하고 말았다.

나같은 사람들 때문에 일하기 힘들거야 아마...





쥬라기공원을 가기 전에 해리포터 확약권을 받을 수 있는 기계에서 저녁 시간대에 체크를 하고 시간에 맞춰 들어갔다.

확약은 1번만 받을 수 있었는데 나처럼 아침 일찍 들어가서 한번 타고, 중간에 기계에서 확약을 받으면 익스프레스 티켓이 없어도 2번을 탈 수 있다.

















뭐 또 줄을 서길래 줄을 서있었더니 이런 것을 하고 있었다. 영화를 안 봐서 도대체 뭔 주문을 외우며 싸우고 있는지 도무지 모르겠더라.

아가씨는 돌아가서 영화를 꼭 보라고 했지만 내가 그다지 당기지 않아서...














해리포터에서 빠져나오니 좀비들이 넓은 대형으로 마이클 잭슨의 Thriller 노래에 맞춰 춤을 추고 있었다.

진짜 이 얼마나 대단한 노래인가! 30년이 지난 노래임에도 불구하고 이만한 노래가 없다. 할로윈 기간이라 이 노래 꽤 자주 틀어준다.

















좀비들도 구경하고, 각각의 코스튬을 입은 아가씨들과 함께 사진도 찍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대부분의 놀이기구를 다 탔던 것 같다. 사람이 몰린 새로 생긴 롤러코스터만 빼고.

아쉬움에 마지막으로 사진을 찍는 사람들 틈에 껴 우리도 사진을 찍고 진짜 퇴장~








숙소 근처에 있는 어느 체인 이자카야에 와 하루의 피로를 푸는 맥주 한잔!





좋아하는 꼬치도 주문하고~





이거 맛있다고 해서 주문했는데 어떻게 만드는 건지 모르겠다. 맛있긴 맛있었다. 그냥 막 섞어 먹으면 된다.











아가씨가 마신 스파클링 사케. 달달하니 맛있었다.





늦은 시간이 되어 다음날 다시 만나기로 한 후 헤어졌다.


And

20161005 고베 하버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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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R을 타고 하버랜드역으로 왔다. 신나가타역에서 하버랜드역으로 가는 방법은 2가지가 있는데 해안가를 쭉 타고 도는 해안선과 JR.

빠르게 질러 오려면 JR이 낫다.





하버랜드는 그냥 보니 거대한 쇼핑몰들이 여러개 겹쳐져 있는 곳이었는데 이곳에서 고베 타워쪽 야경을 보면 좋다고 해서 온 것 외엔 없었다.





지나가다가 본 100엔샵에서 뭔가를 사고 무리해서 걸어다닌 탓에 커피도 한잔 할 겸 스타벅스에 왔다.

카페인 때문에 그냥 커피를 못 마셔서 디카페인 뜨거운 걸로 주문했더니 10분 정도 있다가 가져다주었다.

케잌도 하나 먹으려 했는데 케잌은 없어서 패스. 전망이 좋다. 내가 간 시간은 어중간한 시간이라 그랬는지 창가 쪽으로 자리가 조금 있었다.





태풍때문에 계속 비가 오락가락했는데 비가 그쳐서 커피를 다 마시고 나와 경치를 구경했다.





타워쪽으로 걸어가본다.





태풍때문인지 운행은 하지 않았다.

















구경하다 보니 가려져있던 해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바람이 강해서 구름의 이동도 아주 빨라 하늘이 시시각각 변하는 모습이 정말 멋있었다.

바람을 맞아서 머리는 좀 아팠지만 참아내본다.




















포트 타워가 점등됐다. 다시 건너편으로 건너가본다.








몇년 전 친구가 이야기했다.

혼자 고베를 여행간 적이 있었는데 그 때 너무 외로웠다고. 너도 고베에서 혼자 야경을 보고 있으면 사무치는 외로움에 견딜 수 없을거라 했다.

하지만 난 그러지 않았다. 이미 이게 혼자 오는 5번째 일본이었으니.











HDR로 합성해봤는데 꽤 괜찮네. 앞으로도 이런 사진을 많이 찍어봐야겠다. 손각대로는 조금 힘드니 다음엔 삼각대를 지참해서...














호빵맨 박물관이 있었는데 입장은 하지 않고 밖에서만 구경했다.

실제 이 모양대로 빵을 만들어 판매하고 있는데 맛 본 후기들이 전부 별로라고 해서 특별히 빵은 사먹지 않았다.








식빵맨 귀엽!














샵에 들어가 기념으로 식빵맨 인형이나 하나 살까 했는데 참았다. 호빵맨보다는 아이템이 별로 없어서. 주인공 아닌 자의 설움이여...





神戸アンパンマンこどもミュージアム&モー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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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더욱 거세져 야경 구경은 이만하기로 하고 다시 돌아간다.











시간이 조금 애매했다. 열차를 타고 다시 돌아가면 7시 반 정도 될 것 같고 해서 산노미야역에 내려 미리 검색해뒀던 야끼소바집으로 향했다.

사실 여기 찾는데에도 초행길이라 조금 시간을 지체했다.





자판기에서 메뉴를 뽑아 직원에게 주니 맥주를 지금 줄까, 나중에 줄까를 물어본다. 철판 열 때문에 얼굴이 후끈후끈해져서 지금 달라고 했다.

약간 살얼음이 있었던 맥주. 잔을 얼렸나보다.





훈남 요리사님이 슥삭슥삭 볶아준다. 여기 직원 오빠들 모두 훈남!





돼지고기야끼소바로 주문했다. 맛있었다. 야끼소바는 왜 이리 맛있는지...








정식은 무거운 느낌이 있어서 주문하지 않았고 단품으로 주문했다. 맥주와 야끼소바를 합쳐 980엔이었나보다.





長田本庄軒三宮センタープラザ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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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베에 올 때는 우메다역에서 출발했지만 돌아올 때는 오사카 난바역으로 돌아왔다.

아마가사키역에서 잽싸게 환승. 중간에 열차 하나를 뚫고 타야한다.

몇번 이런 환승을 겪다보니 눈치가 생겨서 뭔가 애매하면 그냥 사람들을 쫓아가면 되더라.





숙소에서 가까운 세븐일레븐엔 맥주가 많지 않아서 건너편 패밀리마트로 갔더니 이 맥주가 있었다.

삿포로에서 생맥주로 맛있게 마신 기억이 있었는데 캔맥주 역시 좋았다.

그런데 확실한 것은 도쿄에 비해 맥주 종류가 너무 없다. 도쿄는 진짜 골라서 마시기가 벅찰 정도로 종류가 많았는데...





그리고 술이 부족해 자판기에서 선택한, 5번째 여행만에 처음으로 마셔본 호로요이. 음료수처럼 술술 들어간다. 이런 맛으로 마시는구나 싶었다.




다음날 대망의 결전지로 향하기 위해 잔뜩 긴장한채 잠을 청했다.


And

20161005 고베 스테이크랜드 철인2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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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때문에 이동을 할까말까 망설이다가 고베에 가기로 결정했다.

오사카 시내도 비가 오락가락 하고 있었지만 그렇게 막 쏟아지는 비가 아니었고, 일기예보에서도 구름꼈다가 비로 되어있길래 에라 모르겠다 하고 나선다.


우메다역 한신 안내센터에 가니 한신 1일권은 한큐 안내센터에서 판매한다고 해서 다시 한큐 안내센터로.

한신 1일권을 사고 싶다고 하니 퉁명스럽게 여권을 달라고 해서 여권을 복사하고 티켓을 주면서 한국어로 이야기하시는 직원분. 말투가 딱 한국 사람.

뭔가 불만이 많으셨는지 얼굴에 웃음기도 없고 그늘이 져있었다. 뭐, 고맙다고 하고 나왔지만 갸우뚱~


다시 한신선을 타고 고베산노미야역에 내려 밖으로 나왔다.

그런데 어느 아주머니 한분이 내 팔을 덥썩 잡으시더니 뭐라고 하신다. 못 알아듣고 얼굴에 잔뜩 물음표를 띄웠는데 손가락으로 가방을 가리키신다.

아... 가방이 활짝 열려있었다. 큰일날 뻔. 고맙다는 인사를 할 겨를도 없이 가버리셔서 인사는 못드렸지만 지금이라도 감사합니다 정말.


스테이크랜드에 와서 줄을 섰다. 점심시간이라 그런지 줄이 조금 있었는데 금방 빠져서 10분만에 입장. 큰 테이블을 둘러싼 10개의 자리.

고기가 구워지는 걸 눈 앞에서 보며 식사를 할 수 있다. 나는 라지 사이즈 정식으로. 고베규는 비싸서 패스.








동영상을 이렇게 찍고 있으니 옆에 앉아있던 금발의 서양오빠가 계속 쳐다봤다.

계산하고 나가기 전까지 나를 쳐다보는 시선이 느껴졌지만 한번도 눈을 마주치지 않았다. 무서웡...





아우 살살 녹아~ 고지방은 아니고 고단백 고탄수화물 식사.








숙주나물 볶음도 맛있다.





후식으로 커피 아니면 쥬스를 주는데 서양오빠가 오렌지 쥬스는 프레쉬하냐?(직접 짜서 주는거냐 라는 의미인 듯) 라고 물어봤는데 그게 아닌 것 같자

여기 커피는 아메리카노냐, 일본식 커피 아니냐고 계속 물어봤지만 아무와도 말이 안 통하자 그냥 커피를 달라고 하고 마시고 떠났다.

일본식 커피는 과연 무엇을 의미했던 것일까... 어쨌던 나는 커피보다는 쥬스~ 그래서 쥬스를 달라고 했다.





ステーキランド神戸店






가게에 나오니 어떤 예쁜 중국 아가씨가 따라나와 또 중국어로 뭐라고 계속 얘기하는데, 야! 그렇게 얘기하면 내가 뭔 소린지 아니?

그래서 그냥 Sorry~ 하고 자리를 떠났다.





사진으로는 잘 안 보이는데 폭우가 쏟아지고 있었다.





일단 다음 관광지로 가보자 해서 한신선을 다시 타고 출발.








니시다이역에서 내린다. 한신 패스로 갈 수 있는 마지막역이다. 쭉 가면 히메지가 나오는데 히메지까지는 구경하고 싶지 않아서 여기까지만.

정말 사람이 없었다. 출구도 2개.





비가 계속 오락가락했는데 내가 밖에 나왔을 때에는 비가 잠시 그쳤었다.

돌아다니다 비를 조금 맞기도 했는데 대부분 실내에 있었고, 결과적으로는 우산을 펼 일이 없었다. 나오길 잘 했다.

동네에 사람 찾기가 힘들 정도로 조용한 동네였다.











지나가다가 한국식료품을 파는 가게가 있어서 사진 한장. 가게 안에 있던 아저씨랑 눈이 마주쳤었는데 엄청 째려보셔서 잽싸게 눈을 돌렸다.





10분 정도 걸어서 도착!





신나가타역에 왔다.





여기엔 철인28호가 있어서 구경하러 왔다. 뭐 특별히 좋아하는 건 아니지만 건담같은 그런 멋진 것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신장전1번가. 우리 발음대로 읽으니 이상하군.





Wakamatsu Park


https://www.google.co.kr/maps/place/Wakamatsu+Park/@34.6555831,135.1417628,17z/data=!3m1!4b1!4m5!3m4!1s0x6000857bec65e243:0xc20fd5fa7d2a1d4a!8m2!3d34.6555831!4d135.1439515?hl=ko




꽤 크다. 그런데 왜 다리 옆에 자전거를 세워놨지... 이런 건 관리를 안 하나? 어쨌던 저 자전거로 어느 정도 크기를 확인 가능~





다각도로 사진을 찍어본다.

















다리에 낙서가 꽤 되어있었는데 잘들 기어 올라간다. 나도 옛날엔 이런 거 있으면 잘 기어올라가고 그랬었는데... 어딜 가나 비슷한 사람은 있기 마련이군.











비둘기가 까마귀같이 보이는군. 비가 다시 내리기 시작해서 피신했다.





삼국지 관련 전시관이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여기까지는 갈 생각이 없어서 패스했다.





뭔가 더 구경할까 하다가 다리가 아파서 다시 돌아온다.








가로등도 찍어보고.








그리고 다시 돌아가기로 하다가....





다른 관광지도를 보고 하이힐이 있길래 구경하러 신나가타역 북측에 있는 한 구두 쇼핑몰 앞으로 왔다.








뭔가 굉장히 클 줄 알았는데 그렇진 않았고 실물은 뭔가 완성도가 떨어졌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쇼핑몰은 정기휴일이었다.





무엇이 희망을 상징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특이해서 한번....





그리고 JR 열차를 타러 다시 신나가타역으로 돌아갔다.



And

20161004 인천공항 간사이공항 오사카 도톤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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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유학 생활동안 친하게 지낸 일본 아가씨가 한명 있는데, 내가 쉬고 있을 때 만나러 다녀오면 좋겠다 생각해서 9월에 다녀오려고 했었다.

그런데 갑자기 1달동안 대만을 다녀온다고 해서 그럼 내가 만나러 대만을 가야하나? 했는데

대만 여행은 딱히 관심이 없었고, 일본에서 만나자는 약속을 해놓은 터라 그냥 기다리기로 했다.

9월 3일부터 10월 3일까지. 그래서 귀국하면 언제 시간이 되냐고 물었더니 4일부터 7일까지 가능하다고 했다.

그래? 그럼 일본에서 보자고 하고 바로 비행기와 호스텔 예약을 마쳤다.

호스텔 위치는 고민을 하다가 아가씨가 살고 있는 나라를 가려면 그래도 번거롭게 갈아타지 않는 쪽이 좋겠다 싶어서 우에혼마치역 근처로 잡았다.

다녀오고 나니 결과적으로는 아주 좋은 선택이었다.


아침에 눈을 떠 폰을 확인하니 항공기 지연이라는 문자가 와 있었다. 그래서 1시간 정도 다시 자고 일어나 짐을 꾸리고 공항으로 향했다.

공항에 도착하니 항공기 지연은 오사카행 뿐만이 아니었다.








티켓팅 완료 후 포켓와이파이를 대여하고, 환전한 돈을 찾고, 든든하게 배를 채우기 위해 식당으로 향했다.





비비고를 처음 이용했는데 이런 밥을 8300원이나 받는 건 너무 하지 않니? 배는 부르더라! 밥이 많으니까!





비행기를 타기 전 면세품을 수령하고 1시간 반 정도의 비행 후 간사이 공항에 도착했다.

작년 간사이 공항 입국 심사를 1시간이나 기다렸던 기억이 있어 무조건 빨리 움직여야 한다는 강박이 생겨 축지법같은 걸 써서 열심히 걸었다.

워낙 관광객이 많다보니 여권 확인 전 얼굴, 지문 확인 절차를 먼저하고, 확인이 끝난 사람 순서대로 입국 심사를 했다.

바짝 긴장하였으나 10분 걸렸다. 호오~ 많이 빨라졌다.


오기 전에 패스같은 것들을 구입해서 올까 했는데 이 입국심사가 계속 생각나서

30분에 한번 오는 라피트는 시간이 안 맞으면 기다려야 하고, 공항 리무진도 시간이 있고, 난카이 특급선도 시간이 있으니

일단 가보고 가장 빨리 탈 수 있는 걸로 결정하자 해서 아무것도 사지 않았다.


1층에 나와 리무진 버스 시간을 보니 우에혼마치역으로 가는 리무진 버스가 단 5분 남았었다.

승강장 위치를 확인하고 티켓은 어디에서 사나 하고 두리번 거렸더니 리무진 버스 승강장 바로 앞에 티켓 자판기가 있었다.

급해서 사진을 못 찍었는데 티켓은 타야 할 승강장 바로 앞에서만 살 수 있다. 공항 내 티켓 판매소에서 살 수도 있겠지만 이쪽이 좀 더 간편해보였다.

티켓을 사고 줄을 서니 바로 버스가 들어왔다.

티켓을 보여주면 캐리어에 번호표를 붙여주고, 그 번호표를 내려서 짐을 찾을 때 다시 확인하니 버리면 안된다.

좌석은 선착순이라 별도로 지정하진 않는다.

작년에도 라피트를 3분 남기고 탔는데 이번에도 아슬아슬하게 세잎!





버스를 타고 나서야 한숨 돌린다.





버스는 4시 5분 출발인 것으로 기억한다. 워낙 정신이 없어서...














버스는 우에혼마치역 쉐라톤 호텔 앞에 세워준다. 공항에 갈 때도 내린 위치에서 탑승하면 된다.


호스텔 체크인을 하려고 들어갔더니 나를 보자마자 직원이 '안녕하세요' 라고 한다.

그래서 어떻게 한국 사람인줄 알았냐고 물으니 보면 안다고 했다. 오늘 예약자 명단 보고 알고 있었겠지....


'4박 하시네요?'

"네."

'오사카에서만 4일 있으시는 거예요? 어디 교토나 고베 안 가시고?'

"내일 태풍이 온다고 해서 비가 많이 오면 그냥 여기 있고, 아니면 고베 갈까 하고 있어요."

'에이... 태풍 괜찮아요. 그냥 다니세요.'


그 태풍은 제주도와 부산 지역을 강타해 엄청난 피해를 남겼다. 이 아가씨가 일본에 살다보니 자연재해에 익숙해졌나...

즐겁게 대화를 마치고 배정받은 방에 들어가 짐을 풀어 어느 정도 정리를 하고 있는데 같은 방을 쓰는 투숙객 한명이 인사를 한다.

영어로 이야기하는데 도통 이야기를 할 수가 없었다. 미안했다. 제대로 대답을 못해서. 나도 대화하고 싶었다고...


대충 대화를 마무리하고 숙소를 나와 구로몬 시장으로 바로 향했다.

숙소는 우에혼마치역보다 다니마치큐초메역에서 가까웠는데 이 다음역이 닛폰바시, 그 다음역이 난바역이라 도보로도 충분히 이동이 가능했다.


오기 전부터 무조건 복어를 먹을 생각을 하고, 구로몬 시장 내 2개의 복어 전문점 사이에서 고민을 했었는데 최종으로 선택한 곳은 여기.

들어갔는데 일본인 손님은 아무도 없었고, 죄다 중국인 손님들. 나만 유일한 한국인이었다.





5300엔 세트를 주문했다. 주문은 한국어 메뉴로도 있어서 어렵지 않았다.

생일이나 먹었던 비싼 복어. 사케까지 생각해서 가격을 따져보면 1인당 13만원 정도 쉽게 깨졌는데 여기 오니 2/3 정도의 가격.

이것을 먹기 위한 예산은 7천엔 정도로 잡았는데 딱 맞았다.

복어 껍질을 먼저 먹고... 난 이게 맛있더라. 폰즈 소스의 위력인지 몰라도.





뎃사랑 부츠사시 중 1개를 고를 수 있었는데 점원에게 둘 중 뭐가 괜찮냐고 물어보고, 점원은 부츠사시를 추천해주었지만

나는 무슨 생각으로 뎃사를 주문했는지 모르겠다. 천천히 먹는 나에게는 오히려 이게 나았을 수도...

아 그런데 부츠사시 진짜 맛있는데 못 먹은 건 좀 아쉽네.





날씨가 습하고 더워서 맥주를 하나 주문했다. 사진으로는 커 보이는데 사실 사이즈가 아주 작았다.








튀김은 닭고기를 튀긴 것 같이 전혀 생선이라는 느낌이 없다. 제일 저렴한 코스 요리에는 튀김이 포함되어있지 않아 5300엔 세트를 주문한 것도 있다.

복어 요리가 다 맛있지만 진짜 이건 꼭 먹어야 한다.





어느 정도 먹으니 지리용 재료들을 가져다 준다.





국물이 맛이 있었어야 했는데 국물은 좀 별로...





이건 한번도 마셔본 적이 없는데 무조건 마셔봐야 한다는 느낌으로 많이들 후기에 써있길래 주문한 히레사케. 복어 지느러미 사케.





엄청 독하다. 그리고 뜨겁다. 그리고 쥐포맛이 난다. 나와는 맞지 않는 술이었다. 체험만 한번 해봤다.





먹고 나서 죽이 나왔는데 죽이라기 보다는 밥 끓여준 거. 소금으로 간을 해서 국물 맛을 보라고 주는데 조금 싱거워서 소금을 더 넣어달라고 했다.

뭔가 의무감으로 계속 먹게 됐다. 이미 배는 불러서 폭발하기 직전. 맛은 soso.





2가지 아이스크림 중 하나를 고르라고 해서 고른 메이플 피넛 아이스크림. 호두마루 맛이다. 맛있었다.








먹고 나오니 상점들이 거의 문을 닫았다. 8시였는데... 시장 구경은 작년에 해서 딱히 뭔가를 구경할 생각은 없었다. 식사를 하러 온 것 뿐!





玄品ふぐ 大阪黒門の関


https://www.google.co.kr/maps/place/%E7%8E%84%E5%93%81%E3%81%B5%E3%81%90+%E5%A4%A7%E9%98%AA%E9%BB%92%E9%96%80%E3%81%AE%E9%96%A2/@34.665829,135.5058667,18z/data=!3m1!4b1!4m5!3m4!1s0x6000e741d959d507:0xda425aef9aed33a1!8m2!3d34.665829!4d135.506961?hl=ko





소화도 시킬 겸 도톤보리로 나온다.





지나가다가 닌자 복장을 한 사람이 막 칼을 휘두르고 있는데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페브리즈...

독한 사케도 한잔 했겠다, 알딸딸한 상태에서 보니 너무 웃겼다. 그래서 무조건 사진을 찍어야겠다고 생각하고 기다려 사진을 찍었다.





이런 적극적인 자세는 칭찬을 유발한다. 여기저기서 굿~~~ 스고이~~~ 소리가 들려온다. 그런데 술을 안 마셨어도 이 자세를 했을 것 같다...





정신을 차리고 여기 사진을 찍으러. 정말 사람이 바글바글 너무 많더라. 옆에 있는 오다기리죠, 이상하게 웃긴 이미지가 됐다.





색깔도 이렇게 자주 바뀐다.








왔으니 애플 매장도 한번 구경해야지. 신사이바시 애플스토어에 가서 아이폰7을 구경해본다.

제트 블랙 지문이 심각하다는 얘기를 말로만 들었지 직접 보니 이거 뭐 신경쓰여서 잘 쓸 수 있을까 싶다.

물론 난 이 색깔의 폰을 살 일은 없을 것이다. 지금까지 한번도 검정색 폰을 써본 적이 없으니.





7+ 카메라를 줌해서 찍어도 화질이 좋더라.

이렇게 사람들이 만지고 가면 직원들이 하얀 천을 들고 나타나 박박 닦는다. 박박.





가격은 이렇다. 물론 출시되도 난 살 일이 없을 것이다. 쓰고 있는 6s 할부가 15개월 남았으니까... 흑흑...





프로도 한번 쓱쓱 써보고. 이 어플 뭔지 모르지만 좋더라.





10월인데 September를 한번 들어주고.





숙소까지 천천히 걸어왔는데 첫날부터 무리했다. 체력을 아끼면서 걸었어야 했는데...

돌아와서 씻고 편의점에서 에비스 맥주를 한캔 사서 마셨는데 와... 맛이 없다... 어느 정도였냐면 마시다 버렸다.

기간한정이라 하나 사서 마셔본 건데... 앞으로 에비스는 마시지 말아야 할 듯.





그리고 들어가 잠을 청한다.


And

20160425 신치토세공항 스마일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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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는 날에도 날씨가 참 좋았다. 봄이라 날이 점점 따뜻해지는 느낌이었다.

아쉬움에 마지막으로 사진을 여기저기 찍어본다. 그래봤자 전날 밤거리와 같은 풍경이지만.














가기 전에 스타벅스 시즌 음료를 하나 사 마셨다. 메론 어쩌고 프라푸치노. 이거 말고 말차 어쩌고 프라푸치노도 있었는데 그것까지는 마셔보지 못했다.

메론을 잘게 썰어서 안에 넣었는데 달달하니 맛있었다.








마지막으로 삿포로역을 조금 더 구경하다가 공항행 JR을 타러 간다.





너 이녀석 화이팅! 그동안 즐거웠어!














티켓팅을 하려고 공항에 도착하니 누구를 기다리는지 여학생들이 무리를 지어 서 있었다.

나중에 자세히 보니 샤이니 팬들이었는데 이 당시 삿포로에서 공연을 했다고 하더라.

만약 대한항공 비행기를 타고 갔더라면 마주칠 수 있었을 것이다.





오픈이 생각보다 늦은 시간이라 일단 식사를 좀 하고 오기로 했다.





가려는데 얘가 째려보길래 모니터를 터치해 이것저것 테스를 해봤다. 결국 제품 홍보였는데 이렇게 해놓고 사람들 호기심을 유발하는 건 꽤 흥미로웠다.

이 로봇은 그래도 많이 보편화가 되었는지 이 이후 일본을 다시 방문했을 때에도 자주 볼 수 있었다.








스마일 로드에서 도라에몽 구경. 여기는 아이들을 데리고 오면 재미있게 놀지 않을까 싶다. 난 그럴 일이 없겠지만.















































그리고 이곳을 지나면 나오는 로이즈 초콜렛 월드! 직접 공장에서 초콜렛을 만들어 판매하는 곳이다.




















특이한 모양의 초콜렛들. 이거 아까워서 어떻게 먹나...


























이 당시에는 이 키티샵만 있었는데 2달 전 갔을 때 도라에몽처럼 테마관이 생겼다.





하코다테에서 먹은 카이센동이 생각나서 마지막 식사로는 이걸 선택했는데 해물 양이 그다지 많지 않아서 뭔가 부족한 느낌이었다.

모형처럼 음식이 나온 건 신기했지만 그냥 그게 다였다. 그 시장에서 먹었던 밥이 정말 맛있었어...

















다시 돌아와 티켓팅을 한다.


























이제 돌아갈 시간.... 또 복도 자리로 배정을 받아 아쉽지만 바깥 풍경은 찍지 못했다.





도착 후 짐을 찾으러 전차를 타고...





동네에 돌아와서는 여행 중 한번도 먹지 않았던 김치를 먹어보고자, 서울에 돌아오니 확실히 더위가 느껴져 시원한 열무국수를 사 먹었다.

차라리 잔치국수를 시키고 김치를 퍼먹을걸 그랬나보다.





쇼핑샷.





잡지에 들어있었던 가방. 가끔이긴 하지만 잘 쓰고 있다.





머그컵도 하나 사고,








지인과 교환한 홋카이도 머그컵. 나는 서울 머그컵을 사다 주었다.





나처럼 밤에 커피를 못 마시는 사람들을 위한 디카페인 커피. 이 커피 정말 맛있다.

아껴서 마시다가 지난 8월에 삿포로에서 2개를 또 사왔는데 그것도 얼마 안 남아 지난주 오사카 여행에서 3개 정도를 사려고 했는데

시내에서는 매장을 찾기가 어려웠고, 공항점엔 이걸 팔지 않았다. USJ에 크게 매장이 있었는데 그냥 보였을 때 샀어야했나 보다.

아쉽지만 대체제를 구입했으니 그걸로 그냥 만족해야겠다.





일본인에게는 카베진보다 인기가 많다는 오타이산. 술 마시고 속 쓰릴 때 한스푼씩 먹는데 숙취에 꽤 좋다.

좋다라는 생각을 계속 해서 플라시보 효과로 나타나는 건가 라는 생각도 가끔 든다. 어쨌던 잘 먹고 있다.





다음은 본의아니게 갑자기 결정해서 다녀온 오사카 여행 후기를 써볼까 한다.


읽어주신 익명의 손님들 모두 감사합니다.


And

20160424 삿포로 테레비타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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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를 갈까말까를 많이 망설였다. 타워 자체가 그렇게 높지가 않다보니 그렇게 좋은 야경은 볼 수 없을 것 같아서였다.

가보고 굳이 올라가지 않아도 되니까 가보고 생각해보라고 이야기해준다. 그래서 일단 고고!





이런 거 있으면 사진 꼭 찍어줘야 해서 찍었다.








온통 이곳 캐릭터인 테레비또상으로 도배되어있다. 아저씨 표정이 참 온화해서 마음에 든다.





테레비또상과 가족 소개. 부인도 있고 자식도 있고 부모도 있다. 이 아저씨 주오구민이라는 설명도 있고. 하긴! 둘리도 도봉구민이니까~





이건 왜 만들어놨는지 ㅎㅎ





만약 축제를 하고 있는 기간이라면 나무들도 점등돼서 더 예뻤을 것 같은데 특별한 행사가 없어서 밋밋했다.

야경을 보려면 겨울, 낮에는 가을 단풍이 질 무렵 오는 게 좋지 않을까 싶다.




















무서워~ 정도의 의미인데 일본식 아재개그라고 쓰는 게 좋겠다.














앉아서 한 20분 정도 이야기를 나누었다.

회사때문에 상당히 피곤할 때여서 모든 것에 지친 상태라 이 당시에는 집에서 라디오만 틀어놓고 아무 취미 생활도 즐기지 않을 때였다.

뭔가 하라고. 뭐 때문에 이건 싫고, 뭐 때문에 저건 싫고를 떠나서 뭔가 하라고.

그래서 여행을 다녀와서 조금씩 뭔가를 즐기기 시작했다. 크게 하는 건 아니지만 남들이 하는 것들을 조금씩 시도하는 것 정도라도.

간단하게나마 그런 이야기를 해주어서 고마웠다.

지금도 그렇고 이 때 이 잠깐의 시간이 6박 7일간의 여행 중 가장 좋고 기억에 남았다.





타워로 올라오기 전에 사진을 찍는데 관람을 마치고 내려가면 그 사진을 현상에서 판매한다.

사실 살까말까 고민을 했는데 지인이 거절을 하는 바람에 그냥 사지 않았다.

나중에 남자친구 생기면 같이 오시라고 했는데 과연 남자친구가 생겨서 여기를 올 일이 있을까?











여행의 마지막 밤이어서 사진을 찍어봤다.











거리에는 사람이 별로 없었다. 추운 날씨탓이기도 하고, 보통 지하도 생활권이라 겨울엔 밖에서 잘 다니지 않는다고 했다.




















삿포로역으로 와서 헤어지기 전 식사를 한다. 술고래도 아닌데 자꾸 맥주를 주문해서 마셨다. 뭐, 마지막이니까.





사보텐과 비슷한 느낌이라고 이야기하니 그다지 믿지 않는 눈치이다. 내 생각엔 그런데...

지인은 아마 여기가 거기보단 더 맛있을 거라고 이야기 하길래 나중에 한국에 오면 사보텐에 가서 한번 먹어보라고 해주었다.

어쨌던 돈카츠는 참 맛있었다. 무엇보다 비계가 없어서!

아... 여기 이름을 모르겠다. 나름 돈카츠 체인점이다.








헤어지고 돌아오니 이런 안내문이 침대 위에 올려져있었다. 이 시간 전에 나가는 나에게는 그다지 필요없는 안내문이었다고 할까.





짐 정리를 하다가 뭔가 부족해 급하게 편의점에 가서 삿포로 클래식 2캔을 사왔다.





뒤늦게 테레비타워 티켓 사진도 찍고. 귀엽다.





간단하게 뽑았던 운세도. 기념으로 아직도 지갑에 잘 넣어서 다니고 있다. 중길인데... 왜 지금 인생이 중길같지가 않지?





짐 정리를 마치고 새벽 2시를 훌쩍 넘기고 나서야 겨우 잠이 들었다.


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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